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사항: 사진 다소많음**
첫번째 느낌: 럭셔리한 하룻밤~ 양양 쏠비치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던 탓에
09년 휴가를 9월에서야 떠날수 있게 되었다.
마치 단지 일 때문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어쩌면 그것은 더위와 휴가 인파를 피하기 위한 우리의 의도도 있었을 것이다.
09월16일....
원래는 이날이 우리 휴가의 마지막날이 되어야 했고
나는 그 휴가의 근사한 마무리를 위하여 쏠비치를 1박 예약 했지만
휴가만 잡으면 꼭 일들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허니 스케쥴 덕분에
이날이 우리 09년 휴가의 첫날이 되어 버렸다.
원래 일정 대로라면 영월의 계곡이 있는 야영장에서 2박후에 양양 바다캠프에 가서 3박을 하고
마지막 날은 우아하게 양양의 쏠비치에서 멋지게 마무리 하는것이 었는데
일정도 1박 짧아지게 되어
영월은 포기 하고
쏠비치에서 1박을 한후에
양양 바다캠프에서 3박을 하고
캠핑으로 지친 몸은 청태산 휴양림 휴양관에서 마무리 하기로 급 수정...
아침에 우리 강아지 두리군은 데리고 갈수 없는 숙박지가 낀 캠핑인 탓에
친정에 들려 맡기고 출발!
그 시간이 바로 9시 4분 이로군...
김밥 두줄을 사서 허니와 나눠 먹으며
막히지 않는 평일의 도로를 달려 나서 본다.
처음 우리의 발길이 머문곳은 문막휴게소~
화장실도 가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피로한 허리도 풀어 본다.
아! 그리고 고속도로휴게소의 로망이었던 핫바도 하나 먹었는데....
문어 핫바인가 하는 좀더 비싼넘으로 샀더니...
원하던 맛이 아니어서 조금 슬펐다.
사실.... 여주 이천 쪽까지는 조금 막혔던 길이
문막 휴게소를 지나고 나선
마치 변산을 갈때마냥 뻥 뚫리고 앞에 차 한대 없는 멋진 길을
멋진 하늘과 함께 선사 해주었다.
고속으로 달리고 있음에도 가끔 창문을 열어 머리를 휘날리며
크게 튼 노래를 따라 부르며 달리는 길은 내가 정말 좋아 하는 일중에 하나다.
이런 분위기 너무 사랑 한다.
드디어 슬슬... 나타나기 시작한 내가 원하는 목적지로 향하는 길들...
괜히 차안에 앉아 있는 궁둥이도 마냥 기분이 좋아 들썩 거린다.
그리고 목적지가 다가올수록 우리가 달리는 도로옆쪽으로 펼쳐지는 바다에
내가 저 바다색좀 보라며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고
제주도에 온거 같아!
동해 바다 이런 느낌이군!
하며 너무 행복한 환호성을 지르자
허니가 점잖게 한마디 한다.
" 아니..처음 보는 사람 처럼 왜이래? 촌스럽게..."
하지만 흘낏 바다를 바라보고...
또 빨갛게 상기된 볼로 아이처럼 소리 지르는 나를 바라보는 그의 표정도
사뭇 흥분되고 기분 좋아 보인다는걸 나는 알수 있다.
" 허니~ 당신이랑 이런 여행 할수 있는게 나는 너무 행복해...
당신이랑 결혼하길 너무 잘했어! 새삼 또 그런 생각이 들어!"
나의 헤픈 고백 일지언정...그의 기분을 업해주기엔 충분 할거라는걸 나는 안다.
부실한 아침식사를 한후
한참을 달려온 우리에게 쏠비치 체크인 전에
거한 밥상을 선물 하기로 했다.
일단 잘 달려온 우리 차에게도 밥을 먹여준후에
내가 살짝 미리 인터넷으로 찾아본 쏠비치 근처에 맛집중에
밥을 파는 곳으로 골라 본다.
1인분에 15000원짜리 송이영양돌솥을 시켰더니
이런 밥상이 차려진다.
몇가지 나물에 두가지 생선구이에 된장찌개와 작은 영덕게로 담근 게장에
또 기타 반찬들이 따라 나오는...
나름 괜찮은 밥상...
꽤 넉넉했던 영양돌솥밥...
올라간 송이가 은은한 향을 내뿜는다.
조미료 맛이 많이 느껴지지 않고 깔끔한 맛....
뭐 15000원은 사실 조금 과하다 싶고...10000원은 또 조금 그렇다 싶고
12000원이었으면 딱 좋았을꺼 같다..
허니랑 생각 했던....
차림은 이러 하고...
맛은 딱히 맛집 이라기 보담은
걍 송이가 들어 간거 먹어보고 싶다면....
주로 국수류가 이곳 맛집이다 보니 밥이 먹고 싶다면 찾아가도 좋을곳 이라고 말해주겠다.
(아주 맛나게 잘 먹었는데... 이날 저녁내내 나는 배탈이 나서 *사병으로 화장실을 들락날락 했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허니의 진단으로는 허니는 안먹고 나면 열심히 먹었던
게장이 아닐까 추측.... )
멀리서 봐도 티나게 폼나던 그곳으로 이제 가볼까?
날이 너무 좋아 파랗던 하늘과
붉은색 기와지붕과 하얀색 벽이 어우러져...
정말 그들이 의도한대로 마치 스페인(가본적은 없지만)에 온듯한 장관을 이루던 곳...
너무 아름다운 그곳에 처음부터 마음을 뺏겼다.
동이 여기저기 너무 많아서 어디서 체크인 해야 하는지 몰라
도어맨 (그들은 vip동을 지키던)에게 어디서 해야 하나 물어보니
친절하게 알아보곤 이스타샤 a동으로 가서 체크인 하라 하는군...
나중에 보니 우리가 묵는 동은 c동인데...a동까지 가서 체크인 하고 다시 c동으로 가야 하고
조금 불편한 시스템이었다.
이왕이면 각동마다 체크인/체크아웃이 가능하면 더 좋을거 같다.
이날 날이 너무 뜨거워서 거길 왔다갔다 하는 틈에 조금 짜증이...
하지만 우리가 배정 받은 방에 들어가서
우린 입을 쫘악 벌리고
환호성을 지르고
허니와 부둥켜 안고
만세를 불렀다.
씨뷰룸에 묵어보지 않은것도 아니건만
우리가 본중 최고의 씨뷰룸~
너~~~~~~~~무 아름답다.
그 바다는 동해 바다 이기에 더 아름다운게 아닐까 싶었다.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
인테리어나 구조는 대명변산과 크게 다르지 않다.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
싱크대 색이 조금 다르고 구조가 아주 살짝 다를뿐
역시 비슷한 구조와 집기들로 채워진 주방
침실도 역시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커다란 창을 가지고 있어
너무 아름다웠고....
대명 변산에선 트윈룸을 받아 슬펐는데
이번엔 원베드룸...(다만..침대가 살짝 퀸사이즈 보다 작다는 느낌이 들었다.)
욕조가 있는 침실 욕실.
올레~
반신욕 해야지...^^
거실쪽에 있는 욕실에는 샤워부스~
우리 객실 발코니에서 바라본 바다....
와우!
정말 날씨도 너무 좋아서 최고의 풍경을 우리에게 선물 해준다.
외국이 전혀 부럽지 않아지는 순간....
와우~ 정말 뭐라고 표현할 길이 없다.
자! 얼른 리조트와 바다를 둘러 보러 나가보자!
우리가 묵었던 c동 301호..^^
왠지 계단도 이뻐 보이네~
정녕 이것이 한국 이란 말이야?
어딜 둘러봐도 아름답지 않은곳이 없더라...
지하에 가보니 아쿠아월드도 있고...
(뭐 여긴 늘 그렇듯 우리가 갈곳은 아니되고...ㅠ.ㅠ
살좀 빼야 하는데...흑)
일용할 양식을 제공할 슈퍼마켓도 없는거 없이 다 있더라..
(정육점은 없더라..)
여기서 샀던 식빵은 참 맛이 좋아서
캠핑할때도 우리의 일용할 아침이 되어 주었다.
솔직히 말해서
나 쏠비치에서 길 여러번 잃었다.
아흑....여기가 거기 같고 저기가 거기 같고
생각보다 좀 어려웠던 길찾기...
정말 쏠비치는 규모가 대단한 대단지 이다.
남들이 저런 파란 하늘에 하얀 실구름이 뜬 사진을 찍은걸 볼때마다 나도 꼭 찍어보고 싶었는데...
정원도 정말 넓어서 허니랑 산책 하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햇빛은 뜨거웠지만 바람은 정말 얼마나 선선하고 상쾌 하던지...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이고...
어디가 풀(사실 저건 풀은 아니다..)인지...
분간조차 되지 않는 아름다움에 넋을 잃다.
허니와 셀카 찍겠다고 (허니 사진 찍는 옆에서) 설쳤으나
카메라도 못난이는 피해간다..ㅠ.ㅠ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한 제일 비싼방....
여긴 발코니에 윌풀욕조도 있고..썬텐베드도 있다.
도데체 이런 비싼방에 묵는 사람들은 누굴까...
저 욕조에 앉아 샴페인 한잔 기울이면 참 좋겠다..
괜히 돈 많은 사람들에 심한 질투와 시기를 느껴보기도 하고...
바닷가와 가르는 철조망(동해안은 다 이렇다)에 매달린 자물쇠들...
남산의 그것같이 많지는 않지만....
하나하나의 소망과
하나하나의 사랑들이.....
나도 미리 알았더라면 준비해 갔을텐데...
바다를 카메라에 담고 있는 그를
나는 내 카메라에 바다와 함께 담고
아기자기한 바다에 푹 빠져 본다.
바닥이 훤히 보이게 맑은 바다는 때를 지나쳐 온것이 살짝 후회가 될 정도...
발을 담가보니
너무 차가와서
들어갈 용기는 도저히 생기지 않는
이곳...너무 맘에 드는구나... 쏠비치~
앗...아까 점심 이후 배가 아파 화장실 찾아 얼른 실내로..^^;;
라오텔쪽에 로비 천정....
저기 보이는 저 하늘....
허니네가 그린거라지...^^
뭐...저거 그리러 회사 사람들 내려 왔을때
사실 우린 푸켓에 있었다는...^^
허니가 그렸음 더 잘 했을텐데...살짝 아쉬운...
어딜 봐도 다 멋져....
아...힘들다 이젠 잠시 쉬러 객실로...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하고...
9월은 낮이 너무 짧다.
해가 지고...
야경 찍으러 나와본길...
저기...환한 불빛은 ufo? 오우..그럴리가! ㅋㅋ
바로 영화 촬영장을 찍는 조명...불빛...
놀라워라! 정말 대낮처럼 밝혀준다.
요건 우리 룸에서 찍은 사진....
(우리 방이 맨 끝방)
도데체 무슨 영화야? 라고 궁금해 하고 있는데
나는 안경도 없고 잘 안보이는데
허니왈...한채영이랑 강혜정 같은 여자들이 보인단다.
나중에 알보고 이들이 정말 영화 찍으러 왔던것....
뭐 가까이 가서 보고 싶었지만 근처도 못오게 하더라...
사실...저 풀처럼 보이는 저곳이 야경이 너무 이쁘길래
사진 찍어 보고 싶었는데...이들이 장악 하고 지나도 못가게 해서
넘 슬펐다..ㅠ.ㅠ
에잇..라오텔 야경이나 찍어보자...
그래도 그들이 설치해준 두개의 큰 조명 덕분에 대낮같이 밝은 탓에
이렇게 멋진 야경을 얻게 되었으므로 그냥 만족 하기로...
사람들 모두 가까이 가서 보고 싶어 안달 났었으나
다들 먼발치에서 어기적 어기적..ㅋㅋ
그러거나 말거나 나랑 허니는 야경찍기 놀이...
정말 덕분에 야경 이쁘다...
삼각대 없이도 대만족..흐흐 (도데체 삼각대는 왜 가져간건데?)
쏠비치는 밤에도 낮에도 다 이쁜듯...
작은 거울타일을 붙여둔 조각 안에 들어가서 사진 찍기..ㅋㅋ
반짝반짝 이쁘구나..흐흐
아 이제 배고파~
원래는 회를 먹으러 갈 생각 이었으나
뱃속이 편안치 않은 관계로 그냥 룸에서 대충 해결 하기로...
혹시 먹을일 있으려나 하고
다하누 불고기감으로 재워서 얼려 두었던 불고기 한팩을 가져갔는데
이게 이렇게 요긴하게 쓰일줄이야....
양파랑 대파 썰어 넣고...
달달 볶아 불고기...^^
간이 딱 좋아..
색이 좀 묘하게 나왔네?
이번 휴가를 위해 만들어 간 겉저리...
휴가중 내내 먹을 밑반찬들...
깻잎장아찌...미니꿀양파장아찌...아삭이고추장아찌...견과류멸치볶음...매실고추장장아찌..^^
거기다 작년 묵은 김장김치까지 조금 곁들여서...
미소된장국을 끓일까 했는데 재료가 차에 있어서 패쓰...ㅠ.ㅠ
국물도 없이 먹는밥이라도
너무 맛나게 냠냠...^^
저녁 맛나게 먹고
발코니에 나가서 밤바다를 실컷 바라본후...
욕조에 유노하나 듬뿍 풀어 넣고
돌아가며 반신욕을 하고나니
온몸이 노곤노곤....
잠깐 티비를 보다보니
눈꺼풀이 무거워진다.
푹신한 침대에 누워서 이젠 굿나잇~
휴가의 첫날이 이렇게 흘러간다.
파나소닉 lx-3 무보정 리사이징
cpl필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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