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라 그런지 해가 참 일찍 떨어지는 느낌 이네요.

5시 밖에 안되었는데 어찌나 어두운지 원..ㅋㅋㅋ

 

오늘은 이온수기 필터 교환도 받았어요. 덕분에 주방도 한번 더 쓸고 닦는 계기가 되었지요.

누군가 온다 그러면 왜그리 부끄러운지... 더 신경쓰고 신경쓰게 되는거 같아요.

매번 아저씨께서 오셨었는데 웅진코디 8년 하셨다는 엄마뻘의 아주머님이 오셨네요.

덕분에 이전에는 없던 폭풍수다를 떨고 가셨어요.^^;;

앞으로 또 몇달은 필터걱정 없이 잘 쓸거 같습니다.^^

 

자 저녁시간은 다가오고 오늘은 어떤 반찬으로 남편을 기쁘게 해줄까...

뭐 이런 고민들에 휩싸였습니다.

뭐 국이나 찌개 하나 끓이고 오랜만에 생선도 구워야 겠어요.

그래도 왠지 뭔가 짭짤한 밑반찬 한가지는 있어야 겠다 싶네요.

냉장고를 뒤져보니 지난 주말에 장 보아 넣어둔 꽈리고추가 한봉지 있어요.

얼른 꺼내고... 통으로 쓰려고 넣어 두었던 마늘도 조금 꺼내어요.

그리고 한우 주문 할때 함께 주문해서 소분해 넣어둔 소고기도 한줌 꺼내었지요.

 

네... 오늘은 이 세가지를 함께 졸여서 밑반찬을 만들어 보려 해요.

왠지 그렇게 하면 맛이 좋을거 같아서...머리가 시키고 입이 시키는대로..^^

그랬더니 아주 딱 좋은 밑반찬 한가지가 나오네요.

여러분께도 소개해 드릴께요.^^


 

재료: 소고기(육회용 150그람), 꽈리고추(150그람), 마늘(10톨),식용유(1),

참기름(0.5), 통깨(0.3)

 

양념장: 물(3), 진간장(3), 아가베시럽(1.5), 다진마늘(0.3),맛술(1)

 

소고기밑간: 진간장(1), 매실액(1), 후추가루(조금), 참기름(0.5), 맛술(1)

 



고기는 밑간을 해서 재워두어요.

 

 

소고기는 육회용으로 채썰어 판매 하는걸 사용 했습니다.

밑반찬이라 차갑게 식어도 기름이 끼지 않아야 좋을거 같고...

또 그렇다고 질겨지면 안되고...

 

저는 한우 주문 할때 육회용으로 채썰어진 고기를 주문해서 100-150그람씩 소분하여

냉동해둡니다. 그러면 이렇게 조림요리나 간단한 볶음요리등에

필요할때 사용하면 아주 좋더군요.

값도 저렴한편이고 말이에요.^^

 

육회용 고기가 없으시면 기름기가 없는 소고기 부위를 채썰어서 사용하시면 되겠어요.

식은후에도 맛있게 먹으려면 기름기가 없는것이 좋거든요.



마늘은 편으로 썰어 줍니다.

마늘이 또 졸여지면 쫄깃하니 맛이 좋지요.^^



꽈리고추는 꼭지를 떼어내고 씻어 물기를 빼고

너무 긴 경우엔 반씩 잘라 주면 더 좋아요.

 

재료가 준비 되었으니 조리를 시작해 볼까요.^^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을 넣어서 잠깐 볶아 향을 냅니다.



그리고 꽈리고추를 넣어서 볶아 줍니다.

꽈리고추가 숨이 살짝 죽을 정도로 볶아지면 되겠어요.



저는 미리 볶은 꽈리고추와 마늘을 따로 덜어 놓고 고기를 볶았는데

생각해보면 뭐 위의 상태에서 나중에 다시 고기를 넣어서 볶아도 큰 문제는 없겠네요.^^;;



고추를 볶았던 팬에 재워둔 고기를 넣어 볶아요.

젓가락으로 잘 풀어가며 볶아야 서로 뭉치지 않아요.



고기가 거의 다 익으면 볶아둔 고추와 마늘을 넣어주어요.



양념장을 부어 불을 중약불로 줄여 졸여 주어요.

 

계속 뒤적뒤적 하면서 졸여주심 되지요.



익히는 정도는 개인적인 취향에 맞게 하심 되겠는데...

저의 경우엔 고추가 양념장에 푹 졸여져서 부드러워지는 정도가 좋더라구요.

아삭한것 보다는요..

그래서 국물이 없어질때까지 졸여 주어요.

 

그 후에 불을 끄고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섞어주면 완성.



짭짤하게 졸여진 소고기와 마늘...그리고 부드럽게 졸여진 꽈리고추...

세가지 맛의 조화가 좋습니다.



많은 반찬이 있어도 가끔 이런 짭짤한 반찬 한가지쯤 있어 주어야...

뭔가 밥상이 완성되어지는 느낌은 저뿐인가요?^^

 

사실 우리집은 밑반찬을 즐겨먹지는 않고...

밑반찬이라고 해도 여러날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는걸 좋아하지 않아요.

즉석에서 바로 해먹고 치우거나..많아야 한두끼...

 

가끔 인터넷 보다보면 주말에 일주일치 밑반찬이라고 잔뜩 해서 넣어두시는분들 보면

신기할 정도..^^;; (이건 뭐..잘난척이 아니라 식성차이죠.)

 

그래도 이렇게 기름기 없는 소고기를 넣어 만든 꽈리고추조림 이라면

한두끼는 맛나게 먹어줄거 같습니다.


 

요즘 식당 밥값이 너무 비싸져서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시는 분들도 많으시다는데...

그럴때 도시락반찬으로도 아주 좋겠지요.^^



울 허니왈... 뭐든 남의 살이 조금 들어가면 다 맛있다...

고기를 즐기지 않는 허니의 생각도 그러하니..아마 다 그렇게 생각 하실거 같네요.^^



약간의 고기로 훌륭한 효과를 낼수 있다면 그것도 참 알뜰한거다..이렇게 우겨 보렵니다.^^

 

 

이렇게 세가지 맛의 조화..한번 느껴 보세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