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녀오고 마야님이 전화해서 맛있는 김치좀 먹어 보겠냐고 하더라구요.
여행 가느라고 마침 냉장고 다 비워놓고 간터라..
뒤에 김치냉장고에 묵어터진 김장김치는 있었지만
(그게 작년에 익히는 과정이 좀 잘못되어 찌개 해먹긴 괜찮은데 날로 먹긴 별루..)
따로이 먹을만한 김치가 없던 상황이라
마침 귀찮기도 하고 해서
ok! 하고 말했지요.
아놔... 그런데 이게 금방 오는게 아니었나봐요..ㅠ.ㅠ
김치가 없어서 오이지로 연명 하며 버텼어요..
곧 오겠지..하길래요..
그걸 지난주 토요일에 받았네요..ㅡ.ㅡ;;
마야님이 소개해 준게 아니로 별바라기님이 소개해주신거라..
거쳐서 거쳐서 이야기가 되다보니 조금 늦어진듯..^^;
그래서 결국 중간에 다른거 해먹느라 산 무 남은걸로 무김치 담가서
오이지랑 두가지로 버티고 있었어요.
아... 맛있는 김치가 그립던차에 띵똥~ 하는 택배사 아저씨 소리가 왜이렇게 반갑던지 원..^^
사실 어떤 김치인지도 모르고 귀차니즘으로 무조건 받겠다고 했었는데
사실 기다리는 내내 좀 걱정 했거든요.
이상한데서 만든 이상한 김치면 어떻게 하나...하구요.
오호..그런데 받고 보니 농협김치군요..^^
전북 진안군에 있는 부귀농협에서 만든 김치래요..
제가 또 농협...이런거 선호 하고
또 우체국쇼핑에서 특산품 사는것도 좋아 하거든요..ㅋㅋ
요즘은 뭐 농촌과 직거래를 더 선호 하지만요..^^
음 일단 걱정은 덜해도 되겠어요.
꺼내보니 열무김치 3키로와 포기김치 3키로네요..^^
얼른 통에 담아 봅니다.
열무김치에요..
맛을 보니 맛이 시원~하니 울 시엄니가 담가 주시던거 같은 맛이네요.
열무가 연해서 야들야들 하니 좋았어요.
열무 잘못 사거나..잘못 담으면 어찌나 질깃해지는지...^^
요건 포기김치인데..
정말 양념을 하나도 아끼지 않고 듬~~~뿍 넣어서 담갔네요.
전라도 김치인데...
특유의 진한 젓갈향이라던지... 이런거 보담은 약해요.
물론 서울식 김치 보다는 진하지만요..^^
아주 배추잎 한장한장 모두 들춰서 속을 꽉꽉 넣으신 모양이에요..
왠지 저 문구가 굉장히 믿음이 가고..
뒤집어 보니 모든 재료가 국산이고.. 원재료 표시를 보자니.. msg도 들어가지 않은 모양이에요.
대신 표고버섯 가루를 넣으신걸까요?
배추김치도 살짝 뜯어 맛을 보니
아주아주 미세하게 익으려고 살짝 쓴맛이 돌더라구요.
아시죠? 김치 익기 직전에 쓴맛 살짝 도는거...
그래서 그냥 익혀서 먹으려고 내놓고 나갔다 왔지요.
럽첸이와 허니는 익은김치를 좋아 해요..
남들은 저의 익은김치를 시었다고도 하더군요..^^;;
어떤 취향인지 아시겠죠?
날김치는 막 버무려서 먹는 그맛만 먹고..무조건 나머지는 다 익혀서 먹어요.
한 12시간 정도 밖에 두었던거 같은데... 잘 익었더라구요..
그래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어제 점심에 비빔밥을 해서 먹었어요.
안그래도 김치 보내주신다길래..열무김치면 좋겠다..아니면 열무는 좀 담가야겠다..
했는데 딱 맞게 와서는..ㅋㅋ
잘 안보이지만 일부러 보리반 쌀반 해서 밥을 짓고
별다른 나물이 없어서 감자를 얇게 채썰어서 볶아서 올리고..
열무김치 듬뿍 올리고
계란후라이 하나 해서 올리고 매실고추장 넣고..
들기름을 듬뿍 둘러서...
요즘 제가 포프리계란을 먹고 있거든요..
정말 신선하고 맛이 좋아서요..
하트틀에 넣고 후라이 했는데 이쁜가요? ㅋㅋ
슥슥 미친듯이 비볐어요..
아우..어찌나 배가 고프던지..(근데 이 글 쓰는 지금 급..또 먹고 싶어 지네요..)
아웅..........너무너무 맛나... 기냥... 입맛 없을땐 비빔밥이 최고라니까요..^^
(나 입맛 없는 사람 맞나? 흑)
럽첸이가 맛본 마이산 김치는요..
서울식 김치 보다는 맛이 진하고
전통 전라도식 김치 보다는 개운한 맛이라고 할까요?
풀이 좀 많이 들어간듯 해서..좀더 진한 맛이 나는게 아닐까 싶었어요.
양념을 아끼지 않아서 풍부한 맛이 나고
재료가 신선하고 좋은걸 사용한거 같더군요.
소개해주신 별바라기님 블로그에서 보니
외국으로 수출도 많이 하고 하는 유명한 김치라네요..
아직 홈페이지는 없고 농협쇼핑몰이나 옥션..지마켓등에 마이산으로 검색 하면 나온다구 하구요.
직거래로 전화주문도 가능 하다고 해요.
063-433-5356
김치 걱정 덜었더니..느무 행복 합니다..ㅋㅋ
한동안은 잘 먹을거 같아요.
다 먹어갈즘..오이소박이나 담가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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