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결국 하루종일 자다가 깨다가 전화로 수다떨기 신공을 펼친후에
저녁은 집앞에 가서 돼지갈비 먹고 왔어요.
맛은 있는데 장사가 잘 안되는 가게 인데
어제 갔더니 너무 미안해 하시면서 고기값을 부득이 하게 1천원 올렸다고 하시더라구요.
요즘 제가 돼지고기 사러 가본적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돼지고기 값이 많이 올랐다고 하네요. 구제역 때문인가 본데
장사하시는 분들도 참 어렵겠다 싶었습니다.
채소값이며 뭐며 재료비가 안오른건 하나 없는데 그렇다고 무턱대고 가격만 올린순 없으니까요.
그래도 늘 푸짐하게 이것저것 내어주시고 사이다도 한병씩 써비스로 주시고
참 친절 하신데...맛도 좋은데 위치가 안좋아서 장사가 잘 안되는터라 늘 안스러운 마음 입니다.^^
(된장찌개도 어찌나 푸짐하게 두부도 듬뿍 넣어 주시는지..^^)
앙....또 이야기가 옆으로 흘렀네요..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그래서 따로이 올려 드릴것이 없고 해서 파일 정리 하다보니
럽첸이의 두번째 책에 들어가 있는 이 겨울에 어울릴만한 요리 한가지가 보이길래
한번 올려 드려 볼까 합니다.
요즘은 메밀묵이나 찹쌀떡도 차에다가 확성기 달고
야밤에....아무리 장사도 좋다지만 미친것도 아니고
커다랗게 [메밀묵~~~ 찹쌀떡~~~~~] 이러면서 팔러 다니더라구요?
사람이 외치는 적당한 톤의 그런 소리야 겨울밤의 추억의 소리 일수도 있지만
어찌...야밤에 주택가를 확성기를 통해서 떠나가라 그런 소리를 내는지..ㅡ.ㅡ;;
매번 깜짝 놀라며 짜증이 확 나곤 해요.
그런데 요즘도 야밤에 그런거 사드시는 분 계실까요? ^^
야식을 좋아 하시던 친정아빠는 저 어릴적에 가끔 이런 소리가 들리면
뛰어나가 메밀묵을 한모 사들고 오시곤 하셨습니다.
그러면 그걸 엄마는 아주 맛깔지게 김치와 함께 버무려 내주셨지요.
그러면 어디선가 막걸리 한병 내어 오셔서
아주 달게 드시던 생각이 납니다.
저는 옆에서 꼽사리껴서 조금 얻어 먹곤 하구요.^^
근데 이거이 김치를 넣고 버무리기 때문에 반찬으로 먹어도 좋고
이쁘게 잘 담아내면 비주얼이 괜찮아서 손님상에도 좋고...
술안주로도 좋고 아주 괜찮거든요.^^
요즘이야 뭐 메밀묵 같은거 잘 안드시긴 하지만
(그리고 마트에서 파는건 사실 넘 야들야들 해요. 진짜 메밀묵은 좀 툽툽 한데...)
가끔 요래 드셔보심 어떨까 싶어요.
저에게만 이런 겨울 추억이 있는 음식인거에요? 여러분은 없으신가요? ^^
책에 들어갔던 사진이라 보시기에 좀 별로 이실지 모르겠습니다..^^;;
또 그새 세월도 흘렀고... 과정샷도 제대로 올려 드리자면 잘라내고 편집 해야 하는데 귀찮아서..ㅋㅋ
필수재료: 메밀묵(1모=400그람), 신김치(잘게 썰어 1컵), 김(전장2장)
선택재료: 쪽파(5대)
김치양념: 고춧가루(0.3)+국간장(1)+참기름(1)+통깨(0.5)+설탕(0.3)
묵양념: 진간장(1.5)+설탕(0.3)+참기름(1)
1. 묵은 도톰하게 채를 썰고, 쪽파는 2센치 길이로 자르고, 김치는 잘게 썰고,
2. 묵은 끓는물에 데쳐서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고,
(부드러운 묵은 따로 데칠 필요가 없고, 냉장고에 넣어두거나 해서 단단해진 묵만 데치세요.)
3. 김치에 김치양념을 넣어서 무쳐주고,
4. 마른 김은 불에 살짝 구운후에 비닐봉지에 넣고 잘게 부수어 주고,
(양념 하지 않은 마른김을 사용하세요.)
5. 묵에 묵양념과 마른김 부순 것을 넣고 버무려 묵을 담고 그 위에 김치를 올려 내면 완성.
냠냠 구수한 메밀묵과 김치가 어우러진맛..^^
고소하고 정말 맛있어요.
(김치의 간에 따라서 간을 달리 하셔도 된답니다.^^)
아빠도 이 맛을 기억 하시겠죠?
언제 한번 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시절 겨울밤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빠랑 막걸리잔도 부L쳐 보고 말이에요.^^
주말밤 야식으로 어떠세요?
이웃님들 가족들과도 겨울밤 이야기를 만들어 보시어요.^^
그런데....그런데요...^^
사실은 저렇게 이쁘게 담아 놓고 먹는것보단...
역시 이렇게 커다란 양푼이에 우르르 넣고
요래요래 비벼 먹으면 더 맛있어요...^^
식구들끼리 뭐 어때요..양푼에 숟가락 가족수만큼 꽂아 들고
거실 가운데 놓고 하하호호 하면서 퍼묵퍼묵 해보는것도 겨울 재미 아니겠어요? ^^
(위생상 좋지 않다고 하시려나요? ^^)
주말이에요.
엄청 추울꺼라고 하던데 다들 따스한 주말 되시길 바래요..^^
(허니는 출근 했음..ㅠ.ㅠ 담주에 또 출장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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