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출장 보내고 혼자 있자니 주변에서 밥 잘 챙겨 먹으라고 성화....
허니는 끼니때마다 전화해서 밥 먹었냐고 확인을 하네요.
뭐..한달쯤 안먹어도 살만큼 충분한 지방질이 온몸에 분포 되어 있건만...
그래도 역시 나이드니 안먹으면 컨디션이 확 떨어지는 느낌..
혼자서라도 잘 챙겨 먹어보도록 해야겠습니다.
마침 지난 주말 장도 보아 두었고.... 생선도 잔뜩 쟁여 두었고...
돼지고기에 소고기까지 잔뜩 있는 상황이니 챙겨 먹기만 하면 되는거네요.^^
혼자 먹는다고 아무렇게나 맨날 비벼만 먹고 그럼 안되는거겠죠.
맛과 영양을 생각해가며 먹어봐야 겠어요.^^
그 스타트로 오늘은 일식 소고기덮밥.... 이름하여 규동을 만들어 먹었답니다.^^
아침부터 고기덮밥 이라니..ㅋㅋ 사실 어제 일찍 고기가 도착하면 점심이나 저녁으로 해먹으려고
기다렸건만.... 택배 아줌씨께서..(특이 하게 여자분이 오셨더란...) 9시가 다 되어서야
고기를 들고 나타나셨더군요..ㅠ.ㅠ 그래서 저녁은 딴거 먹고...
오늘 아침이 오기만 기다렸어요. 제가 이 규동을 정말 좋아 하거든요.^^
일본가서 현지의 맛을 보진 못했지만.... 저에 알바 하던 곳에서 많이 만들어 보던것이라
만들기 어렵지도 않으면서 맛내기가 참 쉬워요.^^
맛있는 고기만 있다면 오케이 니까요.^^
재료도 얼마나 간단한지..^^ 한국식 불고기 덮밥도 좋지만 혼자서 후다닥 해먹기엔
일식 규동이 더 좋다는 생각 입니다.
규동 만드는 방법도 천차만별 이더라고요. 소스를 먼저 끓이다가 고기를 넣고 끓이는 방법...
돈가스덮밥(가츠동)처럼 달걀물을 풀어 넣기도 하고...
하지만 저는 그냥 제가 하던 식대로 해볼께요.^^
재료: 소고기불고기감(100~120그람), 양파(1/2개), 달걀노른자(1개),
밥(1공기), 식용유(0.3)
소스: 물(1/2컵), 진간장(2), 청주(2), 맛술(1), 흑당(1)
*1인분, 밥숟가락과 종이컵계량*
양파는 너무 얇지 않게 채썰어 둡니다.
저는 오늘 저렇게 링의 절반..처럼 썰었는데 모양은 좋으신대로 하셔도 좋아요.^^
너무 얇으면 조리중에 바짝 쪼그라드니까..넘 얇지 않게..
소스는 미리 섞어 주시고요.
저는 색깔 더 진하게 나라고 흑당 사용 했습니다.
흑당 없으시면 설탕 사용하시면 되는데..그때는 양을 조금 줄여서 2/3숟가락 정도만 사용 하세요.
흑당이 단맛이 조금 덜하거든요.
흑당 있으심 흑당 사용하심 더 좋습니다. 건강한 설탕 이니까요.^^
그리고 물은..물대신에 다시마를 살짝 끓인 다시마육수 사용하시면 더 좋은데...
1그릇 해먹자고 하긴 좀 귀찮긴 하죠..물도 좋아요.ㅋㅋ
오늘 사용한 소고기는 평창한우마을에서 보내주셨어요.
이번달부터 평창한우마을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되었거든요.
돈은 받지 않고... 고기만 조금 받습니다.^^;;
대신 좋은 고기요리로 여러분께 선보여 드릴께요.
신선하게 산소포장 되어 있고요.
개체번호도 있으니 이력추적 가능 하겠어요.^^
육질 괜찮아 보이네요.^^
다만.....평창한우를 더 맛나게 먹으려면... 냉장고나 김냉에서 숙성시간을 좀 두면 좋다고 하네요.
고기는 숙성을 잘해야 맛난거잖아요.. 시간적 여유를 두고 좀더 숙성 시키면 더욱 좋은
육질을 느낄수 있다고 하더군요..^^ (담당자왈)
고기를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줍니다.
자르면서 보니까...불고기감이 조금 생각보다 두껍네요..
얇으면 더 맛있는데..(저는 얇은 불고기감 선호)
달군팬에 올리고 식용유를 조금만 둘러서 구워 줍니다.
고기가 반쯤 익으면 양파를 넣어서 함께 볶아 줍니다.
양파가 반쯤 익으면 소스를 넣어 끓여 줍니다.
보시는것처럼 소스가 자작하게 조금만 남을때까지 끓여 주세요.
이 덮밥은 소스가 촉촉히 밥을 적시긴 하지만..넘 흥건하면 안되거든용..
흑당은 사용했더니 색이 상당히 진하게 나왔네요.^^
반드시 따뜻한 밥위에 올리셔야 맛있어요.
밥위에 고기를 듬뿍 올려주면... 그 소스들이 밥 사이로 촤악..스며들죠..^^
그리고 원래 일본에서도 규동 먹을때...날달걀 하나 추가 하면 얼마..이런 식으로 돈을 받는다는데
신선한 달걀이 있다면 꼭 노른자를 한번 올려서 드셔보세요.
그 부드러움과 고소함이 완전 끝내줘용..^^
(오래된건 절대 안됨...)
원래 그리고 일본에선 여기다가 붉게 차조기잎으로 물들여 만든 초생강(베니쇼가)를
곁들여서 먹는데요.. 그런데 그런게 집에 있을 턱이 있나용..ㅋㅋ
그리고 사실 전 그거 별로 안좋아해서..
우린 걍 김치 곁들여 먹자고요..ㅋㅋ
요즘은 일본 규동집 가도 김치를 주문해서 먹을수 있다는데..
아무래도 우리입엔 베니쇼가 보다는 김치가..ㅋㅋ
마늘도 후추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이 규동은 참 맛있어요.
달콤하면서도 짭짤하고...
이렇게 노른자를 톡 터뜨려서...
살짝 젓가락으로만 뒤적뒤적..해서..
숟가락이 아닌 젓가락으로 밥과 고기를 함께 먹는거랍니다.
일식 덮밥은...우리나라 비빔밥처럼 냅다 비벼 먹는게 아니고요.
위의 덮어진 재료와 소스에 젖은 밥을 그냥 함께 먹는거에요..^^
(물론 밥따로 먹고 고기 따로 먹어도됨..ㅋㅋ)
일본 사람들은 카레도 비벼 먹기 보다는 덮어진채로 떠먹더군요..ㅋㅋ
(물론 비벼 먹는 사람도 물론 있겠죠.)
뭐 하지만 이건 누가 정하는 겁니까?
숟가락으로 드셔도 괜찮아요.
비벼 드셔도 됩니다.
숟가락으로 비벼서 먹는다고 경찰 출동하고 그러지 않아요.
쇠고랑 안찹니다.
드시고 싶은대로 드심 되는거에요~ (애정남 버전)
사진 찍는걸 깜박 했는데...
미소시루 대신에 지난번 담은 봉화원 무청으로 담은 물김치가 완전 톡쏘게
미치도록 맛나게 익어서 그거랑 먹었는데 끝내 주네요.^^
아흑.......이렇게 한참 맛날때..허니가 먹어줘야 하는데..
딱 한번 먹고 출장 가서 넘넘 속상해요..ㅠ.ㅠ 허니 올때 되면 맛 없을텐데
꺼이꺼이....
허니~~~~~~그래도 내...자기 없어두..혼자서 이렇게 잘 먹고 있어..
오히려 혼자 먹을라니 미안하네..ㅠ.ㅠ
돌아오면 아내가 맛난거 많이 해줄께요..ㅠ.ㅠ
알라뷰~~~~~~~~~~~~
(왜 끝은 꼭 신파냐..ㅡ.ㅡ)
이 포스트는 평창한우마을에서 고기를 협찬해주셨습니다.
'키친 > 한그릇밥'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볶은김치김밥] 인공적인 것은 없다!~/트루라이프/도시락/오뜨밀 (0) | 2011/10/27 |
|---|---|
| [매콤한 리챔덮밥]맛난것들 한그릇에 모여! /동원 리챔/솔로밥상/햄덮밥 (0) | 2011/10/20 |
| [쇠고기덮밥 / 규동]만들기 쉽고 맛도 좋아~/솔로밥상/평창한우마을 (0) | 2011/10/19 |
| [알타리김치 볶음밥] 볶아~볶아~ 씹히는 맛이 좋은 김치볶음밥 /카라신 통3중 사각 철판 볶음팬 (0) | 2011/10/17 |
| [참치죽]영양만점~/찬밥으로 쉽게 끓여요! /동원 살코기참치 라이트스탠다드 (0) | 2011/10/14 |
| [밤죽]고소한 맛이 끝내줘요~/달하산 알밤/옥답도농교류/무농약알밤/유아식/아침식사대용 (0) | 2011/10/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