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다...
하지만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도 허니가 출근 했다.
주말은 인터넷 세상도 심심하고....
티브이도 몽땅 재방송....
뭐 가끔 못보았던 방송을 보는 재미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날은 기분이 축 쳐지게 마련....
왜이리 주말이 그냥 흘러가면 약이 바짝 오르는지 모르겠다.
왠지 뭔가 재미난 일을 해야 할거 같은데...그렇지 못하다는건 억울하다는 느낌 이랄까?
겨우내 춥다고...몸 안좋다고 미루어 두었던 베란다에 나가서 부시럭 거리고 있다.
김치통 맨 위에 올렸던 김치 한두쪽은 꼭 맛이 덜해 내놓게 되는데...
그걸 모아 두었던 김치통도 오늘 씻으면서
그 안에 있던 그 맛없는 김치 두어쪽과 맛나는 정점을 지나쳐
맛이 없어진 알타리 한줌을 물에 헹궈 냈다.
이런건 원래 좀 묵은내가 나야 더 맛이 좋은거 같다는 생각....
물에 여러번 헹궈내고...
두툼한 무쇠냄비에 담아...물을 자작하니 부어주고...
들기름 듬뿍 넣고...
국멸치 한줌 넣어 뭉근한 불로 한두시간 푹 끓여 주면...(중간에 물 좀 보충해줘야 한다.)
쭉쭉 찢어 밥위에 올려 먹으면 끝내주는 묵은지찜이 된다.
빨갛게 양념된것도 좋지만 이렇게 하면 더 개운한 맛이 난다..
청소도 하고 반찬도 하나 만들었네...^^
겨울동안 너무 게으르게 산 표가 베란다를 보니 실감 팍팍...
캠핑용품 덕분에 가뜩이나 복잡해졌는데....
필요 없는 것들 정리 해서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해봐야지...
허니는 언제 오려는가...소식도 없네...
이런 주말은 정말 싫은데...
그래도 뭔가 한가지 해결 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지...
조용한 주말이다...
조금 짜증 난다..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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