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맘때 였을까요?
두근거리는 마음에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저는 생애 처음으로 제 이름이 찍히는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 기획 했었던 책은 지금 낸 책과는 다른 시리즈 였는데....
원래 출판이라는것이 오만 우여곡절이 있다고 하더니
정말 중간에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저는 그 우여곡절 끝에 태어난 저의 첫 책을 가슴에 안았습니다.
핑크빛이 고운... 제 첫 책의 이름은
[2000원으로 신혼상차리기] 랍니다.

결혼한지 10년이나 된 사람이
신혼밥상을 위한 요리책을 낸다는것이 조금 쑥스러울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알콩달콩 신혼으로 살아가기에...
여러분께 그 신혼의 맛을 오래 유지하는 비법을 알려 드리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몇년 전일까요?
프리챌이라는 사이트에 [러브체인의 맛있는 이야기] 라는 동호회를 만들고
처음에는 그저 내가 만드는 요리들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놓으려고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계량도 하지 않고..
그냥 이렇게 저렇게 이런저런걸 넣어 만들어요..라고 텍스트로만 적어 두었던 그 공간에
한사람 두사람 사람이 모이면서 점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동호회가 되었었고
회원들이 자꾸 요구하다보니 차츰 계량이라는것도 하게 되었었고...

또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 되면서 부터 제가 만든 요리들을 사진 찍어서 올리게도 되었었죠..^^

지금에서야 그 사진들을 보면 웃음이 나오도록 담음새도..그릇도.. 요리도 촌스럽게 보이지만
그래도 그땐 나름대로 최고의 인기를 호가 하는 요리들이었답니다..^^

그러다가 프리챌이 시끄러워지면서
네이버로 카페를 옮기게 되었구요.
현재에 이르러 약 2만여명의 회원님들이 있는 카페로 성장 하게 되었구요.

드림위즈에서 시작 되었던 저의 블로깅은 네이버 블로그와 현재는 티스토리에 까지
이르게 되었답니다.


저는 그저..평범한 주부일 뿐이고..
세련되게 웃을지도 모르고...
세련되게 음식을 셋팅 할줄도 잘 모릅니다.
가끔은 계량이 아직도 손에 익질 않아서... 모르겠어요..책에 들어간 레시피 마저도..
계량이 잘 되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답니다..^^;;(너무 솔직?)

하지만 지난 여름... 참 힘겹게 작업 했었습니다.
가뜩이나 뚱뚱해서 더위도 많이 타는데 뜨거운 조명에 조리기구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어마어마한 전기요금까지..ㅋㅋ
하나하나 제가 요리 하고... 제가 그릇에 담고... 제가 사진을 찍어 여러분께 보여 드리게 되었답니다..^^

일류 요리사도 아니요.
일류 스탈리스트도 아니요..
일류 포토그래퍼도 아닙니다.



하지만 나름 그때의 최선을 다 했다는것에 저는 큰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이렇게 한권의 책이 되어 나오기 까지... 얼마나 많은 일들과 어려움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정말 그냥 요리나 하고 레시피나 대충 정리 해주고 사진이나 좀 잘 찍으면 되겠지..라고 생각 했던것이
모두 오산 이었다는걸...ㅋㅋ 책 한권의 과정과정에 얼마나 많은 공과 노력이 들어가야 했다는걸...

하지만..그사이 벌써 또 까맣게 잊혀져서...추억이 되었네요..^^

보여드리고 싶고... 알려 드리고 싶었던것도 많았지만
역시 내 맘대로 다 할수도 없었던것이 아쉽습니다.
지면 관계상... 줄이고 줄여야 해서...아까운 내용들이 많이 컷트된 적도 있었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책에 나오는 많은 레시피들은
블로그에도..카페에도 올려드린 내용입니다.
물론..보여드리지 않은 비법의 뭔가도 있습니다..^^ 그건 책에서 확인 하실수 있으실거에요.
나름대로 많이 오픈 해서 진행 했던터라
저는 책 파는 장사꾼이 아니니 만큼...나름대로 솔직하게...여러분께 많이 공개 했었답니다.


교정을 여러번 보면서...
아쉬운점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벌써 1년이 되고 보니.. 초반에 찍은 사진들은 왠지 맘에 안들고...
그렇다고 다시 찍을수도 없는 노릇이고 보니...
그냥 그렇게 마음에 묻었습니다.

서툰 제가 만드느라...부족한 점이 많을겁니다.
그래도 서점에 가시거들랑... 혹은 온라인 서점에서 혹여 저 표지의 책을 보시거들랑
아...러브체인 이라는 사람이 그래도 참 열심히 만든 책이구나....
하고 이쁘게 봐주시고..한번 쓰다듬어 주시길 바랍니다.^^

나름... 다른 요리책들과 겹치지 않는 요리들로 고르려고 애썼었구요.
그래도 꼭 이건 제 나름의 맛을 알려 드리고 싶다...하는건 넣어 보았어요.
아시겠지만 요리책 홍수 시대에...모든 레시피를 다 피해갈순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책 보시고 잘 모르시겠거나..실패 하시는 일이 있으시면 제 블로그에 글 남겨 주시면
제가 아는 한에서 최선을 다해서 다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책 제목이 2000원으로..라고 되어 있으니 많은 분들이
정말 2000원으로? 라고 질문 하십니다..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요.
반찬류는 1가지에 2000원도 안되는 것도 제법 있구요.
대다수는 2000원으론 어림도 없는 것도 있습니다.
특히..로맨틱디너 라던가.. 손님상의 경우엔 더 그런데요.

이 2000원이라는 제목은 상징성이에요.
최대한 저렴하게... 라는 의미 라고 보심 좋을거 같습니다.
일종의 컨셉인것이지요..^^

그리고 작년 기준이라.. 올초에 물가가 너무 치솟아 올라서..ㅠ.ㅠ
솔직히 올해는 더더 기준 맞추기가 어려워진것도 사실 이에요.

2000원으로 라더니..왜 2000원으로 안되는거야? 라고..질책하진 말아주세요..ㅠ.ㅠ


책 팔아서 부자되고 싶은 마음 없습니다..
제 이름 달린 책... 가슴에 안고 뿌듯하니 그저 행복할 뿐이에요..^^
그래도 세상에 나왔으니...사람들에게 미움 받거나 무시 당하지 말고
많이 많이 사랑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책 한권 놓고...참 여러가지 생각과 말이 많았네요.
오늘 저에겐 참 기쁜 날입니다.^^
이 책을 만들면서....
저에게 좋은 기회를 주시고 능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에게 좋은 요리스승님 두분이 계십니다.
저의 친정엄마... 그리고 지금은 하늘에 계신 저의 시어머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랜시간 애정으로 지켜봐주신 가족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 특히 서울백합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 감사합니다.
늘 저에게 힘주시고 응원해주신 블로그 이웃님들과 카페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핫플레이트도 빌려주시고 선배로서 조언해주신 다소마미님 감사합니다.
후반 작업에 와서 정말 하루종일 손이 불도록 설겆이 해주고 재료 준비해주고
같이 먹어주고 도와주느라고 수고 많이 한 우리 러버와 현아... 사랑한다.
촬영 하고 일한다고 스트레스 받아서 잘 놀아주지도 않고 짜증내는 누나 봐주느라고 힘들었을
우리 강아지 두리도 고마워~
책에 들어간 몇몇 요리들....에 가르침을 주셨던 메이필드 평생교육원의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많은 조언도 해주고 제가 책 작업에 몰두 할수 있도록 카페를 잘 운영해준 마야님 감사합니다.
평범한 저를 불러 저를 위해 기획해 주시고
정말 한권의 책이 나오도록 수고해주신 그리고책께도 감사드립니다.
특히 김팀장님... 지은미씨...장은실님..감사드립니다.
그 누구보다...
사랑과 인내로 모든 작업에 동참 해주고,
경제적 정신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주었던...
또 함께 요리해주었던
사랑하는 허니에게... 정말정말 사랑과 감사를 보냅니다.
미처..제가 다 적지 못한 분들....
한분한분 다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머리숙여 감사 드립니다.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서점에는 몇일 더 있어야 만나실수 있데요~
좀만 더 기다려주세요~.**
** 참 부끄럽지만.. 혹 나중에 책 구입하시는 분들
온라인 서점에 서평도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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