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해는... 친구들을 초대해서~

또는좋은 사람들과 모여서 포트럭 파티도 해보고...

또 모여서 맛난걸 해먹던 때도 있었고....

또 동생네 커플을 초대해서 맛난걸 해먹었던 지난해도 있었는데

올해는 오랜만에 둘이서 오붓하게 보냈다.

크리스마스 이브~ 조금 일찍 오길 바랬는데...

출판사에서 우리집은 너무 멀다고 허니 회사로 퀵으로 교정지를 배송해 준다는 시간이 6시..ㅡ.ㅡ;;

그걸 받아 와야 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늦은 귀가...

그런데 왠지 낮에 난 기분이 좀 가라 앉아서...

미리 준비 해야지 했던 마음과는 달리 5시나 되어서야 꼼지락 거리기 시작...

일단 이과수 커피를 넣어 모카쉬폰케익을 하나 구워 베란다에 식으라고 내어 놓고..

저녁식사로는 여러가지를 물망에 올렸으나 다 귀찮아서

그냥 간단하게 스테이크로...(그것도 스테이크용 안심이나 등심은 없으니..지난번에 받아온 갈비살로..ㅋㅋ) 그리고 해산물 파스타~ (사실 면을 직접 만들어서 하려고 했었다... 아니면 라자냐를 만들어야지..라고 생각 했으나..결국 시간 부족과 귀차니즘으로..ㅠ.ㅠ)

그리고 그린 샐러드~

원래는 옷도 이쁘게 입고 집안 구석구석 촛불켜고 허니를 맞아야지..라고 했던 생각과는 달리..

으흐흐... 그저 머리나 겨우 감고...

지저분한 앞치마에..산발..

촛불은 무신... 컥..

허니가 도착하고 나서 준비한 스테이크 부터...

원래는 스타터로는 파스타를 먹어야 마땅하나..배가 부르면 스테이크 맛없을거 같다고..

허니가 스테이크 부터 먹자고..^^

길쭉한 갈비살(엘에이 갈비 스타일이다..뼈는 없고..)을 올리브유..으깬마늘.. 소금.. 후추.. 바질가루를 뿌려 살짝 재워 두었다가 그릴팬에 구워냈다. 1인당 3-4장 정도..

뭐 기름기가 살짝 있어서 좀 그렇지만..육질 쫄깃하면서 넘 부드러워 주시고..

아주 그냥 입에 짝짝 붙더라는..^^

야채(가지..새송이버섯..파프리카..가지..쥬키니호박)는 올리브유.. 마른바질가루...마른 오레가노가루.. 마른 타임가루..소금 아주 약간...통후추가루..를 뿌려서 재웠다가 역시 그릴팬에 구워낸다.

통마늘과 방울토마토도 같이..^^

요거..요즘 내가 너무 사랑하시는 음식... 아주 맛나다는..

스테이크 소스에 같이 찍어서 냠냠..^^

스테이크소스는... 불스 바베큐소스에...케찹... a1스테이크소스...디종머스터드를 1:0.5:0.5:0.3

를 섞고...물 조금 넣어주고... 오레가노가루와 다진마늘을 조금 넣어 잘 섞어서 바글바글 끓여서 완성...

전에 메이필드 쌤이 알려주신 건데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도 참 맛나다..

맛이 좀 강하긴 하지만 야채를 찍어도...고기를 찍어도 맛나다는..^^

아... 사진 보니 또 먹고 잡다..

색깔까지 산뜻산뜻..^^

고기는 역시 핏기가 살짝 남도록 구워주는 센스..^^

그리고 소스는 미리 끓여 두었다가..(귀찮아서 그냥 시판 파스타 소스에 야채와 해산물 넣고..화이트와인등 넣어서.. 왜..전에 올려둔 시판소스 맛나게 먹기처럼 해서... 페페론치노 넣고 해서 칼칼 하게) 스테이크 먹을때 물 올려 두었다가 먹고 나서 바로 면 삶아 건져 넣고 볶아 냈다.

맛? 물어 뭐하리... 칼칼하니 개운하고 맛이 좋다...^^

사실... 해산물 들어간 파스타에는 파마산치즈를 안올리는거라는데...

난 왠지 넣어야 더 좋더라는... 그래서 덩어리 파마산을 살살 갈아 조금 뿌려주고..

아...이런... 그린 샐러드 사진이 없네.. 뭐..그린샐러드는 전에 올린거처럼...

발사믹과 올리브유..한방울의 참기름으로 버무려 주고..퉁후추 갈아 뿌리고..

파마산치즈 큼직하게 갈아 뿌리고.. 간단하게..^^

다 먹고 나서.. 설겆이 대충 끝낸후에

허니가 케익을 아이싱 해주겠다고.. 허니가 직접 생크림 휘핑해서

이쁘게 이쁘게..

열심히 아이싱중인 허니~

참...우리집 구조..저번 촬영 이후로 살짝 바꿔준...^^

살짝 불편한 면도 있고...또 편리한 면도 있고...

집이 워낙에 작다보니...가구 배치 바꾸는건 꿈도 못꾸는 일인데..이렇게라도 위안을...^^

따란~~

허니가 아이싱한 케이크...멋지징? ㅋㅋ

한번도 배운적 없는 일이니 이정도면 백점! ㅋㅋ

레몬까지 짜 넣어 휘핑해준 덕에..상큼상큼...^^

요건 하루 지난 사진이라 크림이 좀 죽었다..

어젠 기막히게 올랐었는데 왜 집에서 만들면 크림이 죽나 몰라...

암튼.. 케익 맛 끝내준다..

내가 만들엇지만 참 맛나더라는..ㅋㅋ

게다가 이번 쉬폰은 너무 너무 잘 부풀어 주셔서... 이 촉촉함이 이루 말할수가 없었고...

정말 비단처럼 가볍고.. 아웅~

(넘 부풀어 주셔서...세상에 드롱기 오븐 천정에 붙기 까지..@.@)

자자...케익까지 먹고 나서 염장 한판...^^

혹 위에 사진들 평소랑 좀 달라보이지 않으셨는지...^^

허니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나에게 내밀어 준것은..^^

오호호호...바로바로 이고~

렌즈~~~~~~~~~~~~~~~~~~~~

솔직하게 말하면...내가 늘 원하던 그 녀석은 아닌데...

50에 1.8렌즈가 있긴 있는데...

허니가 살짝 착각 해주시는 바람에.. 50에 1.4....ㅠ.ㅠ

근데..찍어보니 이거 너무 맘에 든다..

1.8 렌즈 보다 더 쨍한 느낌 이랄까...아웃포커싱도 훨 잘되고..멋지다..^^

화각이 1.8 이랑 같아서 그게 좀 아쉬운데...

담에 화각 넓은거 하나 더 사준단다..히히

허니허니..알라뷰~ 땡큐~ 알라뷰~ 쪽쪽..^^

어떠신가... 울 두리군을 찍었더니.. 촛점 맞은 부분 말고..확 날라주신다는..^^

멋져 멋져..^^ 완전 맘에 들어.. (사실 얼마전에 동숲도 사주고..동숲 와이파이 안된다고 징징 거리니까... 무선공유기도 더 좋은걸로 바꿔줬는데..^^)

허니에겐...오늘 백화점 가서 맘에 들어 하시는 티셔츠 두벌 사줬다는..^^

여러분께 카드로 돌렸던 이 사진은 사실 럽첸이네 크리스마스 풍경...^^

올해...크리스마스도 이렇게 지나갔다..

글쎄...나이들수록 뭔가 좀 심심해지고.... 조금 맥이 빠지는 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살아 가는게 다 그런거지 뭐..

그래도 사랑하는 허니가 있으니까.... 함께 있는것만으로도 충만한 기쁨...

좀 더 열심히 준비 했더라면 더 멋지게 보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는다..(사실 전채..니 뭐니 할까 하고 맘에 둔거가 여러가지 있었는데..@.@)

이상 럽첸이 2007년 크리스마스 보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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