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파도

슬퍼도

산 사람은 또 자기 입에 밥을 넣기 마련....

지쳐서 입맛이 없으니 뭔가 개운하고 상큼하고 향긋한것이 그리워진다.

가끔 힘들고 지쳐서 사는게 지겨워질때도 있지만

어찌보면 그래도 살아있는것이 더 좋은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요즘이다.

옥션에서 더덕을 구매 했는데

굵직하니 좋았다.

껍질 벗기느라 좀 귀찮기는 했지만

양손에 실리콘 장갑을 끼고 날카로운 칼로 돌려 깍아주면

까서 파는거 보다 믿을만하니까....

어디선가 봤는데 더덕 까고 진 때문에 끈적해진 손이나 칼은

베이킹소다로 문질러 닦으면 좋다길래 해보니

정말 그렇다. 감쪽같이 지워진다.

(아...쓰다보니 말투가 좀 건조하다..요즘 내 마음처럼..ㅠ.ㅠ)

재료: 더덕(껍질까서 150g=1줌)

양념: 고추장(1), 고운 고추가루(0.5), 다진파(2), 꿀(1), 2배식초(1.5), 국간장(0.5)

껍질을 깐 더덕을 길게 반으로 갈라 도마에 두고

밀대로 밀어주세요.

두들기기도 하시는데 힘조절 잘못하면 넘 으스러지고 찢어 지지요.

무침은 찢어져도 되긴 하지만 구이할때라면 더더욱 두들기는건 좀...

밀대나 병으로 밀어주면 딱 적당하게 되더라구요.

(왼쪽 안민거...오른쪽 민거)

이 과정은 필요하신 분만 하세요.

쌉쌀한 맛이 싫다면 물에 30분 정도 담가 두었다 쓰세요.

하지만 사실 쌉쌀한 맛이 나야 제맛이긴 해요.

먹기 좋게 쭉쭉 찢어서 준비 하세요.

물기를 최대한 꼭 짠 더덕에

고추가루와 고추장을 넣어서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그리고 나머지 양념을 넣어서 다시 한번 무쳐주면 완성.

까서 파는 더덕들은 이상하게 향이 잘 안나던데

껍찔까지 있는 국산 더덕을 사다가 까서 했더니

향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뜨신밥위에 척척 올려서 먹으면 집나간 입맛도 돌아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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