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시간이 넘어도 연락이 안오더니

허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근데 어째 말투가 영.....

그러더니 한다는 소리가 이빨을 뽑았다는거다.. (사람은 치아 라고 해야 하나?)

몇달? 암튼 꽤 오래 전에 전에 씌웠던 이의 금부분이 뚝 떨어졌다나...

해서 병원에 가라가라 했더니 차일피일 미루더니만

한쪽으로만 계속 밥을 먹으니 그쪽도 아프다며

이제서야 병원을 간것...

근데 그만 그게 너무 오래 미루다보니 썩어서 회생이 불가능 하다고

해서 뽑았단다.... 어금니....

그런데 피가 잘 안멈춘다나 어쩐다나..

말하는걸 보니 마취도 좀 덜 풀린 모양...

암튼 그래서 허니를 위해서 오늘 저녁은 죽을 쑤었다..

뭐 속이 불편한 환자는 아니니까....

갖은걸 넣어서..크크

마침 나도 입맛 없는데 잘 되었다는....

담가 두었던 쌀로 압력솥에 질척하니 밥을 짓고

그중에 얼른 표고버섯 두개 불리고

갖은 야채 (양파, 당근, 시금치)를 썰고,

멸치와 디포리,다시마와 버섯기둥을 넣어 육수를 내고...

불려진 표고버섯을 잘게 다지고, 한우불고기감 있던걸 조금 내어 잘게 썰어서....

참기름 넣고 갖은 야채와 버섯 고기를 달달달...국간장 조금 넣어 볶다가

옆에서 맛난 냄새 풍기며 끓고 있는 육수를 붓고

질게 된 밥을 퍼서 넣어 쑤어주면 금방 죽이 된다.

환자가 먹을거 아니니까 아주 푹 퍼질 필요는 없다는...

나중에 함초소금으로 간을 조금 해주고

김가루를 올려 먹어야지....

얼마전에 담갔던 마늘쫑장아찌가 맛나게 잘 익었기에 꺼내어 조금만 무쳐 두었다.

고추장과 참기름..통깨 정도면 훌륭~

어제 담가둔 오이소박이 맛 들었으니 그거 꺼내고

어제 만들었던 더덕구이와 곁들이면 될듯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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