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는 다르게 질질 끌려 길어진 책작업.....

1차를 끝내고 나니 어머나..... 여름 휴가철이 되고 말았다.

이제서야 어딜 가자고 하니.... 여기도 저기도 다 복잡할수 밖에 없을듯 하고

휴가는 꼭 길게 길게 캠핑 가자 했었건만 너무 더운 날씨에 초보캠퍼는 절망.....

그래서 휴가는 가을에 조금 선선해지면 캠핑으로 가자! 이런 결론을 내고나니

지칠대로 지친 나의 몸과 마음은 위로 받을 방법을 모르고 너무 힘들어 했다.

그러던차에 친한 동생네랑 같이 2박3일 어디라도 다녀오자....

해서 준비를 시작 하던중.... 작년에 다녀왔던 변산이 너무 땡기는거지~

게다가 요즘 낚시에 관심이 많아진 허니.... 간단한 낚시 장비는 구입 했는데

어디가서 휘둘러야 할지를 몰라 밤마다 낚시대만 만지며 슬퍼 하기에

변산이라면 이런 우리의 모든 니즈를 맞춰줄만 하겠다... 싶었다.

그래서 얼른 작년에 갔던 숙소중 한곳에 1박을 걸고

1박은 대명리조트로.... 뭐 맘은 대명리조트 2박 무지 땡겨주시지만....

주말이라 그런가 방 구하기도 녹녹치 않고.... 값도 비싸서리....

겨우 일-월의 1박을 예약.... (이것도 사실 겨우 했다..ㅡ.ㅡ)

그런데 날짜가 다가오다가... 그만 그 동생네가 덜컥..일이 생겨서 못간다는거다..ㅠ.ㅠ

어흑............ 둘이서 다 부담 하자니 허리가 휘청....

그래도 대명은 포기 할수 없고... 토-일로 예약 했던 한곳을 취소 하고 대명만 가자!

둘이서라도 가야지! 이렇게 되었다는...

그런데 이건 참 탁월한 선택이 되었다.

왜? 금요일에 내가 체해서.... 계속 토하고 암것도 못먹었거든...

이 상태로는 토요일 새벽 출발은 무리 였다는...

다행히 토요일을 집에서 몸을 잘 보하고... (허니가 잣죽이니 뭐니 사다 나르며 고생 했다는..ㅋㅋ)

짐을 싸놓고 일요일 새벽 6시 부터 일어나 바시락 거리고

두리군 밥 잔뜩 주고 1박이니 걍 혼자 두기로 하고 고고고~

다행히 나의 컨디션은 95퍼센트 회복...

심지어 이젠 배도 고파오고..ㅋㅋ 그러나 밥은 휴게소에서 먹자~

이 와중에.... 3년? 4년간 잘 써오던 우리 네비군..사망..ㅠ.ㅠ

그래서 토요일 저녁에....온라인 보다 더 비쌈에도 불구 하고 걍 오프라인으로 네비 긴급 구입...

내가 미쳐...도데체 이게 얼마짜리 여행인게야...

그래도 새 네비 좋더라...전에껀 cpu가 딸려서 버벅 거리고 한참 걸리고 해서 속을 터지게 하더니

오호라...새것이라 씽씽 돌아가고 gps도 잘 잡고..완전 만족... 너도 한 5년만 잘 지내보자구..^^

대명리조트 변산을 찍고 달려라 달려~

예상대로 일요일 일찍 이라 도로에 차도 별로 없고...

넘~흐 좋은거지..^^ 우리 막히는거 참 싫어 하는데 말야...

행담도 휴게소에 잠깐 들려 아침이라도 먹고 가자구..^^

우리의 선택은 자율식당? 뭐...내가 먹고 싶은 반찬 골라골라...먹는것이었다.

걍 우동이나 먹을까 하다가 한번도 먹어본적 없는 시스템에 내가 궁금해 한거지..

내가 고른건 오이김치..콩나물무침.. 달걀찜.. 그리고 우거지된장국...

허니는 치킨까스.. 겉저리.. 그리고 역시 우거지 된장국...

물론 다 같이 먹으려고 산거지...

근데...겉저리는 우찌나 맛도 없고 맵기만 오지게 맵던지... 겨우 한두점씩 먹고 못먹겠더라는...

나머지 반찬 맛은 soso~ 국도 조금 짠거 말곤 괜찮다.

역시 한국 사람은 밥이야... ㅋㅋ (정말 나의 밥 사랑은..ㅡ.ㅡ 나도 질려..ㅠ.ㅠ)

잘 먹지도 않던 아침을 새벽부터 꾸역꾸역 먹어주시고...

터질듯한 배를 감싸 안고... (휴게소 가면 남들은 이것저것 간식거리도 잘 사먹더구만... 난 늘 밥땜에 망해..ㅋㅋ) 다시 출발~~~~

보시라... 얼마나 차가 없는가...

멋지다..아주 그냥..씽씽 미친듯이 달리는구나..흐흐 (이 현상은 끝까지 계속 된다..정말 환상이다..)

차도 안막혀 생각보다 일찍 도착 하게 생겼길래 홍성휴게소에 들려 차에 밥(가스)도 먹여주고

잠시 쉬어가기로...

허니의 배경인 저곳의 아이스커피 완전 비비비비추....완전 맹물에 쓴맛만 쬐금..ㅡ.ㅡ;;

서산인가 지나고 나서부터는 아예 앞에 보이는 차가 없을 정도다..ㅋㅋ

작년 가을에 정읍-변산 갈때랑 같은 현상..^^

정말 거칠것이 없고... 넘 속이 후련 하다.

(이러다 집에 올때 부천 다 와서 부터 차가 조금 막히자 미치겠더군..ㅡ.ㅡ)

백만년만에 셀카도 한번 찍어 보고...^^;;

(저 선그라스만 쓰면 내 동생은 나보구 나아비~~~~ 하고 부른다..이유는 나도 모름..)

거칠것 없이 달리고 달리다보니...슬슬 변산으로 접어 들게 되는데....

드디어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보이기 시작 한다..

흐미야..이거지...바로 이거야.... 정말 눈에 하나 걸리는것 없이 보이는 바다...^^

체크인이 2시인데..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11시? 그즈음 이었으니...

일단 우리에게 익숙한 격포항쪽으로.... (채석강 후문 쪽이라고 해야 하나? ^^)

저번에 왔을때 여기서 아저씨들이 낚시 해서 쏠쏠 건지시는 걸 본거지...

격포항이라고 해봐야..작은 포구...

마침 떠나는 고깃배를 구경 해주시고...

아... 비릿한 바다냄새에... 툭 트인 시원한 바다...

햇빛은 뜨겁지만 살랑살랑 바람은 또 어찌나 시원한지....

늘 사람이 많더니만 오늘은 사람도 없고..썰렁한 느낌까지 든다..^^;;

근데 사실 우리 부부는 사람 많은거 보다 이런거 아주 원츄 한다...

우린 걍 우리 둘만 있음 돼~ ㅋㅋ

못난이..또 겁없는 셀카짓...

원래 사진 진짜 안찍는데... (살찐 이후로는..ㅠ.ㅠ) 오늘 기분 캡인거지~

조금 물이 지저분해 보이긴 했지만 어차피 먹을것도 아닌데....

해변촌 이라는 식당 앞쪽에.... 망둥이들이 바글바글 한거다..

그래 낚아 보자!

허니 드디어 처음으로 낚시대에 바늘 걸어 루어 낚시를 시도 했지만....

서너번의 캐스팅.... 성과는 빵!!!!!!!!!!

오히려...비싼 루어만... 폐그물에 걸리는 바람에 눈물 머금고 잘라 버려야 했다는거....

울 허니사마..던지기만 하면 물어줄거라 생각 했던건지

안잡힌다고 투덜투덜...

럽첸이가 한마디.. " 아저씨... 낚시는 원래 기다림이야... 찌낚시던..루어던... 누구나 던지는대로 다 잡히면 다 어부 되게? ㅋㅋ"

안되겠다..장소 이동...

그냥 무작정 차 타고 맘 가는데로 달려보기~

그냥 어디론가 꼬불탕 꼬불탕 가다보니 방파제 같은데 사람들이 낚시 하는게 보이는거지..

우리도 저길 가보자!

오...가는 길 넘 맘에 들고.. 한쪽엔 물이 잘박잘박 들어 오는... 물놀이 하기 좋아 보이는 곳도 있고...완전 맘에 들어~

한쪽엔 막 공사중이고... 길도 비포장인곳도 있고 한데 다들 낚시하러 오셨는듯...

근데 여기 낚시 하시는 분들은 우리랑 낚시대도 다르더라..ㅋㅋ

우린 루어낚시만 (인조미끼를 달아 하는 낚시) 준비 했는데...다들 찌낚시를 하는듯...

옆에 아줌마 쬐끄만 물고기 한마리 잡아 올리는걸 보고

급 흥분 모드에 돌입한 우리...

이런 멋진 풍경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우리 머리속엔 오직 물꼬기! 물꼬기!

(cpl 필터를 끼웠더니만 어째 좀 껌껌 하게 나오네..날 무지 좋았는뎅..)

변산쪽은 바다도 아름답지만...

주변 바위? 암튼 그런것들이 참 절경이다. 어딜 봐도 눈이 시원..

허니사마.... 열심히 낚시대를 휘둘러 보았지만........................

역시.....으흐흐..초보낚시꾼의 미끼를 무는 고기는 한마리도 없었다는거....

우리 회떠먹을꺼라고 꿈도 야무지게 잘 드는 칼도 준비 했건만...

물꼬기 잡으면 매운탕 끓여 먹자... 햇반도 준비 했건만...^^;;

결국 여기서도 루어 하나 바다에 헌납 하시고 배가 고파서 철수....

잡히진 않아도 걍 옆에서 지켜만 봐도 재미 있더라는... 부창부수..ㅋㅋ

점심을 먹으러 다시 격포항 주변으로...

우리가 두번이나 갔던... 변산의 맛집 해변촌....

(전에 쓴 리뷰는 http://blog.naver.com/teaser1/30034889941)

입구도 아기자기 하게...^^

잊을수 없던맛 갑오징어돌판구이...

반찬들이 한상 떡벌어지게 차려지고...

가지가지 반찬들... 하나같이 다 맛이 깔끔하고 맛나다..

다른 반찬들은 전과 동일 (저번에 두번째 왔을때는 다 똑같았는데..) 몇가지 다른 반찬만 찍어본..

동죽 조갯살을 고소하고 짭짤하게 조린것....

오... 이거 맛나다... 아웅... 바다반찬 좋아..

요건... 아주 작은 새우 인데... 보기엔 딱딱해보이는데 부드럽고...

마른것이 아니라 생거란다.. 오우 이게 맛이 너무 끝내주는데...

이거 사오고 싶어서 어디서 파냐고 하니 철이 아니라 냉동했다가 사용하신다고..

지금은 못구한다고..ㅠ.ㅠ

이거 리필해서 몇번을 먹었던지.. 넘넘 맛나다..

뭐 흔한 반찬이지만... 꽈리고추도 지난번엔 없던건데 다른거랑 바뀐듯...

무나물도 깔끔 하게...

전엔 감장아찌가 나왔는데 이번엔 무장아찌로...

미역국은 아무것도 안들어 갔는데도 넘 깔끔...^^

다시 보는데도 침이 꿀꺽....

에궁 먹기 바빠 지글지글 구워진 사진이 없네..^^;;

잘 구워서 오징어 잘라서 양파김치랑 먹으면 완전 굿뜨!!!!

마지막에 밥 안비비면 안되겟지용....

다만..이날 전날 속 안좋았던거 잊고 넘 맵게 먹어서....

배탈 났다..ㅠ.ㅠ 속이 어찌나 씨리고 아프던지 원...ㅠ.ㅠ

그래도 넘 맛났당....

자 밥도 먹었겠다... 이제 체크인 하러 가볼까나?

요우~ 럭셔리한 외관...완전 외국이 따로 없고나....

대명리조트 반가반가...^^

그럼 이제 리조트 안으로 고고씽 해볼까나? ^^

고이야기는 좀 나중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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