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후덥지근 하고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왠지 기분이 알수없게 꿀꿀하고 축 쳐지고 피곤하고 복합다단합니다.

추욱 늘어져 지내다가 기분 전환을 하기 위해서

어제 시장에서 사다둔 밀가루 떡볶이를 꺼냅니다.

 

육수? 다시다? 이쁜그릇? 셋팅? 그런게 다 모야?

오늘은 걍 냄비채로 퍼묵퍼묵 하겠습니다..

왜왜왜??? 기분이 꿀꿀 하니까...ㅋㅋㅋ

 

육수나 다시다 안넣고 만들어도 옛날에 먹던 그런 떡볶이 맛이 납니다.

재료 정말 간단 합니다.

오히려 이것저것 넣어서 맛이 복잡해진 요즘 떡볶이 보다 맛있습니다.

뭐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옛날 우리 초등학교앞...중학교앞에서 먹던 떡볶이 맛이에요..

아...즉석떡볶이 말고 (앗..그것도 맛났는데..ㅋㅋ) 그냥 몇백원어치씩 팔던 그 떡볶이..

 


재료: 떡볶이떡(크게 3줌), 물(2.5컵), 대파(2대), 흑당(2덩어리..설명참조),

시판고추장(2.5), 사각어묵(3장)



물에 사각어묵을 먹기 좋게 잘라 넣고

흑당을 넣어 줍니다.

 

 

원래는 흑설탕을 넣어서 만드는데...

럽첸이는 있는 여자니까..흑당을 넣어서 만듭니다.^^;;

보시다시피..저정도 크기 두개를 넣었습니다.

갈아쓰기 귀찮아서...

 

결론부터 말하면 좀 마이 달았습니다.

근데 사실 떡볶이는 달아야 맛있지요.

취향에 맞게 조절 하세요. 1개 반 정도면 될듯도 싶습니다.

 

흑설탕으로 대신 하셔도 됩니다.

저는 물엿따위 넣지 않아요. 나중에 자칫하면 떡이 딱딱해져요..

그냥 설탕 넣어요. 그중에서도 흑설탕을 넣어요.

없으면 황설탕..백설탕...있는대로 넣으세요.

설탕으로 넣으실때는 1숟가락에서 1숟가락반정도...간보면서 입에 맞게 조절 하세요.



떡은 밀가루 떡을 사랑 합니다.

울 동네 재래시장에서 1덩어리에 1500원 주고 산것중 절반으로 자른 것이에요.

먹기 좋게 사이즈를 더 절반으로 잘라도 좋아요.

하나하나 떼어서 물에 한번 헹구어 준비 합니다.



저는 흑당 녹이려고 흑당 먼저 어묵이랑 넣고 끓였는데...

일반 설탕 쓰시는거면 일단 어묵부터 끓이세요.

한소끔 끓어 오르면 고추장을 풀어 줍니다.

 

시판고추장이 달달하죠... 그러니 처음에 설탕이나 흑당으로 간 맞출때..조금 덜단듯 해도 좋아요.



고추장 풀어서 한소끔 끓어 오르면 떡볶이 떡을 넣어 줍니다.

이렇게 쥐어서 3줌 넣었어요.

(넘 많더군요... 결국 혼자 먹다 남겼..ㅋㅋ)



대파는 어슷 썰어서 준비 해요.

대파가 많이 들어가야 맛이 좋아요.



떡 넣고 한번 바르르르...끓어 오르면 불을 중약불로 줄여서 저어주면서 서서히

졸이듯이 익혀 주어요..



그럼 어떻게 익었는지 알까???

떡이야 사실 한번 익혀 나온것이지요.. 떡 하나 건져 드셔 보아

속까지 말랑하고 간이 좀 베인거 같으면 된거지요..



깨소금? 이딴거 넣지 않겠습니다.

오늘 컨셉은 터프...ㅋㅋㅋㅋ



아무 생각없이 옆에 있던 요즘 격하게 사랑하고 있는 지앙포크로 찍어 보려다 보니..

이건 왠지 아닌거 같습니다...

우아따위 어울리지 않아!!!!!

네.... 오늘 럽첸이 기분 과격 합니다..^^휙 던져 설겆이 통에 넣어 버리고..


초큼..촌스러운 느낌이 나는 싸구리 포크를 꺼내어 봅니다만

사실 마음에 그리는 그림과 싱크로율이 전혀...ㅠ.ㅠ

 

마음에 그리는 포크는...3지창이나 4지창이 아닌...

2지창...으로...짧고...작고...손잡이는 촌스러운 파랑이나..빨강색의...

그 옛날 포크...................................그걸 어디서 구하겠습니까..ㅠ.ㅠ

걍...이걸로 만족..흑흑

뭐 포크야 어떻고 간에...

야들야들 달달달달.... 매콤매콤..떡볶이는 맛만 좋습니다.^^



아~~~~~~~~~~~~~무런 조미료 없이 (물론 어묵에 기본적으로 다량 함유 되어 있겠지만)
만들어도... 오히려 더 그 맛이 납니다.

 

예전에 떡볶이 포장마차 하셨던 친구 어머님 말씀왈...

그 싸구리 떡볶이 몇푼 남는다고..이거저거 넣었겠느냐며...

그저 고추장과 설탕이랑 파랑 어묵이면 끝이라고 하셨던 말씀...

그게 진리 였습니다.

 

물론 가끔은 소고기도.. 가끔은 해물도 넣고 해먹지만

결국 기본이 제일 끌리는거죠..^^

 

거짓말 같다구요? 진짜에요...

어릴적 그맛 이랍니다.

 

 

 

아...떡볶이 먹고는 온몸이 더워져서...

귀찮다고 미루던 선풍기 꺼내어 분해해서 먼지 싹 닦아서

꺼내 돌리고 있습니다.

시원하군요..ㅋㅋ 창문 열자니 바람이 넘 미친듯이 불어서

두리군이 무서워 해요.

이제 선풍기 틀기 시작했으니....

한동안은 이거 없인 못살터이고..

또 지나고 에어컨 틀기 시작하면 에어컨 없인 못사는 계절이 왔네요.

 

오늘은 여전히 꾸리꾸리한 기분으로

누워서 음악이나 들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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