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오리에 맛붙이기 시작해서
이젠 요리에 열광중인 럽첸이..
몇주전 부터 오리고기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으나..
이러저러한 이유로 어제서야 겨우 오리를 먹으러 가게 되었어요.
우리 동네 가까이에 오리촌이 있거든요.
부천 작동이라고..
완전 오리고기집의 밀집지역이라고나 할까..ㅋㅋ
최근에 아는 이가.. 어디어디 무슨집이 싸고 잘한다더라.. 해서
일단 그집으로 갔더니
헉!!!!!!!!
장난 아닙니다..작은가게도 아니건만..
주차장 입구부터 줄을 줄줄 서서..
도저히 진입이 불가능한 상태..ㅡ.ㅡ;;
저는 기다려서라도 먹고 싶었지만.. 차 댈곳도 없다고 허니가 안되겠다고 투덜투덜..
어쩔수 없이 차를 돌려 다른곳으로..
전 전에 안가본 곳을 갈까 했는데
안전제일 주의인 울 허니..
지난 겨울에 먹어봤던 신토 오리를 가자고 하더군요.
근데..사실 이 오리촌에..오리고기집이 한두곳도 아닌데..
또 다들 대형음식점이에요.
어쩜 오리집마다 차들이 얼마나 많은지 말도 못해요.
거기가니 세상 사람들이 죄다 오리고기만 먹고 사는건 아닐까 싶었다니까여..ㅋㅋ
암튼.. 역시 •馨紵차사이에 파킹하고 올라가니 기다리라네여..
지난 겨울에도 기다려서 먹었지요.
여기도.. 엄청 큰 음식점인데..
그래..돈을 벌려면 이렇게 왕창 벌어야지..싶을 정도 입니다.
다닥다닥 붙은 좌석들..
웨이팅도 엄청 나고..
쩝.. 나도 돈 있음 이런거 해서 돈좀 벌어 보련만..ㅋㅋ
암튼 그래도 다행히 자리 일찍 나서 자리 잡고 앉았는데
이젠 종업원 얼굴보기도 힘듭니다.
어찌나 바쁜지..
상상이 되시죠?
사람들으 •馨苧앉아서 여기저기서 불러대고..
신토오리는 일종의 코스식이다보니..
여기저기 계속 음시 날라야 하고..
허니왈.. 이런데서 일하면 정말 짜증 나겠다는군여..
저는 하루도 못하고 도망갈거 같습니다.
밑에 까는 종이가 메뉴판입니다.
저기 사진의 비주얼을 상상하신다면....
대략..ㅋㅋ 사기성이 짙다.. (뭐 어디나 사진과 실제는 많이 다르죠..)

저희가 먹은 산해진미정식..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걸로 절대 3인 못먹구요.
그럼 정말 쌈날겁니다.
이렇게 코스로 나옵니다..

이건.. 좀더 비싼 3-4인용..이건 뭐 안먹어 봐서 양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4인은 무리가 아닐까..
암튼 우린 둘이니까 산해진미정식을 시킵니다.

기본찬 이라고 할것도 없습니다.
뭐.. 무우쌈 몇장..맛없는 김치 조금..쌈야채

동치미.. 야채샐러드..

맛소금..(ㅡ.ㅡ)
마늘
쌈장
밑반찬이 많아야 맛은 아니지만..암튼 좀 썰렁 합니다.

일단 오리로스가 나옵니다.
네.. 이게 전붑니다..
많아 보인다구요?
절대 안많아요.. 정말 둘이서 서로 눈치 보며 먹어야 합니다.
고기는 구워지면 바짝 줄어 드는거 아시죠?
그런데 전 이집 고기는 참 맛이 좋습니다.

요거이.. 오리주물럭
특이하게 김치랑 같이 양념해서 나오는데 맛은 좋아요.
담에 집에서 해볼 생각 입니다.
전에 겨울엔 신김치를 넣어서 해와서 참 맛이 좋았는데..
이번엔 김치가 너무 안익었더군여..ㅡ.ㅡ

로스구이와 곁들여 먹으라는 양념게장..
말은 양념게장인데..
사실상.. 생게에다가..(냉동 해동한거겠죠)
양념장만 듬뿍 부어서 나옵니다.
무치지도 않은거에요..
따라서.. 게의 상태에 다라서 비린내가 납니다.
지난 겨울에 먹은건 괜찮았는데..
어제 먹은건 비린내 나서..
허니랑 저랑 둘다 반도 안먹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결정적!!!!
양념이..미원덩어리..ㅠ.ㅠ
저번엔 그렇게 생각 안했었는데.. 주방장이 바뀐건지..
가져와서 양념 조금 떠서 입에 넣은 순간.........
아시죠?
워낙에 집에서 msg랑 친하게 안지내다보니 완전 민감한 상태에서..
솔직히 나가서 먹는 음식 다 그렇지..라고 생각 하며..걍 외식할땐 거부감 없이 먹는 편이지만..
이 양념장은 좀 심했다 싶었습니다.
입맛이 뚝 떨어지더군여..ㅡ.ㅡ;;
동네 짜장면 이후로 최고!
게는 불판에 구웠어도 비린내가 나서 포기 했구요.

오리주물럭을 구워 봅니다.
보기엔 푸짐해 보이지만 실상 김치랑 양파 빼면 고기 몇점 안되구요..
참 신기한게.. 주물럭엔 오리 껍데기가 주로 들어 가는거 같아요..살코기 보다..ㅋㅋ
그래도 이건 맛은 좋아요..

그리고 삼백초를 넣어서 고았다고 가져다주는 삼백탕..
음.. 지난번엔 기름이 이리 뜨지 않았는데 오늘은 기름이 둥둥..
살은 뭐.. 회 뜨고 남은 서더리마냥..그닥 먹을게 없구요.
국물은 한약재 냄새가 살짝 나서..
원래 고기 넣은 국물류 즐기지 않는 제가 먹기에도 부담 없어요.
단..간을 안해서 가져오는지 밍밍한데..
결국 여기 간은 곁들여 나왔던 맛소금으로 해서 먹어야 한다는거..ㅋㅋ
양은 얼마 안됩니다.

영양죽..
이거 또 빈정 상합니다.
양이 딱 두세 숟가락?
애기들 혼자 먹기도 부족할 정도..ㅋㅋ
준다고나 하지 말지..이렇게 조금 주면 정말 빈정 상하죠..
맛은 걍 그래요.

막국수 준다고 써놓고선..
저 양념은 게장양념이랑 똑같고..
면양은..사진이 크게 찍혀서 그런데요..
조금 집은 젓가락으로 딱 두젓가락..하하
설겆이 하는게 더 짱날듯 싶습니다..ㅋㅋ
그리고 후식으로 준다는 팥빙수나 커피는 안먹고 일어났습니다.
지난번 경험으로 팥빙수를 시켰더니..
맛없는 팥빙수 제리가 잔뜩 들어간..역시 양은 조금인.. 그냥 맛이 없는 그런거라..
먹고 나오며..아.. 허전하다..
둘이 먹고 그랬습니다.
차에 타서 돌아 나오며..
이제 이집은 안녕이다..다신 안오리..
어떤 맛집은.. 갈수록 끌리고
어제 먹어도 또 먹고 싶고...
그런데..
어떤집은 이런 느낌을 줍니다.
허니가 미안 했던지..지난번엔 괜찮지 않았냐고 자꾸 물어 봅니다.
뭐 허니 잘못도 아닌걸여..
더더군다나.. 여기 둘이서 먹은 저 음식의 가격이 무려 43000원 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저 오리고기양은 1마리가 안되거든요.
아니면 다이어트 오리거나 영계 오리?
그리고 준다는 게장.. 냉동게..그거 얼마나 하겠어요? 준만큼 보다 더 먹으려면 그나마 5000원 추가 랍니다..ㅋㅋ
(아..1인당 1접시 줍니다..)
죽? 정말 빈정 상하게 너무 조금줍니다.
막국수? 이건..더 빈정 상합니다..
저거 다 합해도 전 절대로 43000원의 가치는 없다고 생각 하거든요..
어제 가려던 숯불구이 오리집..
생오리 25000원 훈제 28000원 붙어 있더군요..
담엔 평일 저녁에 한가 할때 함 가보자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신토오리..서비스도 엉망 이었다지요..
뭐 하나 먹고 담거 먹을라면 한참 기다리고..기다리고..ㅋㅋ
그냥 이젠 머리속 리스트에서 지우렵니다.
비싼 수업료 지불 한듯 싶습니다.
아.. 그나저나 어제 오리 고기 먹은건 먹은것도 아니고 안먹은것도 아니에여..ㅠ.ㅠ
너무 부족했어요..
우리 집에 와서 배고팠어여..엉엉
(저야 원래 배가 크다지만 양 적은 허니 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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