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u파도소리에 잠깨 본적 있어?
쏴아~ 쏴아~ 아주 시원스럽게 들리는 파도소리...
아놔...어찌나 기분이 좋게 잠이 깨던지... 상쾌하게 일어나서 닫았던 커텐을 걷으니
찰랑거리는 바다.... 정말 내가 이맛에 아마리를 사랑한다니까..^^
이런 푹신한 쇼파가 있는 자리에 앉아서...(이 자리는 맡을라면 좀 재수가 좋아야해..ㅋㅋ
그런데 자리는 편한데 바다를 좀더 가까이 느끼려면 다른 자리에 앉는게 좋아..)
으하하..알피나와는 전혀 다르게.. 종류도 많고 맛도 좋은 조식을 실컷 즐기는거야...
으하하..넘 좋다 좋아..
재작년에 왔을땐 조식 별로라고 생각 했는데 말이지... 올해는 참 좋게 느껴지더라...
무슨 조화인지 몰라.. 알피나에서 넘 허접한 조식만 먹다와서 그런걸까?
아님 그동안 더 좋아진걸까... 올해는 암튼 무지 맛나게 잘 먹었어..
게다가... 이탈리아 남자인지... 암튼..백인 남자가 리조트 매니저 인지.. 젊고 참 잘 생겼더라구...
아침마다 조식당에 와서 인사를 하네? 완전 프랜들리한 표정을 지으며 다가와서
조식 좋으냐..오늘 날씨 너무 좋다..뭐 이런 인사를 던지고 제스츄어도 크게
수다 떨고 가더라고..(결정적으로 내가 알아듣는 말이 한정적이라는게 아쉽지.. 다른 외국인들 보니 한참 이야기 하던데..ㅡ.ㅡ;; 내가 할수 있는 일이라곤 단답형 대답과 미소뿐..ㅠ.ㅠ)
게다가 직원들 한테도 참 프랜들리 하게 다가가서 이야기 하고... 참 보기 좋은 매니저야..
오늘은 비가 내리네...그렇다고 마구잡이로 내리는 비가 아니라 살며시 내리는 보슬비 같은 비...
그래도 허니랑 주섬주섬 짐을 싸서 수영장으로 갔어...
어제는 빈자리 없이 많던 사람들이 비가 와서 그런가 별루 없더라고...
우리 옆방 가족들이 와서 잠깐 놀다 가고... 남녀 두어커플 보이고는 다 빈자리야..
정말로 외국사람들은 햇빛을 사랑하는가벼...
우리는 무조건 그늘진곳을 찾아 가거나 이렇게 비가 살짝 내려 흐리니까 더 좋더구만..ㅋㅋ
재작년에 아마리 갔을땐..5월 초였는데 물이 넘 따뜻해서 온천 같았는데
올해는 이상하게 시원하네... 그래서 허니가 들어가니 춥데..ㅡ.ㅡ;;
그래도 둘이서 잼나게 수영하고 잘 놀았지..
한참 놀다.. 바닷가 내려가서 (물이 살짝 빠지고..) 해변도 걸어보고...
아...역시 아마리 맘에 들어..너무 좋아..
어느덧 또 점심 시간이야...
룸으로 돌아와서 오늘은 라면이나 하나씩 먹고 말자..싶더라구..
아침을 너무 거하게 먹었더니만...ㅋㅋ
가져간 김치가 어찌나 잘 익었던지 완전 예술이야..
요즘은 삼*라면 먹어야 개념찬 여자로 불린다지? 나도 역시 삼*라면으로..^^
발코니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며..바다바람을 맞으며 라면 먹어 봤어?
죽음이야..........캬... 이런 경험 어디서 할수 있겠니...코앞에 바다를 보면서 말야..
바다바람까지 선선하게 불어줘서... 허니랑 수다 떨면서 라면 한그릇씩을 아주 천천히 먹었어..
정말 행복 하더라..
또 해변가로 나가보기로 했어...
아마리는 저렇게 전 객실이 바다를 향해 있어..
해질녁이 되면 많은 손님들이 저 발코니에 앉아서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지...
정말 원더풀~
여긴 우리방 쪽이야..바로 해변앞쪽에 있는 건물이지..그래서 바다가 그렇게나 가까운거라고..ㅋㅋ
1층은 유명하다는 아마리코랄에 시바라스파의 별실 정도?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구경도 안해봤어.. 전에는 문이 없이 오픈된 공간에서 발마사지 정도 하더니..
이번에 가니 수리 해서 더 멋지게 변신 한거 같더라고..
그리고 그 위층이 우리룸이 있는 층이지... 왼쪽에서 3번째 방이던가?
우리방 앞쪽으론 저렇게 바위들도 많이 있는데 내려가서 보면 완전 물고기도 많고
성게도 엄청 많아..(절대로 신발 신고 들어가야해..안그럼 성게 한테 찔릴지도 몰라..)
더운 나라 성게알도 먹어도 되는건지 몰라서 그냥 구경만 했네..침 흘리면서..ㅋㅋ
아주 그냥 막 널렸어..
내가 보기로는 재작년보다 물이 굉장히 맑아진 느낌이야.. 재작년에 갔을땐 좀 뿌옇고 누릿 했던거 같은데... (오죽하면 다녀온 사진보고 아는분이 서해안 같다고 했을까..)
올해는 날씨가 기막히게 좋아서였는지..(근데 재작년에도 비한방울 없이 좋았는뎅..)
암튼 맑아졌어.. 바위틈에 가서 막 물고기 잡기 놀이도 하고..
성게 구경도 하고.. 하다가 룸으로 돌아와서 좀 쉬었어...
에구..나이가 먹으니까 이제 노는것도 점점 힘들어져...
그리고 오늘은 아쿠아에서 알게된 장미마리님 부부랑 저녁을 먹기로 했지..
우리도..장미마리님네도 핸드폰을 빌려간터라... 서로 연락을 몇번 주고 받았는데
번번히 서로 엇갈려서 몇번이나 아쉽게도 만날수 없었어...
담날이면 이제 귀국 해야 한다는데..오늘은 꼭 만나야 하지 않겠어?
샤워하고... 아무리 초면이라도 덥고 해서 걍 화장은 하지 않은 생얼로..ㅋㅋ
일단 툭툭이 잡아 타고 빠통으로 나갔지.. 가서 또 정크실론에서 어슬렁 거리기...
몇일만에 오니 또 새롭고나..ㅋㅋ 지하에 은행가서 환전도 하고... 로빈슨 백화점 가서
쇼핑하고 있는데 장미마리님이 전화를 하셨네...(장미마리님은 밀레니엄빠통에 묵고 계셨거든..)
그래서 우리 로빈슨백화점에 있다.. 하고 전화했더니.. 그리로 오시겠다고..
그래서 휙 내다보니..어쩜.. 한국 사람은 역시..멀리서 봐도 표가 나..ㅋㅋ
딱 알아 보겠는거야... 우히히히...그래서 반갑게 만나서 약간 어색한 시간을 잠시 가진뒤...
점심도 안드셨다던가? 해서 일찍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어..
뭐 푸켓 첨이라서 뭘 먹을지 몰라 잘 못먹었다고 전화로 하소연 하시길래
여기 가봤냐..하면 가봤다.. 저기 가봤냐? 하면 가봤다..엥..드실거 다 드셨구만 뭘..ㅋㅋ
그래서 걍 만만한 노천씨푸드식당에 가보기로 했어.. (안가보셨다길래..)
그중에서도 우리가 갈곳은 가장 만만한 코코아넛 이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길을 걸어 코코아넛에 도착 했지..
그리고는 커다란 메뉴판을 들고 각자 먹고 싶은걸 마구 골랐어..
올해는 이상하게 태국 음식도 그닥 안땡겨서 몇번 안먹었고...
그냥 입맛도 없고... 땡기는것도 없고... 늘 걍 배가 부른거 같고..그런 이상한 증세 때문에
대충대충 사먹거나... 또는 대충 사발면등으로 떼우곤 했는데..
오늘은 일행도 있으니 여러가지 먹어봐야겠지?^^
푸켓을 그렇게 여러번 갔는데도..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던...파인애플 볶음밥...
허니가 먹어보고 싶다길래 시켰는데...
맛은..우린 별로 였어.. 카레가 들어간 볶음밥이더라고...
이상하게 또 우린 카레볶음밥 별로 안좋아 하거든..
그리고 나는 파인애플 볶음밥..이라고 하면 커다란 파인애플에 잔뜩 담긴걸 상상 했었지..
(매번 푸켓의 슈퍼에 가면 있는 작은 파인애플들을 보면서도 난 왜 그런 상상을 했을까..ㅋㅋ)
그런데..자그마한 파인애플이더라고.. 암튼 뭐 걍 그랬던...
그리고 요건...팟붕파이뎅.. (발음 맞나?)
굴소스와 된장등을 넣고 볶은 모닝글로리 볶음...요거이 짭짤하니 밥반찬으로 그만이야..
게는 발라 먹기 귀찮다고 장미마리님이 새우로 만든 커리를 먹어보자고 하셔서
뿌팟뽕커리가 아니라 꿍팟뽕커리를 시켜봤어..
요건..장미마리님 남편님이 시키신건데...쇠고기 샐러드?
암튼 우리가 상상했던거랑 넘 다른 요리가 나와서 살짝 당황 한데다가..질기기 까지..^^;;
요건... 생선에 달콤새콤매콤한 소스를 올린 요리...
살이 아주..끝내줘..
그리고 볶음국수랑... 스팀라이스랑 시켜서
아주 맛나게 서로서로 나눠먹어가며..수다 떨어가며 먹어줬지..
다 먹고나니 과일도 서비스로 주더라고..
아~ 주 이른 저녁이라..밥 먹는데도 어찌나 환하던지..ㅋㅋ
밥만 먹고 헤어지긴 너무 아쉽지..슬슬 말도 통하기 시작 했는데..^^
그래서 쇼핑을 하러 같이 가기로 했어..
같이 부츠랑 까르푸 가서 이것저것 쇼핑 하고.. 서로 권하기도 하고...
쇼핑도 여럿이 하면 또 새로운 재미야..ㅋㅋ
둘이서 들어가보긴 뻘쭘해서 안경가격이 넘넘 궁금 한데도 가보지 않던 안경점도
넷이니까 함 가봤어... 울 나라 보다 좀 비싸더라고..테값이..그래서 포기..
음..맥주라도 한잔 할까 싶었는데..요즘 이상하게 술이 안땡기고...
정크실론 가운데 위치한 야외 맥주집은 오늘따라 넘 습하고..
그래서 커피나 한잔 하자고 갔었지... 저번에 내가 갔던 집이 커피러버 였나?
암튼 거기..
허니가 시켰던..망고 뭐시기... (이름이 생각 안나네..ㅋㅋ)
밖에 걸린 사진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주문 했는데... 뭔가 좀 사기당한 느낌이랄까..ㅡ.ㅡ;;
비주얼이 너무 다르자나!!!!!!! 그래도 맛은 넘 달지도 않고 괜찮았어..
망고 뭐시기랑... 아이스에스프레소.. 하나씩 시켜서는 그거 먹으면서 수다떨기..^^
여행이라는건 참..신기한거야..잘 모르는 사람과도 금방 친구가 될수 있지..
하하호호..이야기를 나누면서... 둘다 애가 없는 집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제가
키우는 강아지들 이야기로 넘어가서..
아이고..한 한시간 넘게 강아지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은거 같아..ㅋㅋ
암튼 즐거운 시간 보내다보니..어느덧 시간이 늦어 지는군...
이제 슬슬 쉬러 돌아가야 할시간...
처음부터 서로 엇갈리지 않고 연락이 되어 만났더라면... 몇번은 더 만나서
더 즐겁게...더 맛나게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할수 있었을꺼고..더 친해질수도 있었을텐데
아쉽게도 장미마리님네는 내일이 떠나는날...
언젠가 또 어디서든 다시 만날수 있을꺼라 기약 하며..아쉽게 작별을 했지...
우리도 툭툭을 타고 돌아와 샤워를 하고 발코니에 앉아 밤바다를 보다가 들어와서
에어컨 씽씽 틀어 놓고 이불 푹 뒤집어 쓰고 잤어..(내가 젤 좋아 하는 스타일이야..카카)
이렇게 시간이 지나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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