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모이자! 하면 그날밤으로도 쉽게 모여 놀곤 했었던거 같은데

한집 두집 아이들이 생겨나고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점점 한자리에 모이기가 쉬운일이 아니게 되고 말았다.

어쩜 요즘은 어른들보다 아이들 스케쥴도 장난 아니고

거기에 어른들 스케쥴까지 끼워넣고 시간을 잡다보면...

정말이지 짜증 지대로 나고 확 포기해버리고 싶은 심정까지 생기게 되는....

거기다 어디가지? 어디가지? 어른들도 만족하고 아이들도 만족할만한곳...

이러면서 계획까지 짜려면 이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닌거다..

암튼 지난주에도 수족구 걸린 아이에..... 스케쥴 바쁜 어른에.....

입원할뻔한 아이까지 복잡하게 얽히는 바람에 장까지 다 보고도 못가게 되었던 나들이를

드디어 다녀왔다는.....

일주일간 어딜갈거냐... 가서 뭐할거냐.... 등등으로 전화에 메신저질로 무지 복잡 했는데

결국 금요일밤 늦게 메신저에 모인 여자들이 이래저래 의논한 결과 한탄강으로 함 가보자!

이미 시간 늦었으니 대충 먹을건 사가서 먹고 떼우자!

뭐 이렇게 되었지요.

일단 일산 코스트코에서 10시 반에 러버와 럽첸이는 만나서 몇가지 먹거리를 장만 하고

고고씽~ 한탄강 도착하니 1시가 다 되어 가고...

현아네만 먼저 와서 기다리고... 뒤따라 오던 러버는 도데체 어딜 돌아서 온건지 우리보다 한참후에 도착.... 강씨네도 한참후에 도착...

아이고야.... 어차피 한탄강 오토캠핑장엔 예약을 못했으니 들어갈수도 없고..

세상에... 예약없이 선착순으로 도착해서 1만원 내고 캠핑 할수 있다던...

사무실옆 예비캠핑장엔 오마나....흙바닥에 허접한데도 불구 하고

한치 발 디딜틈도 없이 텐트들이 나래비를 섰는데

이건 뭐....캠핑장이 아니라 완전 난민촌 수준이었다..

에휴.......오토캠핑 붐은 일어서 캠퍼들은 나날이 늘어 가는데....

정작 캠핑을 할만한 곳이 적다보니 성수기인 요즘은 이럴수 밖에 없는거겠지...

아무래도 여름 캠핑은 쉬어야 겠다는 생각이 팍팍...건 쉬려고 하는 캠핑이 아닌걸로 보인다...

캠핑은 그저 추울때 해야 제맛일거 같다..

장비도 다 있으니까 뭐...^^

암튼 그래서 거기도 포기하고 망연자실 한데 먼저 도착한 현아가 미리 둘러봤더니

강가에 사람들이 그늘막을 쳤다고 거기로 가잔다..

그래서 강가로 내려가보니 정말 사람들이 작은 그늘막 텐트를 치고 있더라는...

우리의 타프를 펼쳐 치니 주변 사람들이 다 부러워 한다..^^

뭐 캠핑장에서야 중급이지만 이곳에선 우리가 최고급이다..흐흐

암튼 아침도 안먹고 출발했는데 배고파서 쓰러지기 직전....

현아네가 사온 닭강정을 우리끼리 먼저 먹어 버릴까 고민 하던 찰나....

다들 도착....

우리들 자리....

그냥 간단하게 타프치고 자리 펴고 3폴딩 테이블 하나 폈을 뿐이고...

야전침대 하나 놓아두니 그것도 좋더라는...^^

좋은 사람들 모이면 그게 좋은거다..다른게 필요 없다.

날이 어찌나 화창해주시던지... (잠시 놀다보니 구름이 끼어서 시원해지기도 해서 더 좋았고..)

민석이랑 민건이랑 물놀이 중인 현아....

어디 같이 놀러가서 보면 젤 잘 노는 가족들이다...

자자 쓰러지기 전에 먹어보자구~

현아가 사온 닭강정... 우리 동네에 있는곳인데... 토미가 저걸 꼭 먹고 싶닥도 해서

현아가 사서 오느라고 고생 했다..ㅋㅋ 베르네치킨강정 이라는 곳인데 정말 맛있고

양도 얼마나 많은지...저게 2팩 산거다.. (저기 박스에 담긴게 다 닭이다...ㅡ.ㅡ)

2팩 사면 늘 다 모여서도 저걸 다 못먹고 남긴다는거~

그리고 씨원한 맥주는 내가 가져갔고..

롤이랑 샐러드도 코스트코에서 장만..^^

족발은 수진이네가 가져오고..^^

러버가 김밥 사오고...

으하하 모아놓으니 쓸만 하구먼..

코스트코롤은 어찌나 크던지 원... 그래도 난 롤이 넘 좋앙~

망고랑 새우가 듬뿍 들어 있던 샐러드...

맛나당... 망고가 더 많이 들어 있었으면... (아..태국 가고파..)

매운맛 1팩....순한맛 1팩....베르네 닭강정..^^

족발... 럽첸이는 못먹는 족발...ㅡ.ㅡ 같이 싸온 김치가 맛나더라는..^^

실컷 먹고 나더니

역시 제일 잘노는 현아네 물총놀이 하고 난리 났다..

나? 깔끔 떠느라고 물에 발도 안담가 봤다..ㅡ.ㅡ 물색이 영 맘에 안들더라니...

현아네는 이거 하고 놀더니 좀 있다가는 캐치볼 하고 놀더라.. 암튼 체력도 좋아..ㅋㅋ

민건이랑 희수는 아주 그냥 철퍼덕 하고 앉아서는 모래놀이 한다...

애들은 모래만 있음 넘 좋아 하더라는...

한탄강은 자갈밭이 아니라 모래밭이더라는...

과묵하고 애교많은 희수...

첨에 강보고 바다인줄 알고 무서워서 바다 싫다고 외치더니... (작년에 변산 가서 바다에서 좀 놀랬다)

좀 있다가는 가서 바다는 싫은데 강은 좋다고 했다나..ㅋㅋ

나도 어려서는 이래 놀았던거 같긴 하다..ㅋㅋ

민건이도 아주 신났고....

물총놀이 실컷하고 온 민석이도 신났다..

아주 그냥 은수언니랑 물가에서 나오질 않던 우리 지수...

갈수록 넘 이뻐진다..^^

이제 우리 은수는 베이비~가 아니라 어린이다...

이날 우릴 위해서 노래 한곡을 불러줬는데

주변 사람들까지 뿅 갔다..ㅋㅋ

민건이는 야침위에서 수진이모랑 놀기도 하고...

늘 나의 최고의 모델이 되어주는 우리 현아는 웃는게 넘 아름답다..

햇살 받아 자연스러운 이 사진이 왜이리 좋냐...

신나게 놀던 민건이는 야침위에서 강바람 솔솔 맞으면서 세상에서 가장 편해보이는 낮잠을.....

핀홀 모드로 찍어 봤는데 이 모드 너무 맘에 든다..^^ (무슨 카메라 인지 안갈켜주지~~~~~)

아이들은 아주 강가에서 신이 났다..

결국 은수는 저녁에 감기기운..ㅡ.ㅡ;;

우리 지수는 저 조리개로 한탄강 주변에 있던 풀들에게 물 주느라고 수고 했다..ㅋㅋ

선그라스가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어린이 은수... 늘 브이질..ㅋㅋ

비닐봉다리에 열심히 퍼담기 놀이..ㅋㅋ

우리 민석이도 열심히..ㅋㅋ

늘 좋은 남편노릇에 바쁘신 3총사..ㅋㅋ

늘 수고해줘서 땡큐~

그대들이 있어 행복해용..^^

저녁은 돌아오는길에 파주에 들려 오두산 막국수에서 김치말이 막국수에 동동주에 빈대떡으로..^^

아웅 배가 터질듯이 불렀지만 김치말이 막국수는 늘 너무 맛있다는거....

밥 먹고 배가 너무 불러서 근처 공원에서 아이들 실컷 뛰놀리다 돌아왔다.

늘 모이기 전에는 시간 맞추랴... 장소 선정하랴....

이래저래 골치 아파서 가끔은 확 때려치고 가지 마~ 하고 생각 하지만

다녀올땐 짧은 시간이 넘넘 아쉽기만 하다는거...

8월 여행이 넘넘 기다려지오...

어제 즐거웠던 나들이....

아이들도 너무너무 재미 있었다며 언제 또 갈꺼냐고 물어 보더란다...

암것도 안하고 타프아래 늘어져 있던 허니랑 나는 왜 피곤한건지

오늘 늦잠자서 얼굴에 로션만 바르고 교회 갔다 왔다는거...ㅋㅋ

애들아~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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