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기 보담은..농땡이의 현장이라는..^^

어른들 다 일하고 계신데 막내 럽첸이 혼자 사진 찍고 놀았다니..ㅋㅋ

근데..사실 사진 잠깐 찍고 저도 일 했어요..ㅡ.ㅡ 오해 말아주세요..

주말에 자리 비웠는데 여러분께 무언가 보여 드려야 겠다는.. 그런 엄청난 책임의식..^^

집 뒤에 밭의 일부에요.. 지금 보이는게 참깨 라고 하는거 같더라구요..
지금은 이만하지만 나중엔 한참 크게 자라겠죠..
고소한 참깨를 올 가을엔 얻어 먹을수 있을런지..^^ (작년엔 한톨도 못받았는뎅..쩝)

여기도 집 뒤 밭의 일부에요.. 예전에 어머님 계실때는.. 빈틈없이 무엇인가가 가득 심겨 있었죠..
그랬는데..지금 보시는 부분은 지금 텅 비어 있는거에요..
아버님 만사가 다 싫으시다구..ㅡ.ㅡ
지금은 풀 뽑고 있는거에요.. 잡초가 자꾸 무성하게 자라니까요..
여름 말에나..저기다 김장용 야채를 심으실거라네요..^^
보이는 집은 울 집이 아니에여..
저기 멀리 일하는 허니와 시누가 보이네여..
아버님도 보이시공..^^

오른쪽에 쭉 뽑아둔것은 양파에요..
마침 금요일에 비가 와주어서 수월하게 뽑았어요.
역시 걍 식구들이 좀 가져다 먹을 정도로만 심으셨데요.
해마다 양파가 너무 작게 자라서 별루였는데 올해 양파는 아주 실하게 잘 되었더라구요..
그리고 왼쪽하단은 참외..^^
그 위쪽엔 오이..^^

이것들은 가지...
몇그루 안되어 보이지만..이것들이 자라서 가지를 열기 시작하면 장난 아니게 많아요..
우린 차가 없어서 자주 못가기 때문에 넘 아쉬워요..
시장에서 파는 가지들 보다 훨 못생겼지만 맛은 아주 달고 좋거든요..
지금도 보이시진 않겠지만 벌써 꽃이 엄청 피었답니다..
울 시누랑 형님이 하도 심으라고 해서 심으셨다는데..
매번..저것들 열려도 아무도 안가져 가면 아깝기만 하시다고 투덜투덜..^^
올해는 한여름에 함 다녀와야겠어여..야채들 가지러요..

요긴 고추밭이에요..
역시 집 뒷밭이라..얼마 안되네여..
예전에는 집 말고 논근처 밭에 엄청 심으셨더랬지요..
여름에 시댁에 가서 새벽에 일어나서 붉은고추를 수확하려면 얼마나 덥고 힘들던지..
손은 맵고..볕은 뜨겁고.. 밭에서 올라오는 수증기에..
겨우 일년에 하루이틀 해보면서 그리 싫어라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평생을 이런일 하고 사시는 농사 지으시는 분들이 얼마나 대단한 노고를 하시는건가..
그에 비해서 우린 얼마나 싸게 농산물들을 사고 있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 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고추가루를 얻기까지는 거기가 끝이 아니에요..
마당에 멍석깔고 쭈욱 널었다가..또 비라도 오면 뛰어나가 걷어야 하구요..
하나하나 다 햇빛을 볼수 있게 겹치지 않게 쭉 펴줘야 하고..
저녁이면 이슬 피해 걷었다가..또 담날이면 널어줘야 하고..종종 뒤집어 주기도 해야 하죠..
꼭지 따야지..고추 닦아줘야지..
정말.. 우리가 쉽게 먹는 고추가루 한숟가락을 얻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동이 들어 간다구요..
저도 시댁이 농촌이 아니라면 평생 모르고 살았겠죠?
고추가루가 왜 이렇게 비싸..
이러구요..저도 정말 저절로 자라고 되는건줄 알았었어요..

이건 나눠서 가져오려고..베어둔 부추와..제가 열심히 따둔 풋고추 랍니다..^^
물론 무농약재배..^^ 아마도 고추는 중간에 약 한번 하시긴 하실거에여..
약 하지 말고 키우시라 권해 드려도 수확량이 너무 떨어지기에 오래 농사 지으셨던 아버지 맘에 안드실터라..
그래도 덜하시겠다고 약속 하셨어요..
저 고추는 한번도 약 안친 상태..^^
부추는 물론 원래 약 안치고 키운답니다.. 좀 자잘해서 다듬으려면 시간 엄청 걸릴테지만.. 그래도 맛은 아주 좋죠..
울 시엄니 계심..제꺼만 싹 다듬어서 챙겨 주셨을텐데..ㅠ.ㅠ

요건..역시 약 한번 안치고 키우신 무농약 상추와 쑥갓..^^
3집이서 나눠 가려고 따다 둔거에여..
점심에 삼겹살 구워서 저걸로 냠냠 잘 먹고
나눠서 가져와서 저도 울 친정에 조금 나눠 드리고..어제 저녁에 맛나게 냠냠 먹었지요..
얼마나 연하고 싱싱한지..^^

이건 오이랍니다..
정말 작죠? ^^
저 어려서 울 친할머니댁에 가면 할머니가 밭에서 오이를 따서 슥슥 손으로 문질러서 주시곤 했어요..
그 오이는 지금 보시는 오이보다 조금 더 큰거..
그럼 그 어린 오이가 얼마나 시원하고 맛이 좋던지..
또 먹어보고 싶었지만 아직 너무 어리네여..
어머니 계실적엔.. 여름내 엄청 열리는 저 오이들을 클때마다 하나씩 둘씩 따내어 소금물에 그냥 푹 집어 넣어두곤 하셨어요.
일부러 끓여 붓지 않고 하는데도 얼마나 그 오이지가 사각하고 맛이 좋았던지..
무건운데도 불구하고 낑낑거리고 들고 오곤 했었죠.
올해는 저 오이들이 마구 자라도.. 우리가 가지 않으면 그냥 밭에 떨어져서 썩어갈지도 몰라여..
넘 아쉽죠..
담에 오이가 많이 달릴때쯤 가서 오이랑 가지랑 잔뜩 가져와야 겠어여..
저 오이로 오이소박이를 담그면..시장에서 파는것과 비교가 안되게 아삭해요..

이건 애써 키우지 않아도 자연이 키워내는 산물이죠..
앵두에요..^^

얼마나 새콤한지..저절로 눈이 감겨지죠..
아무도 따먹는 이가 없어서 제가 좀 먹어주고 왔어요..^^
나이드신 분들 신거 싫어 하시는지라..인기가 없더라구여..
보기에도 너무 탐스러워요,..

요건..뱀딸기 라고 하는 넘이에요..
먹는건 아닌데..산딸기랑 비슷하게 보이죠?
집 뒤 산에 얼마나 지천으로 깔렸던지..보석을 뿌려 놓은듯이 아름다워 보이더라구여..

저희 집 뒷산이에여.. 경치가 좋죠? 보이는 집은 우리집은 아니고 바로 옆집 당숙댁..^^
그리고 살짝 사람이 보이시나요? 저기 그늘이 져서 얼마나 시원하던지..
저기 자리 펴고 앉아서 점심에 삼겹살을 구워 먹는데 꿀맛 이더라구여..^^

이거이 허니가 찍은거라..뭔지 가물거리는데..
대봉시 감이거나..자두 인듯 해여.. 허니가 감도 자주도 열렸다고 했거든여..
농촌의 모습은 정말 풍성 하더라구요..
올해는 여름에도 자주 가뵈어야 할꺼인데..
더우면 암것도 못하는지라 걱정입니다..
가을이 되면 더 풍성해지겠지요..
자연을 듬뿍 느끼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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