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데.... 어제 오후 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스산 하네요.
어려서는 이런날도 추운거? 이런거 잘 몰랐는데
마흔을 목전에 두고 있다보니 이제 이런 날씨엔 발도 시렵고....(저는 원래 정말 추운 겨울보다 환절기에 추위를 타긴 해요..ㅋㅋ)
등꼴도 서늘하고 그렇네요.
토요일이지만 허니는 출근하고 없고.... 해야 할 일은 많은데 괜히 날씨 탓인지 기분이 축 쳐집니다..^^
이런 스산한 날씨에 어울리게..... 어제는 육개장을 얼큰하게 끓여서 아주 맛나게 먹었어요.
저는 나물류 듬뿍 넣고 끓인 육개장을 너무 좋아 하거든요..^^
당면까지 넣고 먹으면...크허~
일단 당면이랑 나물 싹 건져 먹고... 그 진한 국물에 밥 말아서 먹어주면..
정말 최고에요..^^
다른 반찬 필요없이 얼마전 담아 두었던 양파장아찌를 반찬으로 해서 맛나게 먹었지요.
(라고 하고 싶지만..고등어도 굽고..김도 굽고.. 떡갈비도 구운..ㅋㅋ)
허니도 봄을 타는지 계속 피곤하다고 하고...
감기에 뭐에 골골 하는데... 뜨끈하고 영양 만점!~ 육개장을 끓여 주었더니
너무 맛나게 먹어주네요..^^
필수재료: 한우양지(300그람),대파(3대), 토란대(손질해서 2줌), 고사리(손질해서 2.5줌)
느타리버섯(1줌), 물(2.4리터), 무(3센치 1토막)
선택재료: 당면(적당량), 달걀(인원수 만큼)
양념: 고추가루(3), 천일염(1), 국간장(3), 다진마늘(1.5), 들기름(3), 후추가루(0.3), 맛술(1)
* 4-5인분*
다하누에서 날아온 (달려왔나? ㅋㅋ)
한우양지 에요..
사실 육개장은 맛이 진한 편이라 주머니 사정 털털 할땐 호주산... 이런 수입육으로 끓여도 보지만
역시 국거리는 더더욱 한우가 최고에요.
신기하게도 그 국물의 진한 맛이 한우처럼 나오기 쉽지 않더라구요.
고기 때깔도 좋지요? ^^
위의 양이 600그람 이었는데..다 넣으면 더 좋겠지만...다른것도 해먹어야 하니 반 딱 잘라서
300그람만 넣어 보려구요..^^
찬물에 담가서 냉장고에 넣어 서너시간 핏물을 제거해주었어요.
오늘은 뭉근히~ 푹~ 끓여 보겠노라...무쇠냄비에다가..^^ 무와 고기를 넣어서 끓여 주는데요.
국물을 맛나게 먹을꺼라 찬물부터 넣어서 끓일께요..
물은 이때 1.8리터를 넣었지요..
수입육 사용할땐 맛좀 더 나라고 양파도 넣어 보고 통마늘도 넣어보고 다시마도 넣고 그랬는데
오늘은 그냥 고기와 무만 사용해도 좋을거 같아요.^^
(다시마는 넣어주심 더 좋아요.. 끓을때 건져 내셔야 해요.)
그리고 오늘 사용할 나물거리...
숙주는 없어서 생략 했고요..
대신 도라지랑 토란대를 듬뿍 준비 했어요..
토란대는 엄마 친구가 말려 주셨던거 한줌 남은거 손질해서 먹기 좋게 썰어서...
그리고 고사리는 교회 사모님이 친정어머님이 보내주신거라며 주셔서..(말리지 않고 삶아 얼린거)
먹기 좋게 썰어서... 그리고 느타리 버섯...
국산재료들만 들어 갔으니 최고겠지요? ^^
고사리도...수입고사리...그것도 시장이나 마트에서 물에 푹 불려 놓은건 맛이 좀 싱겁지요..
이 고사리..저번에도 한번 끓여 보니 얼마나 좋은 맛이 나던지...
약중불에서 뚜껑 덮고 푹 끓였어요.
중간에 거품 뜨는거 싹 걷어 내고 나니 국물이 아주 맛나게 우러나 보이네요..^^
무를 건져서 먹기 좋게 썰고..(좀 뭉개지도록 익었지만 상관없어요..^^)
대파는 두꺼운 걸로 골라서 쭉 반 갈라서 큼직하게 잘라서 뜨거운 물에 넣어서 한번 데쳐 주세요.
그래야 대파의 진이 빠지고 나쁜 맛이 빠져요..
저는 파가 듬뿍 들어 간걸 너무 좋아해요..^^
고기 삶은것도 건져서...결대로 찢거나 먹기 좋게 썰어서 준비 하고..^^
양념을 넣어서 (소금 빼고..) 잘 버무려 주세요.
바로 요렇게~ ㅋㅋ
그리고 국물에 퐁당퐁당 넣어 주세요...
에구에구 냄비가 넘 쩍다..ㅋㅋ
그리고 또 푹푹 끓여 주는거죠..
첨엔 나물이 너무 많은가? 싶어요. 끓이다보면 좀 쳐지니까..괜찮아 지죠.
끓이다보면 국물이 줄어 들겠지요? 그럼 뜨거운 물을 더 부어주어요. 저는 600미리 쯤 더 넣은듯 해요..
그러다가 천일염으로 간을 하고...(저번에 선물 받은 천일염으로 했어요. 이 함초천일염이...
염도가 좀 낮은거 같아요. 간은 입에 맞게 조절 하세요..)
참...고추가루 3숟가락 넣으면...매운거 싫어 하시는 분들은 너무 매울수 있어요.
1.5-2만 넣으셔도 될꺼에요..저는 매운걸 좋아 해서..^^
육개장이 다 끓여지면...
미리 불려둔 당면을 뚝배기에 담고...
먹을만큼 퍼 담은 후에..
당면이 익게 끓이고...
계란을 하나 풀어서~
뚝배기 위에 싸악~ 펼쳐 올려줘요.
(이때 숟가락으로 젓지 않고 그냥 익혀요.)
그리고 살짝 계란이 익게 잠깐 끓여주면 완성..^^
영양가득... 찐한맛의 얼큰한 육개장..^^
이렇게 당면이랑 나물 들어 후루룩...먹고...
남은 국물엔 밥 말아서 드세용..흐흐
역시.. 한국인은 얼큰한 국이나 찌개에 밥이죠..^^
오늘 같은 날은... 이런 육개장 한그릇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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