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낮잠도 잤지.. 12시 쯤 잠자리에 들었지...

한번도 안깨고 푹 잤지...

눈을 뜨니 7시가 조금 넘었다.

더 잘수도 있었는데 화장실 가고 싶으니 일어날수밖에..

집에선 잘 안가던 화장실이 캠장에 나오니 더 자주 가고 싶은건 좀...^^;;

추워서 그런가?

으 춥다..우다다다...하고 화장실 다녀와서 난로를 거실쪽으로 빼고

앉아서 보니 뭐..어제 마시다 컵에 둔 물도 얼어 있고...

얼수 있는 모든것은 또다시 다 얼어 있다..

귤도 얼고 계란도 얼고..

크하하..

뭐 거실쪽 전체에 결로가 얼어 붙어 있고..

흐...이런거 도데체 어디서 보겠냐구~

모든건 생각 하기 나름이다.

난로 내어 놓고 잠시 앉아 있으니 또 따뜻해지기 시작한다.

아침으론 사진도 남기지 않은 사발면 하나씩...

비상용으로 가져간건데..

설겆이 하기도 구찮고.. 또 계속 뭔가 먹어주게 될거 같으니까...

이게 모게?

어제 프렌치토스트 하면서 조금 쓰고 남겨 두었던 우유...

키친테이블위에 있었는데

보시다시피 슬러시 보다도 더 얼어 주셨다..

크하~ 이런거 놓칠수 없지..설탕좀 넣어서 저어 마시니..

이건 서주아이스주를 녹여 먹는 맛이라니..

으아으아 좋아좋아..허니랑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다..^^

밥도 먹었겠다..

디저트(?)도 먹었겠다..

카메라 들고 나서본다..

앗 테이블위에서 발견한 하트..^^

이뽀이뽀..

럽첸이는 하트 좋아해~

허니가 얼른 화롯불을 지핀다.

가져온거 다 떼고 가야 가볍단다..

두리군은 추우니까 돌돌 말아서 릴렉스 체어위에 앉혀준다.

이틀간의 동계 캠핑은 무리였던지

아침에 *사를 하는 바람에 허니랑 나는 걱정이 많았다.

어제 오후에 불놀이 하려고 쳐둔 윈드브레이크..

없는거 보다 훨씬 따뜻 하다.

전에 어떤 분이 윈드브레이크 치는것이 이웃과의 단절 이라며

반대하시던데... 왠걸 겨울엔 필수품일 정도다..

바람부는데... 아주 필요 하더라..

가을에도 찍어본 자리..

가을과 겨울 분위기가 역시 다르다..

하핫.. 이런 이쁜것도 발견!

b사이트 옆으로 흐르는 강? 암튼 거기..

허니가 물제비 뜨듯이 돌을 던져보니..

오모나.. 물이 얼어서는 돌이 완전 미끄럼을 타고 저 반대쪽까지

요상한 소리를 내며 미끄러져 간다.

허니왈.. 어허..이거 썰매타면 잼나겠는데?

그런다.. 아니 이사람이!!!!!!!!!

올라가 보고 싶어 하길래..

올라만 가봐! 당장 이혼이야! 를 외쳐 막았다.

나중에 보니 어떤 분이 배 타고 지나가시는데

생각보다 쉽게 얼음이 깨지더라..

그렇단 소리는 생각보다 얇다는거지..

괜히 올라갔다가 깨지면 추운데 나보고 어케 구하라구..ㅡ.ㅡ;;

남자들의 이상한 호기심..이거 문제야..

자 실실 침낭이고 뭐고 내서 말려 볼까?

빨래줄 용으로 쓸려고 구입한 로프를 허니가 아주 맵씨 있게 정리해서 가져왔다.

우와~ 이거 멋지다! 그랬더니 한단 소리가

나 이래뵈도 보이스카웃 출신이야..

(라고 하지만 나는 그가 초등학교때 1-2년 정도 밖에 안한걸 알고 있다..ㅋㅋ)

뭐든 잘해 울 허니~

슬슬 점심 준비도 한다..

난로위에 냄비에 물을 올리고 멸치와 다시마를 넣어 국물을 우려낸것에

내가 만든 맛된장을 넣고

집에서 몽땅 썰어온 재료와 우렁이를 넣어서 푹~~~~~끓이면 완전 맛난 된장찌개~

허니는 그 틈에 피워둔 불 위에 등심 한조각을 구워본다.

딱 한쪽 구웠다.

고기만 일단 장아찌랑 곁들여 맛나게 먹어주고..

이어서 고등어를 한쪽 구워준다.

참고로 굽는 고등어는 노르웨이산이 국산보다 맛이 좋다

왜? 기름기가 많거든... 그래야 기름이 쪽 빠져서 구워지는 직화에 최고..

아주 그냥.. 기름이 쪽 빠져서 쫄깃해진..

게다가 직화로 구워서 일단 냄새 부터가 사람 잡는 고등어구이..완소~

여기에 된장찌개랑 남은 반찬들이랑 밥을 아주 맛나게...냠냠..

밥 먹고 커피 마시고

하나 둘 짐을 싸기 시작 한다.

이번에... 좀 중구난방 대책없이 맘에 드는거 하나씩 꺼내서 짐을 싸기 시작 했더니

나중엔 아주 엉망이 되는 바람에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ㅠ.ㅠ

아놔... 설치 2시간 철수 3시간..ㅠ.ㅠ

내가 자라섬을 좋아 하는 이유중 하나...

바로 저 테이블..짐 쌀때 너무 좋다..

하나씩 꺼내 말리며.. 짐을 싸고..

갑자기 날이 흐려지며 바람이 불어서 또 추워지기 시작한다.

마음이 급해지네..

2박3일간 함께 했던 우리집 안녕~~

1월은 주말마다 일이 많고...

2월에나..ㅠ.ㅠ

이번엔 산머루농원을 가볼까 하는중...

느긋하게 점심 먹고 뭐하고 짐 싸서 출발 하자니 5시다...

(참고로 우리는 하루밤 더 예약된 상황이라 천천히 정리 했다.)

정리 하는데 이제서야 도착해서 텐트 치시는 분들...

부럽기도 하고..

하지만 모든걸 말려서 철수 하고자 했던 소기의 목적은 완수 했으니 다행..

기대도 많았고... 추워서 고생도 했고..

하지만 너무 좋았던 이번 캠핑도 무사히 잘 끝냈다.

영하10도 이하에서 캠핑 했으니..

동계 확실히 접수 한거 맞겠지? ㅋㅋ

집에 오는길 차가 살짝 막혀주긴 했지만 뭐 나름 양호하게 2시간 30분 만에 집에 도착...

저녁은 남은거 꺼내서 대충 떼우고 일찌감치 자버렸다..

근데 우리집이 추운거냐..집이라도 내가 너무 얇게 입은거냐

어째 텐트에서 자는거 보다 춥더라..ㅋㅋ

침대에서도 침낭 쓸까부다..ㅡ.ㅡ;;

* 자라섬... 온수 나온다고 좋다고 갔는데

화장실 온수 안나옴..(아주아주 얼음물은 아니지만..그래도 차갑다..흑)

대신 온풍기를 강하게 틀어 놓아 화장실이 아주 그냥 훈훈하다.. 그냥 씻을만...

아울러 샤워실 막아놔서..머리도 못감고 지냈음..ㅡ.ㅡ;;

설겆이 하는 곳도 온수 안나옴..온풍기는 나옴.. 왜왜왜! 온수를 안주는겐지..ㅡ.ㅡ;;

살짝 짜증 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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