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와 함께 봉화원 언니가 보내주신 선물이 도착 했습니다. ^^

쌈채가 나오기 시작 했다는 메일은 몇일전에 받았는데

아무래도 여행이나 다녀오면 주문해서 먹어야 겠다...라고 생각 하고 있었는데

아무 연락도 없이 우체부 아저씨 손에 들려 나타난 박스...^^;;

 


한번도 만난적도 없고

심지어 한번도 전화통화도 한적 없지만

몇해의 인연으로 두터운 정을 가지고 있는 봉화원언니...^^

봄빛이 짙어지면 바빠지시겠구나... 싶고

여름이면 이 더위에 하우스 안에서 어떻게 일하시려나 걱정스럽고

가을이면 가을걷이에 바쁘시겠지...

겨울이면 한가 하시려나..뭐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곤 하지요.



아마 언니도 저와 비슷 하셨던가 봅니다.

언니 마음속에 제가 있다고 하시네요.^^

 

언니 제 마음에도 언니가 있어요.^^

새봄에 새 채소들이 나오기 시작하니

이 아우에게 보내주고 싶으셨나 봅니다.^^

주문도 하지 않았는데 어찌 마음을 아셨을지 몰라요..

 

사실 지난 겨울에는 이래저래 하여 생산품이 거의 없으셨거든요.

그래서 도통 주문해 먹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봄소식을 전해 주시네요.

갖가지 쌈채들이 가득 담겨 있는 박스를 열고 보니

왠지 모를 반가움과 고마움에 눈물이 왈칵... 합니다.

신선함이 고대로 느껴지는 고마운 쌈채들...

 

이 채소들이 자라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노고를 하셨을까 생각 해 봅니다.

그리고 이제 첫 생산으로 나오기 시작해서 인지

유난히 쌈채들이 귀여운 사이즈에 더욱 여리면서도 아삭한 느낌이 들더군요.^^

보이시죠? 조금 귀여운 사이즈..^^ (물론 안그런 녀석들도 있지만..^^)



밤사이 달려 오느라 조금 지친듯 해보이지만 잘 싸서 냉장고 안에 넣어 두었다가

찬물에 담가 주면 금새 다시 아삭함을 내뿜지요.

 

어제 저녁에 이 쌈채로 맛난 저녁을 먹었는데

아....고만 넘넘 맛나게 먹느라고 사진 찍는것을 잊었어요.


그래서 오늘 점심에 혼자서도 또 쌈을 먹느라고 싸다 생각나서 아이폰으로 한장 찍어 봅니다.^^

어젠 이쁘게 씻어서 이쁜 그릇에 담기도 했건만..^^;;

 

고기반찬 없어도 상관없어요.

저는 어제 먹고 남은 두부조림 넣고...

된장과 고추장에 참기름, 통깨, 매실액과 아가베시럽..그리고 풋마늘을 아주 듬뿍 썰어 넣어 만든

쌈장을 넣고 얼마나 맛나게 쌈을 먹었는지 몰라요.

 

 

아삭아삭..입안 가득한 유기농쌈채의 맛은 그야말로 꿀맛이었답니다..^^

다른 반찬 없이도 그야말로 꿀떡꿀떡 넘어 가더군요.^^

남은 쌈채는 내일 여행길에 데리고 가려고 합니다.

가서 회 한접시 떠다가 맛나게 함께 하면 좋을거 같아서요.^^

 

이제 봉화원의 1년이 시작 됩니다.

맛있는 당근도 나올것이고..토마토도 나올것이고

지난 여름 우리 부부의 지친 입맛을 책임져주었던 오이도 나올거구요.

또 여름에는 예약을 하고 줄을 서도 구입하기 어려운 봉화원의 아삭이 고추도 나올거에요.

 

제 주변에도 이 아삭이 올해는 꼭 사야겠다 벼르시는 분들이 아주 많으십니다.^^

다시 시작되는 봉화원의 채소들의 행진..기대 해보시어요.^^

 

언니 맛나게 잘 먹었어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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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참 좋은 유기농 채소를 키우는 봉화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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