럽첸이에겐 남동생이 한명 있습니다..
절 알고..남동생을 아는 사람들에게선..영첸..이라 불리운다죠..^^;;
저랑 4살 차이 나구요..
어려서 부터 우린 참 친했습니다.
영첸 스스로가 자긴 페미니스트 이며..그런 원천이 되어준것은 누나의 영향이다..라고 합니다..
제가 직장생활 하면서도 동생 데리고 나가서 옷사주고..명동에 팔짱끼고 다니면 다들 보고 애인이냐고 할정도로 참 친근한 남매 였다죠..
저에겐 애인 같은 존재였고..가끔은 오빠 같기도 했으며..귀여운 동생이기도 한..
한번은 한겨울에 시엄니 간병땜에 병원에 갔는데 상태가 안좋으시다고.. 중환자실에 들어 가셔야 하는데.. 11층 일반외과 중환자실에 자리가 없다고 다른층에 중환자실에 들어 가시게 되었어요.. 그 층에 중환자실은 아주 외진곳에 중환자 대기실이 있는데..거기서 자야 하거든요..
불도 안들어 오는 냉방에..스티로폼 깔고.. 이불도 안가져 가서 입고간 코트 덮고..자야 하는..그런 상황.. 넘 외져서 무섭기는 또 어찌 무섭던지..(허니는 이때도 출장중이었어여..ㅠ.ㅠ)
친정엄마가 전화 하셨길래 그런 이야길 했더니 동생이 그 먼곳까지 와줬더군요..
그래서 둘이서 나란히 옷 덮고 누워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오돌오돌 떨며 잠들었었다죠..(결혼하고는 그렇게 긴 이야기 나눈적이 없었는데..)
얼마나 고맙던지.. 정말 동생이 최고였어요.아침에 나가서 맛난 죽 한그릇 사먹이고 회사로 바로 보냈죠..
제 동생 이런 착한 넘입니다..
그리고 얼마전엔 시댁까지 태워다 준것도 제 동생이고..참 힘이 되는 녀석이지요..
누나 화장하는걸 옆에서 주의 깊게 보고 자랐기에..
여자친구들 만나면 화장에 대해서 조언도 해줄주 압니다..^^;;
어..거기 아이라이너..살짝 올려 그리지.. 오늘 아이쉐도우 색상 이쁜데..뭐 이런..(보통 남자들은 화장품 명칭도 잘 모르는데 비해서..참 대단하다 생각 합니다)
더욱이..제 남동생과 저에게는 알수 없는 교감이 흐르는거 같아요.
그건..제 동생은 아닌거 같은데 저에게..동생에 대한 안테나가 있는지..
한번은 동생이 고등학교 입학 전에 학원을 다닐때였죠.
밤이 늦었는데 동생이 올 시간이 한참 지나도 안오는 거에요..
기다리다 엄마 아빠가 찾으러 나가시고 제가 깜박 졸았는데
동생이 피를 흘리며 현관에 들어오는 꿈을 꾼겁니다.
깜짝 놀라서 일어났는데 엄마랑 아빠가 동생을 데리고 들어 오는데 보니 얼굴이며 온몸에 피멍에 피도 흘리고..ㅡ.ㅡ
제 동생 좋은 덩치와 인물탓에 일진회에 가입하라는 권유를 받았고 그걸 싫다 해서 얻어 맞았다나..ㅡ.ㅡ
그리고 또 한번은 동생 대학 다닐때..
이날도 새벽이 다 되어 가는데 동생이 안오는 겁니다..
역시 제가 깜박 잠이 들었고 아빠가..동생이 오나 보러 버스정류장에 가셨는데
꿈에..현관문에 활짝 열리면서 안개가 자욱한데 동생이 머리에 피를 철철 흘리면서 귀신처럼 스르륵 들어 오는 겁니다.
또 깜짝 놀라 깨었더니만 아니 세상에 아빠가 동생을 데려 오는데 보니
정말 머리에서 피가..ㅠ.ㅠ 글쎄..아리랑 치기를 당한거였어여..
가방이며 목걸이 팔찌 워크맨 다 털리고..바닥에 쓰러져 있는걸 아빠가 발견 하신거져..
다행히 맞은 상처가 크지 않아서 그정도로 끝났지만..
참 어쩜 제 꿈은 제 동생과 그리 잘 맞는지요..
그리고 또 한번은 제 동생이 군대에 있을때였답니다.
전 결혼을 했을때고..일요일 밤에 잠이 들어서 말하자면 월요일 새벽에..꿈을 꾸었는데
동생이 군복을 입고 바닥에 내동댕이 쳐진채로 군화발들로 막 밟히고 있고
동생이 누나누나 살려줘..너무 아퍼..막 그러더라구여..저 자다가 비명 지르면서 벌떡 일어났죠.
아..기분 정말 너무 섬 한것이(왜? 늘 꿈이 잘 맞으니까) 너무너무 기분 더럽고..
그렇다고 군대에 전화를 걸수가 있나 궁금해 미치겠는겁니다.
일도 손에 안잡히구요..
그러고 몇일후에 동생이 전화를 했더군요.
무슨일 없냐 하니..어떻게 아l니다.
그래서 몬데? 했더니.. 글쎄..그 일요일에 동생 여자친구가 면회를 온거에요.
그래서 외출을 나갔다가 귀가시간이 되어 들어와야 했는데 여자친구 그 빌어먹을 지지배가..십분만..십분만..하다가 귀가시간에 늦은거죠..
아시죠? 군대에선 귀가시간 늦으면 난리 납니다. 넘 오래되면 탈영처리 되죠.
그러니 이제 난리가 나버린거고..동생은 그거땜에 끌려가서 막 맞은거에여..ㅠ.ㅠ
이런..동생과 저랍니다..
그런데..어제 제가 외출해서 요리배우러 가는 길에 엄마가 아침부터 전화를 하셨네요..
그래서 왜? 그랬더니 전날밤에 동생이 너무 아파서 119를 불러타고 응급실에서 밤을 세우고 오셨데요..
(이번엔 꿈이 없었는데..쩝)
그 병명이 요로결석이랍니다.. 그게 거의 산고와 맞먹는 통증을 유발한다고 검색해보니 나오네요..에고에구..불쌍한 내 동생..ㅠ.ㅠ
그래서 글.내일 그 수술을 해야 한다는군요..
제 동생이..결정적으로 부분마취가 절대로 안되는 체질이라.. 전에 머리가죽이 찢어져서 꼬매는데 마취주사 3방 맞고도 마취가 안되서 생살 잘라 꼬매야 했어요..
에혀..
그래서 내일도 원래는 부분마취만 해도 되는데 전신마취도 해야 한다는군요..
결석크기가 얼마만한지 몰라서 어떤 수술을 받을지 제가 아직 모르겠는데..
제 동생의 생살을 찢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하니 마음이 너무 심란하고 기분이 안좋네요.
이럴때 하필 허니두 없으니 더 마음 심란하구.ㅡ.ㅡ
(생각해보면 참 이상하게도 허니는 친정에 일 있을때마다 집에 없습니다. 친정이 이사를 두번이나 했을때도 한번도 못도와 드렸다죠..ㅡ.ㅡ)
이게 바로 핏줄이라는거구나..하는 생각도 드네요..
부디 아무일 없이 수술 잘하고 어여 건강해졌음 좋겠어요..
재발도 잘 된다는데... 정말 걱정이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