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에는 캡슐커피에 대한 리뷰를 쓰느라고 커피를 4-5잔을 내리는 바람에

아깝다고 홀라당 다 퍼마시고는....

아시다시피 코감기기운이 있어 허니에게 코감기약을 부탁 했어요.

허니가 약을 주며... 이 약 먹으면 졸립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약 먹고 깊은 잠이 들어주길 고대 하며 늦은밤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무리 자려고 해도 눈이 말똥말똥...

(허니가 없는 기간..그리고 돌아와서도 늦게 까지 티비 보고 놀았더니...그런 영향도 있고)

어찌어찌 잠은 들었는데 잠이 계속 얕게 들어서 자다깨다 자다깨다..하는 거에요.ㅠ.ㅠ

일어나선 왜 그런지 통 모르겠더니만... 아침에 허니 싸주려고 커피 내리다보니...

아하... 어제 내가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셨구나..싶더군요.^^;;

하루 두잔까지는 좋은데 그 이상 마시면 밤에 잠이 좀 안옵니다. 옛날엔 시험공부 한다고

사약처럼 타서 사발로 마셔도 잠만 잘 오더니..ㅡ.ㅡ;;

 

이처럼 럽첸이는 나이가 한살 두살 먹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반찬도 왠지 자꾸 나물 반찬이 더 좋아지고....

양식 먹고 나면 속이 좀 부대끼고..ㅠ.ㅠ 그런...노친네성 몸으로 변화 하고 있는거 같아요.

(누가 들으면 참 나이 많나보다..하겟지만 사실 이제 겨우 40..^^;;)

 

그래서 오늘은 또 나물 반찬 한가지 만들어 보았어요.

어릴땐 걍 몰랐는데...나이들수록 좋아지는 반찬.."무나물"

요즘 한창 가을무가 나오기 시작했죠. 이때 나오는 무로 꼭 해야 해요.

여름에 맛 없는 무로 하면 맛이 없지요.

요즘처럼 달달하고 물 많은 무로 만들면....국처럼 떠먹기도 좋고

소화도 잘되고... 치아 약하신 어르신들도 드시고 좋고...아이들 밥비벼 주기도 좋고..^^

또 무 값 완전 싸!!!!! 이럴때 많이 먹어야 하는 겁니당..^^ 무가 몸에 좋다잖아요? ^^
 무나물 만들때...무를 잘못 썰면 나물 하면서 무가 다 부서집니다.

그렇지 않게...이쁘게 잘 나올수 있는 채썰기도 알려 드릴께요.^^

 

 

재료: 무(600그람), 물(1컵), 소금(0.3), 국간장(1),

들기름(2), 통깨(0.5), 간생강(조금)

 

*밥숟가락 계량*



무우는 껍질을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채 사용 하거나

저처럼 살짝 벗겨내도 괜찮고요..

중요한건 무를 채써는 방향 입니다.

저처럼 길이로 토막을 낸후에..단면이 바닥으로 오게 놓고

편을 썰어 줍니다.



그리고 그 편을 가지런히 놓고... 무의 옆면 이었던 부분부터 썰어 주시는 거에요..

둥그런 부분 말고요... 이해 되시죠? (표현이 좀 어렵다는..ㅠ.ㅠ)



두께는 나무젓가락 한짝의 두께..에서 조금 얇거나 그정도...

 

이렇게 썰어 주시면 나물 하고 나서도 절대 지저분하게 부서지거나 하지 않고

채모양이 고대로 살아 있어요.



밑이 두툼한 냄비에 (전 통3중) 들기름을 둘러요.

들기름 없으시면 참기름도 괜찮지만 들기름이 더 맛있는거 같아요.

그리고 살짝 예열 하다가



채썰어둔 무를 넣고 볶아 주어요.



한번 골고루 기름 입었다 싶게 볶아지면 소금을 넣어 주어요.

처음부터 정량 다 안넣고 나중에 간 보고 더 하시거나 하셔도 좋아요.

간 맞추기에 자신 없으시면 그 방법이 더 좋긴 해요.^^



그리고 물을 부어 주어요.

뭐...육수 같은거 있으면 그걸 쓰셔도 좋겠지요.

분명 더 맛있을꺼 같긴 한데.... 저는 그냥 물이 좋아요.

순수한 무맛이 좋거든요.



그리고 뚜껑을 덮어 중약불로 끓여 주어요.

중간중간 한번씩 뚜껑 열고 저어 주세요.



무가 투명하게 익어가면 여기에 국간장을 넣어 주어요.

처음엔 색이 좀 어두어지는거 같지만 좀 지나면 잘 섞여 괜찮아요.

국간장이 싫다면 소금을 더 하여 간을 조절 하심 되구요.

국간장이 조금 들어가는 편이 좀더 감칠맛이 나긴 해요.

 

전체적인 간은 너무 짜지 않는편이 좋아요.

무나물은 슴슴하니 해서 떠먹는게 맛있거든요.

식으면 짠맛이 조금 더 강해진다는걸 염두에 두시고요.

 


없다면 생략 가능 하지만 있다면 생강을 조금 갈아서

저렇게 아주 쪼금만 넣어 주세요.

그럼 좀더 개운한 맛이 나요.

없으면 생략...

 

취향에 따라서 후추가루 넣기도 하시는데 전 안넣고요.

다진파나 마늘도 넣으시는데...

저는 절대적으로 순수한맛을 선호 해서 안넣습니다.



무우가 투명하게 완전히 푹 익으면..(하나 건져 먹어보아 물렁하니..익어야죠)

통깨를 넣어 섞어서 마무리.



국물도 있게...촉촉하니 훌렁하니..먹기 좋은 무나물 완성..^^



푹 익었어도 무채 모양이 깔끔하게 살아 있지요? ^^



정말 순수한맛이라서 좋아요.

특별한 재료 많이 들어가지 않아도 무만 맛이 있다면 감칠맛은 충분 하죠.^^




이 무나물은 울 친정엄마가 참 좋아 하세요.

엄마는 물을 조금 더 부어 국물아 완전 흥건하게 해서

이게 찌개인지 나물인지 헷갈릴 정도로 해서

숟가락으로 후룩후룩 퍼드시길 좋아 하세요.^^



저는 800원짜리 무 1/3개로 만들었어요.

재료도 참 간단한데 얼마나 고마운 반찬 인가요? ^^


무나물 따뜻할땐 찬밥 이렇게 비벼서 먹어도 정말 맛있지요..ㅋㅋ

또 무나물은 넉넉히 만들어서 냉장실에 넣어두고 시원하게 먹어도 아주 일품 이에요.^^

 

무가 엄청 싸고 맛날때...많이 해서 드시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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