5월2일-5월5일 3박4일간 자라섬 캠핑.
지난 가을부터 벌써 4번째 가게 되는 자라섬~
집에서 조금만 더 가까웠더라도 더 사랑해 줄수 있을텐데...
골골 거리는 차 때문에
정비소 들리느라고 조금 늦게 (그래봐야 9시 조금 넘어)출발 했는데
차는 어마무지 하게 막힌다.
1시간 30분이면 가고도 남던곳이
오늘은 닿을수 없는 곳으로...
배는 고파오고
허니는 허리도 아프고
끝도 없이 늘어선 차들.....
시속 10키로...
급기야 비까지 내린다.
아.................이거참...
주일 빼먹고 놀러가는벌을 달게 받는구나..
뒷좌석 짐들 위에 올라 앉은 두리군도 슬슬 지쳐갈 무렵....
막히는 길을 달려달려~(아니 기어기어~) 도착한 자라섬..
도착해서 짐을 내릴때만 해도 비가 맞을만 하게 오더니만
갑자기 미친듯이 쏟아 붓기 시작...
우비 입고 텐트 치던 허니 (나는 우산들고 거들고) 급기야 짜증이 치솟는다.
차 막혀서 오래 걸려 허리 아파...배고파..
텐트는 신상이라 치는법도 잘 모르겟는데
비는 내리지...
나는 눈치만 살살...
그래도 무사히 사이트를 구축...
이번 캠핑을 하기전 새로 장만한 3폴와이드스크린텐트... (와이드롯지는 동계용으로)
간단모드로 가려고 준비 했지만...
역시 짐은 줄지 않고 늘었을뿐...
새로 장만한 화로대테이블도 보일 뿐이고..
실내에는 와우텐트를 한쪽에 치고 이너텐트로..
그리고 신상 폴더블셀프..^^
3폴딩은 저렇게 짐 올려 놓는 용도로..
우린 저 콜맨의 빅사이즈 가방 3개를 짐정리용으로 쓴다..
허니가 칠한 이쁜 가스통도 메달아 보고..
사이트 구성을 마치고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이제서야 한숨 돌려 멍하니 바라보는 캠핑장...
비는...우습게도 우리가 텐트를 치고 이 커피를 한잔 다 마시고 나서 그쳐버렸다.
타프 아래서 듣는 빗소리도 참 좋은데..
조금 아쉽기 까지..
비온후라 촉촉해 보이네..
어느덧 슬슬 어둠이 내려 앉기 시작...
우리의 꼬마랜턴에 불 밝히고..
(저 가스통 달아주니 넘 이쁘다..^^)
타프위에 남은 빗방울도 찍어보고..
(PL50 이런 사진도 잘 찍히는군..^^ 오토매크로 기능으로 찍는다... )
슬슬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우리 사이트를 한장 더 찍어보고...
(야경까지는 아니지만 스마트 오토 기능으로 찍었는데 어두워진 후에도 사진이 좋다.)
이날 정말 사람 많더라.
특히 우리 옆사이트에는 동창회를 오셨는지
(대화내용상)
40대 중후반의 한무리가... 야밤까지 시끄러워주시고...
(나중에는 자다가 새벽에 마구 손벽치며 웃는 한 여성분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깨기까지..)
뭐 그래도.... 자연속에 있자면 마음이 조금 너그러워지기도..
화로대에 불 밝혀 쌀쌀해진 공기도 덥혀 보고...
불가에 앉아 노트북으로 영화도 보고...
그러다 잠자리로...
늘 그렇듯 첫날밤은 난 거의 뜬눈으로...
다음날 아침...
따뜻한 남자 허니가 아침을 준비 해주는데...
나는 이따구 짓이나 하고 놀고...
아침 먹고 나서 음악 들으며
햇살을 즐기며 나른한 오전을 보내다가...
꽃사진을 찍어본다.
PL50..작은 녀석이..마치 데쎄랄처럼 배경 날려주시고 꽃사진만 또렷하게 찍어주네..
스마트오토기능으로 찍는다.. 귀찮은거 질색이다.
캠핑오면 더 늘어진다.
바람이 미친듯이 불때 찍었는데...
바람만 없었다면 정말 더 완벽 하게 찍혔을듯..
모두모두 작은 풀꽃들...
어쩜.... 풀꽃이라 더 이쁜지도 모르겠다.
나의 행운은 어디에?
노란꽃도 좋아좋아...
날씨는 정말 끝내주고~
멀리 남이섬의 번지점프대가 보인다.
난 1억줘도 못뛰어..라고 하니
허니왈..1억주면 10번이라도 뛰겠단다..ㅡ.ㅡ;;
토끼풀꽃이... 넘 작다..
크면 따서 반지도 만들고
화관도 만들고
목걸이도 만들텐데..
지난 가을 을씬년 스럽던 모습은 간데없고
푸르름이 가득하다..
아름다워...
여름의 짙은 녹색이 아닌 연한 풀빛...
왠지 하늘로 마구 날아 올라야 할듯한 그런 날...
캠핑사이트들도 조용하고
다들 어디로가셨는지..
멍~하니 참 행복했던 하루...
그렇게 가고..
다음날 아침 옆집꼬마의 불협화음같은 피리소리에 잠이 깨어
허니는 더 자라고 덮어 두고
혼자 커피 한잔 마시고 PL50하나 달랑 들고 아침산책을 나선다.
아침풍경은 수묵화처럼 느껴진다.
오늘 날씨도 끝내주겠구나...겨우 7시 조금 넘어서 이런 풍경을 보여주다니...
겨울에 보는것과 참 다른 느낌...
곳곳에 피여있는 꽃들...
그 어떤 물감색보다도 아름답다.
자연이라는 색...
하늘하늘... 한복치마 같기도 하고
꽃들이 눈부셔...
겨울에 멀리서 보기만 하던 정자...
안에 이런 쉼터로 꾸며져 있던...
내다보이는 풍경은 이런것...
다시한번 수묵화 같다는 생각...
우리 사이트로 돌아오던 길에 찍은 모빌홈 사이트...
아......... 날씨가 너무 좋아 사진이 넘 쨍하고 이쁘다.
이런곳도 있었구나...
겨울엔 그저 텐트콕..ㅋㅋ
괜히 발걸음도 가볍고...
이날 오후에... 반가운 한 가족이 우리 사이트를 찾아 주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정신 없어서 사진이 없다는거...
아이들이 마구 뛰어다니는 생소한 우리 캠핑 분위기...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밥 한그릇..고기한점..술한모금...대화 한바구니..
그리고 좁은텐트에서 끼어자기...^^
이게 다 추억이지...(심지어 그들도 캠퍼가 되겠단다..^^)
우리 사이트를 방문했던 귀여운 꼬마손님...동영상으로 소개해본다..^^
에궁... 동영상을 세워서 찍었더니..ㅠ.ㅠ 옆으로 누워 버렸다..
쩝........ 인코딩 하면서 돌리면 되는지 알았는데...
그런 기능이 없더라는..
근데 애들은 참 이상해...잘 하던 이쁜짓도 카메라 들이 대고 하라고 하면
안한다..ㅋㅋ
떡하나 주면 안잡아 먹지~ 하던게 얼마나 귀여웠는데....흐흐
저녀석 발리에서 전날 입국 하고 온터라..완전 깜씨..ㅋ
또한번의 우리의 캠핑은 이렇게....
행복했던
너무 행복했던...
5월의 3박4일...
ps: PL50... 이번 여행내 함께 했던 귀염둥이...
작지만 사진이 참 이쁘게 잘 나왔다.
(위의 사진 모두 그녀석으로 찍은...핑크니까 그녀 라고 해야 하나?)
오만가지 기능 다 있으나 이번에는 거의 스마트오토 기능 한가지로 찍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야경모드는 어떤 카메라나 마찬가지로 삼각대가 있어야 했는데
짐이 너무 많다보니 깜빡 한거지..ㅡ.ㅡ;;
그래도 스마트오토로만 가지고 삼각대 없이 촬영했던 야경도 쓸만하게 잘 나왔다.
스마트오토라는게 집에서만 갖고 놀땐 모르겠더니만 나가서 찍어보니
이거이거 정말 잼난 기능이었다
사람을 주로 찍으면 뷰티모드로 휙 탈바꿈..
풍경을 찍으면 풍경모드로 탈바꿈
딱 맞게 바꿔주는 정말 스마트~~~~~한 오토기능이더라는..
이 기능 정말 지대 맘에 든다.
'러브체인 오토캠핑 > 캠핑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세가지 느낌의 09년 휴가-2 / 양양바다캠프/양양맛집/양양/오산해수욕장/쏠비치/캠핑 (37) | 2009/09/22 |
|---|---|
| 세가지 느낌의 09년 휴가-1 / 쏠비치 / 쏠비치 주변 맛집 / 양양 (36) | 2009/09/21 |
| 5월 3박4일간 자라섬 소경(小景) with 삼성카메라 PL50 (15) | 2009/05/09 |
| 5월 캠핑에서 먹은 음식들~ with 삼성디지털카메라 PL50 (22) | 2009/05/07 |
| 5번째) 결혼기념일 기념캠핑~ 첫 우중캠핑--한탄강오토캠핑장 (34) | 2009/03/24 |
| 한탄강에서 바로 올리는..ㅋㅋ (24) | 2009/03/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