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우연히 방화동에 맛있는 중국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네이버 검색 들어가 주시고..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고 맛이 좋다고 칭송이 자자 하길래
몇일전부터 가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더랬다.
드디어 토요일 오후...
허니가 회사 갔다 오고
점심도 안먹은 나는 출출...
가까이 사는 지인 몇에게 전화해서 같이 가길 청했으나
다들 이러저러한 사정이 있다고 해서 그냥 우리 부부만 가게 되었다.
사실 이런데는 여럿이 가서 여러가지 시켜서 먹어봐야 진가를 아는데..
좀 쉬었다가 허니를 닥달해서 출발..
울집에서 방화동은 금방이라
약도만 쓱 보고도 찾아갈만 했다.
가게앞은 지하철 공사장으로 너무나도 혼잡했고
제대로된 주차장도 없는...
2층짜리 작은 건물..
가게 앞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 물어보니 자기네가 주차를 해주겠다며 키를 맡기고 들어 가라고..
암튼 안으로 들어가니
예약 안하셨죠? 두분 이세요?
2층엔 자리 없는데..
하길래 뭐 괜찮다고 하고
주방앞이며 딤섬 빚는 테이블 앞에 자리를 하고 앉았다.
왜 2층에 자리 없다고 했는지는..나중엔 이해했다.
주방에서 내오는 음식들...주방에 주문 넣는 소리..
모든것이 중국어로 이루어져서 엄청나게 시끄러웠다..ㅡ.ㅡ
허니왈..니가 못알아 들으니 시끄럽지..라고 했으나..
아니다..시끄럽다..ㅡ.ㅡ
아마도 전부 화교이신듯...
향긋한 자스민티를 이런 이쁜데 담아서 내주신다.
오호~ 기대 되는걸..

깔린 밑반찬..
짜샤이,양파, 단무지
쨔사이는 맛이 다른데와 좀 달랐다.
엄청 시큼한데..이 신맛은 분명 식초의 신맛은 아닌듯.. 허니와 나는 빙초산에 한표..
내가 좋아 하는 스탈의 맛이 아니라 손이 안가서 다 남겼다.
원래 고소하게 무친집에 가면 리필까지 해서 다 먹는데..ㅡ.ㅡ;;
단무지는 모양이며 맛이..
파는 단무지가 아닌듯 했다.
옛날에 엄마가 담가 주셨던 단무지맛..
아마도 직접 담는지...
근데 역시 여기도 빙초산을 뿌렸는지 그 기분나쁜 시큼한맛..
역시 손이 잘 안가
나는 양파를 춘장에 찍엇 해결..ㅋㅋ

우리가 시킨건 탕수육(소)-15000원
중국식냉면-8000원
삼선짜장면-6500원
그중 탕수육인데..
동네 8000원짜리 소자 탕수육 보다 양이 너무 적었다.
사실 부추딤섬 이런것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둘이서 먹긴 너무 배불러 버리는거 아닐까 해서 포기 했는데
나오는 순간 당황..
사진이라 좀 많아 보이는데
양이 마이~ 작다.
소스는 허니가 하는 소스와 비슷하게 케이 들어가지 않은 소스라 괜찮았는데
전체적으로 정말 객관적으로 허니가 만든 탕수육 보다 별로다.
어떤 포스팅에 보니 돼지고기 냄새도 안나고.. 라고 했으나..
내 입엔 살짝 냄새 났다..ㅡ.ㅡ
그리고 고기 크기 넘 작게 튀겨서 살짝 맘 상해주시고..
여러모로 허니가 한것보다 별루얌..
에잉.. 그냥 해먹을껄..ㅠ.ㅠ
나쁜 정도는 물론 아니다.
동네 중국집에 비함 완전 땡큐지..
그런데.. 가격은 거의 두배가 아닌가?
양은 더 적지 않은가?
가격대비..좀..ㅡ.ㅡ;;

탕수육 양이 너무 적어 주셔서..
순식간에 헤치워버리고 좀 기다려서야 나온 허니의 중국식 냉면..
음... 송화단도 한조각 없구나?
뭔가 조금..아쉬운 비주얼..
맛은 그럭저럭한데..좀 심심했다.
우리가 즐겨가던 영등포 롯데백화점 식당가에 있는 중국집(북경이엇나? 기억 안남)
중국냉면에 비하면 조금 아쉽다.
걍 짬뽕 먹는다고 할때 그러라고 할껄..
허니가 잘 먹나 아닌가 눈치보기..^^;;
그리고 기다림에 지쳐 먹느라고 사진을 깜빡한 나의 삼선짜장면은..
뭐랄까... 신선한 해물은 절대! 안보인다..ㅠ.ㅠ
톡 터지는 새우? 절대 없고..마른 새우인듯 싶은 애들만 들어 있고
오징어? 몇몇..오징어 인듯 싶은 부스러기들 몇개 보였고..
해삼? 그런거 없는거 같았다..ㅠ.ㅠ
가격대비.. 내용물 너무 부실..ㅠ.ㅠ
그래도 자장 맛은 괜찮은 편이라..
또 자장면 먹은지 너무 오래라 맛나게 먹긴 했는데..
가격대비 역시 좀 부족해보였다.
다 먹고 나니..둘다 배가..터질거 같을거란 기대감은 저만치 가고..
아..뭔가 2프로 부족해..
이럴줄 알았음 딤섬도 먹어볼껄...(계산전까지)
라고 생각 했다.
주방앞에 바로 앉은 탓에..들락거리는 요리들을 보니(2층으로 올라가는)
오오오.. 넘 근사해보이는 요리들도 많았다.
그리고 손님들이 끊임없이 들어 오더라..
장사는 아주 잘되는듯..
분명 동네 중국집 보다는 맛이 괜찮다.
하지만 가격 차이가 분명한데 그정도 맛의 차이를 안보여준다면 섭섭하지..
그래도 마무리 수박 두조각 주시더군..^^
계산서 들고.. 더 허무~
둘이서 그거 먹고 3만원에서 500원 빠졌나?
어흑..ㅠ.ㅠ
가끔 친정 아빠가 맛난 중국식 먹으러 인천 가자고 하실때마다
근처에 괜찮은집 있음 거기까지 안가도 될텐데..싶었다.
그래서 도일처가 그런 나의 욕구를 만족시켜주길 바랬고
음식을 기다리면서도 허니랑 그런 대화를 나눴는데
아마도.. 그만한 대비책은 될수 없을듯 하다.
그냥 차라리 나들이 삼아서 인천으로 다녀오는 편을 택할거 같다는..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 가격대비
그 명성은 조금 어울리지 않는것이 아닐까..
아니면 그냥 가까이서 찾는 맛집.. 이런 의미일까?
조금 아쉬움이 남은 집이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