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가기전에 꼭 따뜻한 밥 한번 먹여주고 싶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근데 집으로 부르기엔 요즘 집이 심란하게 어지럽고.... (한번 미워보이니 끝도 없이 미워보이는 집)

빨래가 잘 안마른다고 온집안에 연걸리듯 널어 놓았더니 차마 집으론 부를수 없었어요.

 

마침 오늘 그녀의 생일 이었지요.

그래서 주섬주섬 도시락을 쌌습니다.

귀찮아서 시장은 가지 않은 관계로...재료가 조금 빈약 했지만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을 보니 좋더라구요.^^

 


밑반찬을 한통에 담았습니다.

 

요즘 한창 맛이 좋은 굴을 배 넣고 무쳤지요.

http://blog.naver.com/teaser1/30044679100

 

그리고 오징어채도 무쳤습니다.

http://blog.naver.com/teaser1/30016812382

 

아삭이고추장아찌도 꺼내어 양념 했습니다. ^^

http://blog.naver.com/teaser1/30071234293

 

그리고 사실 시금치나물을 넣고 싶었는데...시금치 따위가 집에 있을리 없습니다.

엄마가 담가 주셨던 갓김치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잡채도 했습니다.

당면이 있는줄 알았는데 넘 조금 남았더군요..ㅡ.ㅡ

그래도 시장 가지 않고 그냥 있는것만 만들었습니다..^^;;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시금치 따위는 없습니다.

대신 피망 있던걸 넣어 파란색을 냈지요.

시금치도 좋지만 피망이 들어가도 색다르게 맛있어요.

 

고기는 다하누의 잡채용 고기를 사용 했지요.

역시 한우가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구제역 때문에 고민 이신가요?

잘 익혀 먹으면 사람에겐 절대로 해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걱정 말고 많이 드셔주세요. 그래야 우리 한우 농가들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지요.

 

좀 밋밋해 보여서 지단도 채썰어 올려 봤습니다.

황백으로 나누는 귀찮은 일따위는 하지 않습니다..ㅋㅋ

그정도는 이해해줄 그녀라고 믿으며..



김장김치도 좋지만 신선한게 땡기지요.

어제 진도에서 봄동이 한박스 올라왔습니다.

고 이야긴 조만간 다시 해드릴께요..^^

 

봄동겉저리를 무쳤습니다.

http://blog.naver.com/teaser1/30043623914

레시피는 같으나...오이가 떨어져서 오이는 넣지 않았습니다.

신선한 맛이 좋지요..^^


역시 어제 도착한 다하누 불고기감을 양념해서 야채 조금 넣고

달달 볶았습니다. 오늘따라 고기가 더욱더 연하게 된거 같아요.^^

 

그리고 홈밀에서 받아 먹어 보았던 크래미동그랑땡을 하려고 했는데

아뿔사! 집에 사다둔 크래미는 김밥용이라..잘게 뜯어지지 않네요.

그냥 잘게 썰어서 파란 붉은 피망이랑 양파 다져 넣고

한숟가락씩 부칠라니 귀찮아서 네모난 달걀말이 팬에 크게 부쳐서

썰어 버렸습니다..^^;; 맛은 뭐 똑같아요..ㅋㅋ

 

 

그리고 갓 지은 밥 한통 퍼서 담고....

굴 넣고 시원하게 미역국 끓여서 보온병에 담아서

http://blog.naver.com/teaser1/30026969179

 

따뜻할때 얼른 배달해 주고 왔습니다.

 

 

뭐 첨엔 여러가지 이것저것 생각 했었는데

귀차니즘으로 인하여...집에 앉아서 해결 가능한걸로 하다보니

메뉴가 좀 올드 한거 같아 그렇긴 하네요..^^;;

그래도 한국사람들이 좋아 하는 음식이니 무리 없겠지 싶어서요.

 

 

이로써... 꼭 올해 한가지 해보자 하던 일은 다 마무리 한거 같습니다.

 

돌아와서 설겆이 한판 열심히 하고 나니 나른 하네요.

창문 훌떡 열어 놓고 환기중입니다.

 

눈이 녹아 질척 거리고 날은 그닥 춥지 않네요.

시장이나 한바퀴 돌아 올까봐요..^^ (도시락 다 싸고 시장 가는 심보는 무엇일지..ㅋㅋ)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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