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간 사라졌다 나타난 럽첸이....
아마도 눈치 빠르신 분들은 눈치 채셨겠지만
캠핑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일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또 남은 일을 위한 화이팅!을 위한...
3박4일간의 릴렉스~ 절실히 필요 했기에....
새로운 곳으로의 도전은 하지 못하고
우리에게 익숙해서 편한 자라섬 오토캠핑장으로 다녀왔고요.
하지만 늦가을과 겨울만 경험 했던 그곳의 봄은 또 새로운 느낌을 주더군요.^^
매번 사이트 근처만 빙빙 돌던것을 벗어나서...좀더 넓은 자라섬을 느끼고 왔어요.
일단은~ 3박4일간 럽첸이네는 도데체 뭐 먹고 살았는지....
그 이야기를 삼성디지털카메라 PL50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몇끼 빠진것도 있긴 합니다만..^^;;
사진은 전부 스마트 오토 기능을 이용해서 찍었구요.
발광금지 모드 였습니다. 후레쉬 터뜨리면 사진 촌스러워 못쓰지요..ㅡ.ㅡ
차라리 흔들린 사진은 용서해도..촌스런 사진은 싫어용..^^
크기가 작으니까 주머니에 쏙 넣어 놓고 필요 할때마다 꺼내서 팍팍 찍으니 참 편하고 좋더군요.
덕분에 커다란 데쎄랄은 가방안에서 거의 잠자느라 시간을 다 보냈다는...
그럼 이야기 시작 해볼께요~
밑에 사진들은 딱 1장 빼고 모두 삼성 디지털카메라 PL50으로 촬영 하였습니다.
역시 일명 똑딱이라고 불리우는 자동디지털 카메라는 햇살 눈부신 야외에서 더더욱 빛을 발합니다.
5월1일....떠나기 전날 차에 짐 실으러 갔던 허니가 시동을 걸어보고는 차 상태가 좀 이상하다며
아무래도 아침에 정비소를 들려야 겠다고 하더군요.
장거리 뛰는데 당연히 이상이 있다면 수리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조금 늦게 출발 하게 됩니다. 다행이 별 이상은 없다고 하여 수리는 하지 않았지만
첫단추를 조금 잘못 끼우게 되고 말더군요. 그래봐야 10시도 안되서 출발 했던거 같네요..
막히지 않는다면 1시간 30분안에 충분히 도착가능한 거리건만....
차가 어마무지 하게 막혀서 이건 정말 기어 가는건지 안가는건지 모를 정도..시속 10키로도 유지하게 힘든 일정이 시작 됩니다.
아침도 못먹고 김밥집에서 김밥 3줄 싸서 차안에서 한줄씩 먹고는 도착해서 맛난걸 해먹으리라 결심하던 우리의비장한 결심은 결국 캠핑장에 도착하니 점심시간도 후딱 지난 시간이 되어 버렸고..
(4시간 30분 걸렸음..ㅠ.ㅠ)
더더군다나... 가는 길 내내 비가 오는둥 마는둥 살짝 내리더니 우리가 도착한 시점부터
비가 마구 쏟아 붓기 시작하더군요.
오늘 우리가 구축할 텐트는 새로 장만 해서 한번도 펴보지 못한 신상입니다..
허니가 우비를 입고 럽첸이는 우산을 들고 둘이서 마구 헤매면서 텐트를 칩니다.
차는 막혀서 늦었지..배는 고프지..비는 오고 바람 불고..
급기야 허니는 성질이 있는대로 나시고... 나는 눈치 보느라고 바쁘고..ㅠ.ㅠ
어찌어찌 텐트를 치고... 라면이라도 먹고 타프 치자고 하니 걍 타프까지 치고 하자네요.
타프 치고..(이거 음식 후기가 아니라..어째 일반 후기가 되고 있는 느낌.) 대충 짐까지 다 정리를 하고 나서야...
라면에..한줄 남은 김밥으로 급한 요기를 해봅니다.
그래서 너무 허겁지겁 먹느라고 라면 사진은 없다고 하려는게..이렇게 길어졌다는...ㅡ.ㅡ;;
암튼 어중간한 시간을 라면으로 떼우고 마저 사이트를 모두 구축후에...
드디어 릴렉스 체어에 몸을 맡기고 멍때리기를 하려고 보니
어흑........다른 집들은 벌써 저녁 준비를 하시더군요.
고기 굽는 냄새들이 솔솔 나기 시작합니다...
라면땜에 배는 띵띵 한데.... 우리도 슬슬 입맛 다셔지더군요..
그래도 좀더 참았다가 저녁을 준비 해봅니다.
여러가지 식단표를 작성하여 준비 하였으나..첫날 점심부터 그 스케쥴이 왕창 꼬여버려서..
그냥 땡기는대로 오늘은 훈제오리고기를 구워 먹기로 합니다.
일단 허니가..덩어리채 가져간 훈제 오리를 먹기 좋게 썹니다.
연천농장에서 주문해두었던 훈제 오리..아주 맛있어 보이더군요..^^
마트에서 훈제 오리 썰어둔걸 한번 사봤었는데 어찌나 얇게 썰었던지..먹는 내내 빈정 상했는데
역시 두툼하게 썰어야 제맛입니다..
양파장아찌와 허니머스터드 소스를 준비 합니다.
챠콜과 참나무 숯에 불을 붙인후에 굽기 시작합니다.
기름은 쪽 빠지고... 불향이 입혀지고..카흑~
적당히 구워지면 허니머스터드에 찍어서 먹어주면 끝내 주지요..
말이 필요 없습니다.
맥주 딱 1캔을 따서 곁들여 마셔 봅니다.^^
기분이 확 상했던 허니가... 오리를 구워 먹으며 멍을 때리다보니 기분이 풀린듯 싶더군요..^^
다행입니다.
오늘 밥알이라곤 김밥 속에 들어 있는 알랑한 밥알 밖에 구경 못해서
저녁엔 밥도 먹어야 합니다.
김치와 마늘쫑조림과 고추장아찌..깻잎장아찌를 곁들여서 먹어 봅니다.
앗..오뎅된장찌개도 했는데 사진이 빠졌네요..
딱 한마리 가져간 조기도 구워 봅니다..^^ 나오미님이 보내주셨던 참조기 한마리 남은겁니다..^^;;
이렇게 먹고는 커피 한잔씩 마시고 불 앞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다 보니
어느덧 소화도 쑥~ 잘 되었고.. 눈이 살살 내려 앉기에... 씻고 잠자리로....
캠핑장의 아침은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밖에서 나는 시끌벅적한 소음때문에
꼭 늦잠 자겠다는 굳은 의지와 상관없이 7시 조금 넘으면 눈이 떠집니다.
다음날 아침입니다.
사각 스텐팬에 허니가 아침을 준비 합니다.
토스트와.... 후라이와.... 햄 이 오늘의 아침 메뉴 되겠습니다..^^
사실 집에선 아침 안먹는데 여행을 가거나 캠핑을 가게 되면 꼭 챙겨 먹는...
원두커피와 오렌지 쥬스도 곁들이고..딸기잼도 준비 합니다.^^
이번에 새로 장만한 스노피크의 커트러리도 맘에 듭니다..^^
허니가 스탠팬에 처음 후라이를 하다보니 의도와 달리 좀 모양이 빠지네요..ㅋㅋ
아웅...따뜻한 햇살 아래서 허니가 해주는 이런 조식을 먹다보니
이건 뭐..휴양지의 리조트에서 먹는 아침만큼이나 기분이 럭셔리 하고 행복해 집니다..^^
사람도 이렇게 적당히 일광욕을 해줘야..우울증 같은게 사라지고 행복해지는거죠..^^
이런저런 일들도 하고...(허니가 회사에서 연휴 동안 해야 할 일을 가지고 왔기에 제가 대신 해줬음)
멍때리고... 수다도 떨고 하다보니 또 출출 합니다.
그래서 미리 해간 김치전 반죽으로 김치전을 부칩니다..^^
지글지글....전부치는 소리와 냄새는 정말 사람을 홀립니다.
까흑~
얼른 널 뜯어 먹고 싶어~
콜라랑 함께 맛나게 김치전을 해치웠지요..^^ 2장 먹었습니다..크크
그런데 이놈의 배는 주책입니다.
또 먹을것을 달라고 신호를 보내는군요..^^
점심은 카레라이스 되겠습니다.
모든 야채는 손질후에 먹기 좋게 썰어서 지퍼백에 넣어 왔습니다.
가루카레와 고형카레도 함께 준비 하고..사진에는 없지만 사과를 갈아 얼린것도 가져왔습니다.
허니는 카레에 사과즙을 넣어줘야 좋아 합니다..^^
팬에 양파를 달달 볶습니다.
카레에 들어 가는 양파는 브라운 색이 돌도록 잘 볶아야 더 맛이 좋아요.
그리고 양파는 냄비로 보내고.. 다른 야채를 볶습니다.
집에서야 뭐 따로따로 하나씩 볶아 주기도 합니다만 캠핑장에선 대충 합니다..ㅋㅋ
사과즙 얼려온것과 물을 부어서 보골보골 끓이다가...
가루카레와 고형카레를 넣어 잘 풀어 다시 끓여주면....
걸쭉하고 맛난 카레 완성~
헉!!!!!! 그런데 이때 PL50의 밧데리가 나가 버렸네요..ㅠ.ㅠ 전날 충분히 충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것저것 너무 많이 찍어서 그런가봐요..(여러분께 보여주는 사진이 전부가 아닙니다..^^)
어쩔수 없이 데쎄랄 꺼내서 완성샷만 한컷 찍어 줍니다..ㅡ.ㅡ;;
뭐 이넘이나 저넘이나.. 비싼표도 못내고 사진이 비슷 하고 맙니다.
담부턴..가벼운 카메라만 가져오던가 해야겠군요..
카레 먹고 치우고 나니 허니님 심심하다고
뽑기를 해야겠답니다.
백만년 된듯 보이는 뽑기 국자에...소다까지 챙겨 넣은 마누라를 아주 기특하게 생각 해주는군요.
짜라란~ 뽑기~ 뭐 모양틀은 없지만..먹는데 전혀 지장 없습니다.
두어개 해서 하나씩 맛나게 먹고..주변에 해줄만한 아이들이 있나 두리번 거려 보았지만...
요즘 부모님들은 아이들 단거 안주는거 같길래..그냥 패쓰~
또 놀다보니 저녁시간입니다.
도데체 어떻게 먹다보면 하루가 다 갑니다..ㅋㅋ
야채와 버섯을 씻어 오고...(캠핑장에 쌈야채 첨 가져가봤네요..ㅋㅋ)
숯불에 목살과 삼겹살과 버섯을 구워 먹습니다.
된장찌개도 유부 넣고 보골보골 끓여 둡니다.
아무리 고기 먹어도 밥 안먹으면 우리 부부는 무효..ㅋㅋ
버섯안에 고인물..너무 맛난거 아시죵?
이렇게 저녁도 거하게 먹어 줍니다..^^
뭐...이건 거의 먹자고 사는거 같습니다..(맞나?)
또 하루밤을 달게 자고....
이번엔 어제 새로 들어온 옆집 꼬마가 아침에 삑삑~ 하고 피리를 부는 통에 새벽같이 일어나고..ㅠ.ㅠ
(그 복수는 이날 오후 도착한 조카놈이 하모니카로..ㅋㅋ)
텐트 앞... 강물을 바라보며..모닝커피~
그리고 아침으론 어제와 같이 또 허니표 블랙퍼스트를 먹어주고...
오전에 전화온 현아네.... 온다고 하는 바람에 괜히 정신 나가서 우왕좌왕 하다가는
라면으로 점심 떼우고..(이때 또 식단이 꼬이는거죠..ㅋㅋ)
저녁은 현아네 도착해서... 고기가 없어서 나가서 장 봐다가... 고기 구워 먹고
김치찌개 끓여 먹고...김치전 남은거 해서 먹이고...뭐 이래이래 먹었는데
정신 쏙 빠지는 바람에 사진이 없네요..ㅠ.ㅠ
(참..참고로.. 자라섬 오토캠핑장 앞에 창고형마트에..파는 목살은 목살이 아닌것 같습니다.
기름기도 없고..무지막지하게 두껍게 썰어 주는데....마이 질깁니다..ㅠ.ㅠ)
갑자기 찾아온 현아네 덕분에..잠자리도 부족해서... 현아네는 4식구를 2-3인용 와우안에 구겨 넣어 재우고..(전기요 깔고 담요 덮어서.. 담날 찜통에 찐 형국으로 나타남..ㅋㅋ)
우리부부는 그냥 텐트 여백에 자리 깔고 침낭 속에 들어가서 잡니다.
뭐 이런것도 다 추억이니까요.. 새롭게 잼났지요..ㅋㅋ
암튼.... 아침에 일어나서..밥을 했지요.
아이들까지 있다보니 정신 쏙 빠져서...다 먹고 찍은 사진만..ㅠ.ㅠ
각종 밑반찬과 김치에..국물이 없어서 라면 끓이고..
닭갈비 볶아서 먹였네요..
그 후엔 뭐 과일 먹고 짐 챙겨서 차 막히기 전에 떠나야 겠다고 부랴부랴 철수했지요..^^
중간중간 몇끼니 사진은 빠졌지만
그래도 뭐 해먹고 살았는지..보이시죠?
사실 특별한거 안해먹어요.
집에서 노상 요리해야 해서 종종 거리는데 나가서 까지 뭔가 해야 겠다고 생각 하고 싶지 않더군요.
대충 해먹습니다.
그리고 한달에 한두번 정도 고기구워 먹는 외식을 했었는데
캠핑 다니면서 그 외식이 줄더군요.
집에서는 기름 튀어서 먹기 싫었는데 사먹는거 보다 캠핑장에서 구워 먹는 고기가 더 맛나니까
그걸로 충당이 되더라구요..^^
데쎄랄 아닌 PL50... 사진 아주 화사 하니 이쁘지요?
주로 노란색 타프 아래서 찍어서 살짝 노란색이 많이 나긴 하는데요..
색감이 아주 화사 하고 선예도도 좋습니다.
캠핑..결국 쉬러가는건데... 편하게 쉽게..좋군요..^^
그나저나 이번 캠핑때 너무 더워서 이제 가을까지 쉬어야 하나 고민입니다..^^
여러분도 좋은 주말 보내셨나요?
'러브체인 오토캠핑 > 캠핑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세가지 느낌의 09년 휴가-1 / 쏠비치 / 쏠비치 주변 맛집 / 양양 (36) | 2009/09/21 |
|---|---|
| 5월 3박4일간 자라섬 소경(小景) with 삼성카메라 PL50 (15) | 2009/05/09 |
| 5월 캠핑에서 먹은 음식들~ with 삼성디지털카메라 PL50 (22) | 2009/05/07 |
| 5번째) 결혼기념일 기념캠핑~ 첫 우중캠핑--한탄강오토캠핑장 (34) | 2009/03/24 |
| 한탄강에서 바로 올리는..ㅋㅋ (24) | 2009/03/20 |
| 여기는 한탄강 오토캠핑장..^^ (24) | 2009/03/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