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연휴가 짧아서....

결혼전에는 연휴가 짧으면 섭섭하더니만 오히려 결혼후엔 연휴가 짧으면 땡큐..ㅋㅋ

저는 빨간 첫날 토요일에 형님댁에 갔어요.

전날 미리 우엉볶음이랑 해파리냉채 준비 해놨다가 아침에 부랴부랴 완성해서 들고 갔지요.

그리고 점심으론 형님이 손칼국수 직접 밀어 주셔서 그걸로 바지락 칼국수 끓여서 먹고

오후엔 한 5-6시간을 꼬박 앉아서 일을 했어요.

형님은 싱크대에 서서 계속 나물 볶고... 재료 준비 해주시고

저는 앉아서 전거리 손질하고 준비해서 전 부치고요..

잡채 하고 산적 하고...

에휴...빨리 끝내고 쉬는게 좋지..싶어서 한번도 일어도 안나고 일을 했더니

나중에는 허리랑 다리가 펴지질 않더군여..ㅠ.ㅠ

다른때는 허니가 도와줘서 빨리 끝나곤 했는데 이번엔 허니가 가자마자 체해주시는 바람에...

싸매고 드러눕고..(이상하게 형님댁만 가면 그런다는..ㅠ.ㅠ)

조카는 아르바이트 가고 해서 형님이랑 둘이 하다보니 좀 오래 걸렸어요.

암튼 그러고 치우고 나서 다시 저녁 간단하게 해먹고..형님이랑 수다 떨다보니 금방 1시...

자는데 모기가 어찌나 물어 뜯던지..ㅠ.ㅠ 특히 발가락..발뒤꿈치..발바닥 이런데를 집중 공략..

아마 이런데 물려 보신 분들은 다 아실듯..아주 간지러움이 해결이 안되요.

다행히도 미리 예상하고 호랑이 연고를 챙겨 갔거든요.

저는 벌레 물린데 이게 최고더라구여..그래서 그거 바르고 잤지요.

아침에 일어나서 또 부랴부랴 준비해서 차례상 차리고...차례 지내고 아침 먹고...

치우고 하고 잠시 앉아 있으니 또 점심때..ㅋㅋ

그래서 꽃게탕 끓여서 점심 먹고... 또 잠시 쉬다가

집에 돌아 왔어요. 이번엔 연휴도 짧은데다가 친정 아빠가 추석날만 쉬신다고 해서...

형님께 죄송 하지만 자리 털고 나와 집에 와서 샤워하고 잠깐 쉬었다가 친정갔지요.

동생네는 처가집 가고 없고 목사님 가족이 오셔서..(저희 교회 목사님이 울 사촌 오빠에요)

다들 또 모여서 저녁 먹고..(엄마가 감사히도 육개장을 끓여 두셨더라고요..ㅋㅋ 개운하니 좋지요)

잠깐 앉았다가 바로 집에 왔어요.

저는 결혼후에 신혼여행 담날 말곤 친정에서 자본적이 없어요.

집도 가깝고...그냥 내집 아니라 불편하고...그래서 그냥 집에 와요.

굳이 친정에서 자야할 이유를 모르겠더라는.. (남들은 참 좋아 하던데..제가 좀 이상한건거죠?)

그리고 오늘 일어나서 황태국 끓여 가져온 몇가지 꺼내놓고 밥 먹고...

뒹굴 거리다가...

점심엔 나물 넣고 대충 밥 비벼 떼우고...

또 뒹굴 거리다가 낮잠 한숨 자고...

저녁엔 피자 시켜 떼우고 그랬어요..

저는 오늘 어디론가 쇼핑이던...드라이브건..하고 싶었건만..

집귀신 울 허니 어찌나 꼼짝을 안해주시는지

현관밖에 발도 못내디뎌 본거 같네여..ㅡ.ㅡ

다들 무사귀환 하신거죠?

내일부턴 또 열심히 살아봐야죠..^^

이런 저런 약속도 많고..그렇네요..

아아 피자를 먹었더니 속이 허해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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