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에 취해서 몽롱한 정신이 아니라

한겨울 날씨처럼 차가운 맑은 정신으로 살고 싶다.

 

허니를 출근 시키고 깜박 졸다가 다래님의 카카오톡 소리에 놀라 잠이 깨고

이런저런 검색질 놀이 후.....

뜨거운 물에 머리를 감았다. 탈모 생각하면 미지근한 물에 감아야 하는데

찬물은 자신 없고 왠지 뜨거운 물이 주는 그 정신 번쩍 드는 쾌감을 느끼고 싶어서....

 

양치질까지 치카치카... 하고 나서 얼굴에는 수분크림을 한숟가락은 족히 될만큼 퍼서 처퍼덕...하고

치덕치덕 쳐발랐다... 하지만 정말 그게 다 흡수가 되더라는...나 그렇게 건성인 여자 아닌데?

 

수분크림 쳐바르는데 깡초의 전화가 왔다. 굴을 부탁 했는데 5키로는 사야 배송 가능 하단다..

허거거....2사람이 5키로를 우째 먹노..ㅋㅋ

걍 포기하고 문성실님이 공구 하길래 1.5키로 주문 했다.

생굴을 넘 사랑하는데 시장가도 별로 안좋고 해서.... 실컷 먹어야지....굴요리도 좀 하고...^^

담주 수요일에 배송 받을 예정...

 

그리고 엇그제 82에서 보고 참거래 뭐시기 였던가? 암튼 로메인레터스를 엄청 싸게 판다고 하길래

덜커덕 주문은 했는데 날이 이리 추운데 제대로 얼지 않고 배송이 될지 그것이 문제다..

오늘 온다고 문자 왔던데..... 스티로폼에 넣어 보내는거 아니면 얼어 올텐데 걱정이 태산이다..

 

로메인레터스오면 시저드레싱 만들어서 치킨시저샐러드 해먹어야지..^^ (닭가슴살 내려 놔야 겠군...)

혹시 해먹을때 귀찮지 않으면 사진 찍어서 포스팅 할지도 모름..(장담 할순 없음)

 

벌써 금요일이다.

담주말이면 크리스마스 인데 아무런 감흥도 없고

나이가 들어가는건지....요즘 시절이 그런겐지...하긴 백화점이나 가야 빈약한 크리스마스 장식이라도 있지

어딜 가도 그닥 그런 느낌 받기 어렵다.

그냥 또 그렇게 똑같은 하루가 지나가겠지....

허니한테 연말이라 뭐 없냐고 물어보니...바쁘단다..ㅠ.ㅠ 뭐 먹고 싶냐고....

꽥!!!!!! 내가 먹을거만 사주면 아이구..감사 합니다..하는 사람인가? 그리고 그럴거면 근사한데 알아서 좀 데리고 가던지...칫! 뿡! 쳇!

이벤트라고는 모르는 사람이랑 살다보니 (자잘한거 말고..ㅋㅋ) 이럴때 되면 늘 이런 문제로 맘 상함..

나도 질기다..이제 포기 할때도 되었구만...ㅋㅋㅋ

 

어제 저녁엔 시어터진 깍두기를 넣고 청국장을 끓여서 아주 맛나게 먹었다.

허니가 그 청국장을 보고 엄마 생각이 난듯....

울 시엄니가 된장찌개나 청국장에 깍두기를 잘 넣으셨거든...나도 잘 알지....

아마 그런 청국장 끓여주는 마누라...보면서 감회가 새로울지도 모르겠다..

다 좋은데 청국장은 냄새가 난다... 지금 코가 막혀서 잘 안나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서

우체부 아저씨 택배 가져오신다 문자 왔길래 얼른 아로마오일램프에 촛불도 켰다.

 

엇그제 우리 옆집에 새로운 사람들이 이사 왔다.

5-6세쯤 되어보이는 아이랑 더 작은 아이랑 딸 둘인 집이던데...

분가를 한건지 다른 짐차는 없었고 가구랑 전자제품은 싹 다 새걸로 들이던데

다른 이사짐차 없이 달랑 들고온 짐이 다 인가.... 어제부터 사람소리는 들리는데 이사 오는건 못봤다..신기...

난 뭐 이웃이랑 그닥 친하게 지내는 타입은 아닌 관계로....ㅋㅋ

 

허니가 어제 회사에서 먹고 남았다고 바게뜨 반개를 주고 갔다.

마늘버터 발라서 구워 먹어야 겠다.

 

오늘도 그저그런 하루가 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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