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 캠핑 이후
2달만에야 4번째 캠핑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1월은 이래저래 일이 많고 2월도 거의 다 가서야...시간이 겨우 나더라구요.
원래는 금요일 휴가를 내고 2박3일로 대천 나래뜰로 가고 싶었어요.
바다도 보고 회도 먹고 좋잖아요..^^
그런데 허니회사에 급한 일이 들어 오는 바람에 금요일 휴가가 불가 하게 되어
급하게 1박2일로 갈만한 곳을 찾게 되었지요.
어디로 갈까 하다보니 파주에 반디캠프가 좋다고들 하시네요.
인터넷도 된다 하니 노트북 가져가서 티비도 한번 보고 좋겠군...
(허니와 저는 인터넷과 티비 중독..ㅋㅋ)
뭐 그런 생각을 하며 짐을 쌌지요.
그리고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후다닥 짐을 싣고 (거의 전날 밤에 실어 놓고..)
두리를 챙겨 안고 고고씽~
파주 반디캠프까지... 부천 우리집에서 한 45분 정도가 네비에 찍히네요.
정말 가깝다는 것에 너무 기뻐라 하며...도착...
그러나.........
우리가 도착한 반디 캠프는 우리가 상상하던 그곳과는 참 다른 첫인상이었어요.
차가 다니는 길 바로 옆에 입구가 있고...
생각보다 너무 좁은 공간에
이미 빽빽하게 들어찬 텐트들...
내려서 둘러보니 자리라고는 개수대 옆쪽에 딱 한개 남은듯 싶더라구요..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8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말이에요.
아마도 금요일 밤에 모두들 들어 오신듯...
살짝 망설이고 있는 틈에 다른 분들이 오셔서 그 자리에 텐트를 치시네요.
그래서 뭐 어쩔수 없이 돌아 나올수 밖에 없었지요.
그리고 우리에게 반디캠프의 첫인상은...너무 좁다...
빽빽하게 다닥다닥 붙어 있듯 보이는 사이트들...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사이트 구성후 차량 이동주차 라고 알고 있었는데
다 텐트 근처에 차를 두시는 바람에
그나마도 텐트를 칠수 없겠더군요.
눈에 보이는건 죄다 텐트...텐트..차...차...
음... 뭐 암튼 그래서 뒤돌아 나와서 마침 양주쪽에 주소를 몇군데 적어 온터라
전화로 자리가 있는지 물어보고 일단 씨알로 출발 합니다.
그닥 멀지 않더라구요. 달리는 중에...
봄이 오는 캠핑장이 생각 납니다.
계단식 캠핑장이 어쩌고 하던 말이 생각 나서...
시야 툭 트인데로 가보자~ 하며 달려 갔지요.
역시..반디에서 멀지 않네요.
집에서는 1시간 거리 정도 될듯 합니다.
그럼 봄이 오는 캠프에서 봄맞이 한 럽첸이네 4번째 캠핑 이야기 나갑니다..
별...할일은 없었지만 스크롤 압박나갑니다..ㅋㅋ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봄이 오는 캠프에 도착....
하늘은 또 왜그리 파랗게 맑고 곱던지...
조금 다소 어수선 해보이긴 했지만
자라섬처럼 정비가 잘 되어 있던 캠핑장만 3번 갔던 우리니까 그런거려니...
차가 도착 하자마자 개 세마리가 너무 반가와 하며 달려 온다.
관리사무소 아래쪽 캠핑장에만 텐트가 서너동 들어 와 있을뿐
한적 하다..
허니가 도착 하곤 너무 좋아 한다.
그래! 바로 이거야.. 이렇게 시야가 툭 트여야 좋지!
산을 깍아 만든듯한 캠핑장은 듣던대로 계단식 구성이다..
우리는 이미 텐트들이 쳐 있던 캠핑장을 지나쳐 한칸 더 위에 위치한 아무도 없던 캠핑장에
사이트를 설치 하기로 한다.
올라가니 마사토가 깔린 넓직한 공간에... 사이트 구성 하기 좋게
넓게 넓게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겨울이라 조금 황량한 느낌이 많기는 하지만...
그건 어딜 가도 그런거니까 뭐...
일단 얼른 텐트 치자..^^
날씨 하나 정말 끝내주는구나...
바람조차 거의 불지 않다보니 텐트치기가 너무 수월하다.
저번에 자라섬에서 바람이 너무 불어 고생한걸 생각 하면....
우린 모든걸 둘이 같이 한다.
텐트도 같이 친다.
우리 텐트가 혼자 치긴 좀...어렵기도 하고..
또 둘이 함께 하려 간 캠핑이니까..^^
(나중에 우리 사이트 옆으로 두 집이 더 들어 왔는데..
주로 남자분 혼자 치시더라는..^^;;)
날이 좋으니 후딱 쳐진다.
이것저것 꺼내어 사이트를 구성해 본다.
햇살이 너무 따사롭고 좋아서
오늘은 밥도 텐트 안이 아니라 밖에서 해보기로 한다.
그래서 키친테이블과 3폴딩을 텐트 밖에 설치..^^
완전 봄이다 봄..
사이트 구성 완료~
거의 끝나갈 무렵 옆쪽에 한집...또 들어오시고..
나의 주방살림들..ㅋㅋ
자자..이번 주말 잘 부탁해~
차안에 가두어 두었던 두리군을 꺼내어 주니
좋단다...
그러나 이렇게 뽀사시 하게 이쁜 모습은 잠시후...
거지개로 변한다..ㅠ.ㅠ
바닥이 조금 축축해서 그런가..흑흑
한쪽에 널려 있던 나무를 주워다가 잘라 불을 피운다.
주변에 잘려 바짝 마른 나무들이 제법 많았다.
덕분에 가져간 스마트 로그는 하나도 안썼고...
장작도 안사서 쓰고도 아주 실컷 불 떼고 왔다..^^
아침에 김밥 두줄 사서 반 밖에 못먹고 넘 차가와서 버렸는데...
배가 고프니 이제 점심 준비~
된장찌개와 목살구이를 점심메뉴로 결정!
일단 멸치와 다시마를 넣어 육수를 만들고...
여러가지를 섞어서 만든 맛된장을 투하...
(조미료 이딴거 없어도 너무 맛나다..^^
새우가루..표고버섯가루..등등을 넣어서 만들었다.)
요즘 털이 자라서 너무너무 이쁜 두리군..
이것도 재료냐고? 아니다..^^;;
그냥 넘 이뻐 보여서 한컷...
털이 저리 자란건... 집에서 보니 이쁘더니만 밖에 나가니
애물단지다..ㅡ.ㅡ 허니는 괜히 데리고 왔다고 난리...
아주 저 털에 흙이 묻으니 개판..ㅠ.ㅠ
모든 야채는 집에서 다 썰어서 통에 담아 간다.
그냥 들이 붓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
캠핑장에서 까지 칼질 하기 싫다..^^;;
오늘은 오뎅된장찌개다..
각종 야채와 어묵을 넣어서..^^
밥도 다 되었고...(이제 유니프레임 라이스쿠커로 밥 잘한다..ㅋㅋ)
된장찌개도 다 끓었고나..
허니는 숯불에 고기를 굽는다..
크하...... 고기는...뭐..몸에 좀 안좋다고 해도 역시 직화에 구워야..^^;;
숯불향 그윽하고..기름 쪽 빠지시고..
된장찌개에 밥과 곁들여서 아주 맛나게 냠냠...
이제서야 초캠 식기 처음 사용해본다..
받기는 1차로 받았는데..ㅠ.ㅠ
역시 종지가 있으니 좋고~
따뜻한 햇살 아래서..(새로산 타프를 쳐볼까 하다가...오랜만이니 햇살을 담뿍 느껴 보기로)
모닥불을 옆에 두고...
신상 미니테이블을 펼치고...
신상 콜맨 미니의자에 앉아서 밥을 먹는맛...크하~
밥 먹고 정리 하다 괜히 또 한장 찍어보고...
요리를 좋아 하는 나는 주방살림이 보석보다 더 좋고 이쁘다..흐~
원두커피 한잔...맛나게 내려 허니와 한잔씩~
허니는 나무가 썩고 말라서 너무 잘 탄다며 좋아라 하며 산에 올라가서
자꾸자꾸 나무를 주워다가 잘라낸다.
전생이 나무꾼이었던거야? 그런거야?
그럼 나는 선녀? ㅋㅋ
나무가 정말 잘 말랐다...
길이는 톱으로 잘라야 하고..
쪼개는건 도끼로 쪼개야 한단다..
도끼로 힘있게 내려치면 쩍 쪼개진다..
이거 잼나다고 내가 열심히 몇번 했다가
아직도 팔 아프다..ㅠ.ㅠ
아무나 하는거 아닌가?
그래도 잼나던데..팔힘을 길러야 겠다..ㅋㅋ
나무 잔뜩 해놓고 불 떼며...
멍때리기 한판중인 허니가 저기..잘 찾아보면 뒤통수만 보인다..ㅋㅋ
경치가 좋다..뭐 가까이론 화장실 윗부분도 보이고...
아파트도 보이고..시커먼 비닐 있는 밭도 보이긴 하지만...
그건 아마 봄이 오고 여름이 오면 초록에 묻혀 보이지 않을꺼 같다.
아파트야 어쩔수 없겠지만 말이다..
시야가 툭 트인 주방에서 밥 하는 재미 쏠쏠 하더라..
흑흑흑...두리군 꼬라지좀 보라지...
저 집은 또 어떻고..완전 흙투성이..
지 발에 흙묻었다고 계속 빨아대더니..발 꼬라지..ㅡ.ㅡ
아이구...저걸 어떻게 밤에 침낭안에서 데리고 자냐..ㅠ.ㅠ
불이 활활 타오른다..
너무 좋아~
정말 이번엔 원없이 불놀이 하고 왔다..
다만..불 피우고....관리 잘 하셔야 할듯...산이 아주 바짝 말랐더라는...
불티만 티면 바로..화르륵...으미..무서웡...
다행히 바닥이 잔디가 아니라 마사토...
흙먼지는 나지만 불에선 조금은 더 안전하지 않을까..
커피를 위한 2종셋트..ㅋㅋ
자연에서 마시는 원두커피는 더 맛이 좋다..
아참...
봄이 오는 캠프..다른건 다 맘에 들었는데...
(뭐 화장실도 그만하면 됐고... 세면하긴 좀 불편하긴 하지만 뭐..쓸만 하고
개수대도 있고..따순물도 쓸수 있고 (따로 떠다 써야 하지만..))
딱 한가지...
벌이 너무 많았다..ㅠ.ㅠ
나...벌 알러지 있다...그래서 전에 누가 봄이 오는 캠프 후기에 그런 이야기 쓰셨을때..
주변에 양봉 하는곳 있다고... 그래서 그럼 거긴 나는 못가겠군..했는데
깜박 한거지...
어머어머 벌들이 왜이리도 많이 날아오던지..그나마 아직 제대로 봄이 아니라 이정도지...
더 따뜻해지면..흠..좀..ㅠ.ㅠ
벌 알러지가 없다면 모르지만..난 벌에 쏘이면 죽을수도 있는터라...
완전 무서웠다.. 벌만 없음 완벽한데..흑흑...
따뜻해지면 갈수 있을까?
항히스테민제라도 지어가야 하는걸까?
그래도 저녁이면 벌들도 집에 가더군...
해가뜨면 찾아오고..ㅡ.ㅡ
두리군... 더러워진 자기 몸 자가세척 끝낸후 지쳐 쓰러졌다..ㅋㅋ
불을 떼고 떼고 또 뗀다...
아....나무가 타는 향기 너무 좋다..
그리고 그 안에서 구운 호박고구마는 또 어떻고..
완전 예술이다..
죽음이얏!
그러던차에... 봄이 오는 캠프 사장님이 마실 오셨다.
커피 한잔 주세요~
하시길래 얼른 한잔 타드리고 같이 화롯가에 모여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들 나누고..
앞으로 있을 봄이 오는 캠프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
봄이오고 여름오면 참 좋을거라고 꼭 또 오라고 하신다..
인상 좋으시고..^^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사장님 돌아 가시는데...
옆집 꼬마들이 개 세마리를 데리고 나타났다...
이녀석들..엄마와 새끼 두마리 라고 사장님이 설명 해주시는데
어찌나 순한지 모른다.
우리집 냄새정찰 들어가주시고..ㅋㅋ
얼굴도 아주 순하다..라고 쓰여있다.
옆집 꼬마들이 이 개들을 어찌나 좋아 하던지..
계속..멍뭉이~ 하고 불러대고...
개들도 그 사이트에 자주 들리더라..
다만... 아이들에게 주의는 조금 주시는게 좋을거 같던데...
개들이 아무리 순하다고 해도 갑자기 어찌 돌변 할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다.
그런데 아이들이 꼬리를 잡아 당기고 (개들 꼬리에 민감)
올라타고... 나무가지로 찌르고...
물론 사람들이..특히 아이들이 많이 오는 곳에 개들을 풀어 두는것도 견주의 책임 있지만
아이들이 개에게 너무 가까이 하거나 위험한 행위를 하는것은 부모의 책임일것이다.
뭐..내가 주의를 좀 줄까 하다가..
요즘은 남의 아이들에게 싫은 소리 하면 아주 싫어 하시기 때문에
조심 하라는 말만 한마디 해주고 말았다.
다행히 개들이 많이 순해서... 아무 일도 없었다.
하지만 늘 저런 큰개들은 주의 해야 한다..
두리군...하루에 20시간 자는 놈이 2시간도 채 못자니..
얼마나 피곤해 하던지 허니가 안아주니 저렇게 코박고 잔다..ㅋㅋ
에구 귀여워...
두리야..너에겐 자연에 나다닐 자유는 없지만 그래도 니 팔자가 상팔자다..ㅋㅋ
그저 멍때리기 했을 뿐인데...
해가 지기 시작하고...
귀여운 초생달 하나..별하나 하늘에 떠오르기 시작하니...
어두워지기 시작하니...
멀리 불빛들이 이뻐 보이기 시작한다.
어두워지면 화로불도 더 이뻐 보이고...
윗캠핑장엔 가로등이 없어 어둡지 않을까 했는데
일단 작업등 하나 밝히고..
사두고 쓸 기회가 없었던 파워랜턴 인가? 그거 하나 밝히니...
아주 환하다...
우리집 갤럭시는 언제 제대로 써보나..ㅋㅋ
전기 없는데 가면 써봐야지..^^
자..또 밥 시간이다...
이상하게 캠핑오면 밥하다보면 하루 다 간다..ㅋㅋ
저녁 메뉴는 김치찌개와 생선구이~
낮에 남겨 두었던 돼지고기 목살 투하...
원래는 기름에 좀 볶다 하면 좋은데...허니가 이미 물 받아 두었으므로..그냥 하기로..
김치찌개 역시... 필요한 김치와 야채를 모두 썰어 담아 온다.
김치국물까지 넉넉히..고추가루도 넣어 오고..
그냥 이거 하나 쏟아 붓고 끓이면 된다.
김치찌개 끓일때 김치국물 넉넉히 넣어서 끓여 보시길...
더 진하고 맛있다.. 들기름도 조금 넣고.. 청양고추 한두개 썰어 넣으면 칼칼..하니 죽인다.
한쪽엔 밥... 한쪽엔 찌개...
투버너 좋다.. 추워도 화력 딸리는거 이런거 모르고 잘만 쓴다.
크리스마스 캠핑때..엄청 추울때도 잘 되더라..
그냥 우린 이거 쭉 쓸란다..
돼지고기 숭덩숭덩 넣은 찌개가 맛나게 끓었다..
약한 불로 뭉근 하게 끓여줘야 제맛이다..
허니는 고등어한쪽과 조기 두마리를 열심히 굽는다..
티원에서 스텐철망을 사가지고 갔는데 좋다..
휙휙..굽는다.. 냄새가 아주 그냥 끝내준다.
밥냄새.. 찌개냄새..생선냄새..
아우우....
밥상사진 없다...
김에..생선에 찌개로 땡~
아주..찌개에 밥 비벼 생선 올려 끝내주게 맛나게 밥을 먹어 치웠다.
밖에서 먹으면 뭘 먹어도 맛이 좋다..^^
커피 한잔 더 마시고... 설겆이는 일단 티슈로 닦아 놓고..낼 한번에 하기로 하고 모아 두고...
밤이 되니 점점 쌀쌀해진다.
어깨에 담요 하나 두르고 계속 불놀이 한다.
티비도.. 인터넷도 없으니
허니랑 참 많은 대화를 하게 된다.
사실 땡돌이 허니이다 보니..
우리 부부 붙어 있는 시간 엄청 많다.
그래도 집에 있으면 한사람은 티비에
한사람은 컴퓨터에 몰입하게 되곤 하는데
그런것이 하나도 없는 곳에서는 두 사람에게 집중 하게 된다.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이야기 꽃을 피우고...
불빛 넘어로 넘실거리며 보이는 허니는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잘생겨 보인다..^^
이런게 바로 행복~
10시 조금 넘었는데 실실 졸립다...
아.... 그럼 씻고 자야지..ㅋㅋ
오늘도 우리를 따뜻하게 해줄 우리 잠자리..^^
이너텐트 안에 와우텐트...
잠자리에 눕자..허니는 금방 잠이 들었는데...
나는 이래저래 잠이 잘 안온다.
옆 텐트에서 들리는 소리....
온 동네 개들은 또 왜 그리 짖는건지..ㅡ.ㅡ
설핏 잠이 들어서..계속 소리가 다 들린다..
잠결에 들으니... 고양이과의 야생동물이 내는 으르릉 소리..(으으..무서웡..)
그리고 그 동물때문에 미친듯이 짓는 개 소리..ㅡ.ㅡ;;
허니 옆에 바짝 붙어 있다가 겨우 잠이 들었다..
그러다 새벽에 왜 그리 화장실이 가고 싶던지...
윗쪽 캠핑장 다 좋은데... 화장실 갈라면 좀 내려가야 한다는게..ㅋㅋ
참고 참아서 한번씩 가야 한다.
결국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옷 주워 입고 잽싸게 나간다..
으으으..춥다.. 새벽은 춥구나...
깜깜한데..무덤옆을 지나서도 잘 다닌다..나 어른인거야? ㅋㅋ
다시 돌아와 누우니 이때부터 한 두시간 정신 없이 잤다..
아침에 새소리가 얼마나 많이 나던지...
새소리에 잠이 깼다.
아침에는 조금 쌀쌀 하긴 했지만...
햇살 너무 따사로와주시고..
오늘도 좋은 날씨 예약이다..
우리부부는 원래 여행 다닐때 날씨운이 아주 좋은 편이다.
어딜 가도 비가오거나 이러지 않는다.
비가 와도 금방 그친다고 할까?
하다못해 우기에 푸켓을 가도 비 구경은 잘 못하고 온다.
성수기 보다 더 좋은 날씨에서 놀다 온다..ㅋㅋ
자 오늘 아침엔 일단 간단하게 라면이나?
샘표에서 나온 바로 끓여 먹는 국수..그게 너무 개운하고 맛이 좋길래
그걸 사고 싶었는데 우리가 가는 이마트에선 못구했다.
그래서 허니가 후루룩 국수가 비슷한 맛일거 같다고 해서 사왔는데...
샘표보다 20프로 부족하다...
많이 닝닝했다.
흑.......담엔 꼭 샘표로 구할꺼야...
이건 맛 없어..ㅠ.ㅠ
또다시..나무 주워다가 불놀이 하고 놀면서...
바로 점심 준비 해본다.
쌀 충분히 불려야 맛이 좋으니 쌀 불려 놓고...
점심 메뉴로는 닭도리탕 준비 했으니...
이건 미리 해서 난로에서 뭉근히 오래오래 푹 익혀 먹으면 좋을거 같아서...ㅋㅋ
이런 프라스틱 용기(다른거 들어 있던 용기 재활용..ㅋㅋ)에
밑간한 닭고기와 야채썰은걸 담아 오면..좋더라..
역시 모든걸 넣어 조리만 하면 된다.
냄비에 들기름 두르고 닭고기를 볶아 준다.
미리 밑간 다 해두었고...
우리 부부는 닭껍질을 싫어 하기때문에
벗길수 있는 부분은 홀랑 다 벗긴다..ㅋㅋ
닭은 1마리가 너무 많아서 2/3마리 정도만 준비
각종야채 한번에 싹 담아 왔다..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당..^^
고기 볶다가...
집에서 해온 양념장을 넣어서 섞어 준다.
야채도 넣고 비벼비벼...
여기에 물 조금 넣고 파르르 끓어 오르면 뚜껑 꼭 덮어서
난로위에 올려 두었다.
중간중간 한번씩 저어주기만 하면 된다..
냄새 예술이다...
역시 완성샷이나 밥상샷 없다..^^;;
이번엔 이너텐트 안에 미니테이블 펼치고 앉아서 먹어본다.
난로위에서 푹 익어서 야채도 푹 물렀고..
고기도 젓가락 닿으면 살이 풀어질 정도로 푸욱 고아졌다.
완전 예술... 국물에 밥 비벼비벼...밑반찬들이랑 밥을 두공기씩 드링킹..ㅋㅋ
아따...날씨 좋구나...
봄이여..어여 오라..파릇파릇 해진 이곳을 또 오리라..
(약 지어가지고..ㅡ.ㅡ)
봄 볕에 두리군 졸아 주시고..ㅋㅋ
오렌지랑 자몽도 먹어주시고..
침낭이랑 이불도 말리고...
차 위에 와우텐트 널어 말리고..
(사실 결로도 거의 없었고...서리도 없었고..날도 너무 좋았고..안말려도 되지만..
한번씩 깔끔 하게 말려주는게 좋은거지..)
와우텐트를 올려둔 차를 보자니 웃기는거다..
허니왈..커다란 툴레를 단거 같어..ㅋㅋ
그냥 우리 이참에 저기다 짐 다 집어 넣고 끈으로 묶고 달려봐? ㅋㅋ
사부작사부작 짐 정리 하는데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오전부터 천천히 준비 했던터라 그닥 오래 걸리지 않는다.
1박2일간 모아 두었던 설겆이 한번에 다 해다 물기 닦아 햇빛에 말려 짐 쌌다.
집에 가서 다시 손대는 일은 없을듯..
아.....역시 1박 2일은 너무 짧아...
집으로 가는 길을 네비에 입력하니 1시간이면 넉넉하다는군..ㅋㅋ
겨우 1시간 거리면 이런 곳이 있다는것이 너무 좋다.
답답해 보이던 반디 캠프보다...툭 트인 이곳에 온거 잘했다..
둘이..서로 잘했어 잘했어..
우린 날씨운도 너무 좋아 너무 좋아..자뻑 증상 심하게 보이면서..집으로 고고고~
4번째 우리 캠핑...이렇게 마무리..^^
이제.. 3월이고...
난 책 촬영에 몰두 해야겠다..
중간중간 힘들고 지칠때..다시 찾아 가리..^^
캠핑 시작하길 잘했어...
참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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