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금요일 이니까...
뭔가 좀 특별한걸 해먹고 싶었어요.
평일에는 국이나 찌개에 갖가지 반찬으로 밥상을 차리지만
주말엔 왠지 좀 특별한게 먹고 싶어 지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럽첸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롤롤롤~ 롤을 말았어용..^^
스파이시한 소스를 올린 스파이시롤~ (뭐 이름은 짓기 나름..ㅋㅋ)
그냥 집에 있는 재료들로 함 해보았어요..
아보카도 들어가면 더 맛나지만...
사실 그걸 염두에 두고 사오려고 했었지만... 너무 올라버린 가격에 화들짝..놀라서..
그만........ㅡ.ㅡ
하지만 안넣어도 맛이 좋아용..^^
롤이 오히려 재료 준비나..마는 법이나 김밥보다 쉬운거 같아용..ㅋㅋ
제가 일식 배우면서 배웠던 많은 팁들...오늘 공개 합니당..ㅋㅋ
한줄도 빼놓지 말고 잘 읽어 보세요..^^
속재료나 소스는 입맛에 맞게 다른 걸로 교체 하면 또 새로운 롤이 되는거죠..^^
재료: 밥(5공기), 배합초(식초6+설탕4+소금1+레몬슬라이스1)
가시오이(1개), 통깨(5)
크래미무침: 크래미(김밥용 4줄)+양파(1/4개)+마요네즈(2)+통후추가루(조금)+레몬즙(1)
단무지무침: 통단무지(10센치)+맛술(1)+칠미(0.3)
소스: 스리라차칠리소스(2)+마요네즈(3)+날치알(4)+참기름(0.3)
*밥숟가락 계량, 5줄분량*
오늘 사용한 쌀선수~
푸른들 농원에 유기농 쌀..되겠습니다..^^
좋은 쌀로 해야.. 쌀이 주가 되는 롤이 더 맛나지 않겠어용?^^
제가 여러가지 서적과 배움을 통한
맛난 밥 짓기의 기본은 쌀 씻기...
일단 쌀을 씻을때...적어도 가장 첫물은 좋은 물을 쓰셔야 해요.
말랐던 쌀이 물을 빠르게 흡수 하게 되는데 이때 좋은 물이어야 맛이 좋은거죠.^^
그리고 처음에는 물을 받아서 슬렁 저어서 얼른 그 물은 버리고
다음 물부터 제대로 쌀을 씻으시는데요.
너무 벅벅 문대서 씻으시면 쌀눈들도 떨어지고.. 그래요.
편하게 쌀 씻기로는 거품기를 이용해서 저어주면 정말 쉽게 깨끗하게 쌀이 씻어지죠..^^
암튼 쌀을 깨끗하게 씻어서 체에 받쳐 물기를 뺀 상태에서 30분 정도 불려주시는데요.
겨울에는 한 40분 정도 하심 더 좋고..여름엔 20분 정도도 좋아요.
온도에 따라서 조금 변화가 있어야 한데요.
그리고 오늘은 햅쌀만 가지고 했지만
초밥 밥을 짓는거는 원래는 햅쌀과 묵은쌀을 섞어서 사용해야 더 좋다네요..
아무래도 햅쌀은 물이 좀 많은 편이고 묵은쌀은 반대라서 그럴꺼에요..^^
쌀 불리는 동안 재료 준비를 해봅니다..^^
단무지는 사실..일본 단무지를 써야 제맛이에요.
꼬들꼬들 하기도 하고..단무지 특유의 맛이 나지요.
요즘 우리나라 단무지 잘못사면..이건 정말 그냥 단..무~
아.......정말 어떤건 넘 맛이 이상해서 버리기도 했어요..ㅠ.ㅠ
저는 전에 일본 단무지 사둔것이 있어서 그걸 사용 했고요.
통으로 (원형 고대로 살린)된거 10센치 정도를 반으로 갈라서
최대한 얇게 썰었어요. (우리나라 단무지라면 치자압축단무지를 쓰세요.)
거기에 맛술하고 칠미를 넣어서 무쳐주세요..
칠미란..위에 빨간병..ㅋㅋ 우동집 가서 우동 먹을때 주는...
일곱가지 향신료를 모아 만든..그거에요..살짝 칼칼 하죠..
없으심 생략 하세요. (작은거 하나 사두심 우동 같은거 해먹을때 좋긴 해요.)
그리고 배합초를 만들어야지요.
배합초 비율도 참..가지가지 많아요.
만사 귀찮으면 사실 스시스..라는걸 사서 사용하면 되는데..(일본 기성품)
이게 맛은 딱 좋은데 성분표시에 msg가 들어 있더라고요..
사실 일식집에서도 미원 많이 사용 하신다네요..ㅋㅋ
암튼.. 그러니 우린 집에서 만들어 쓰자구요.
오늘 사용한 비율은 식초: 설탕: 소금의 비율을..6:4:1 랍니다.
이렇게 해서 따끈 할 정도로만 뎁힌후에 (절대로 바글바글 끓이시면 안되용..)
여기에 레몬 슬라이스 한걸 하나 넣어 주세요.
흰설탕이 아니라 유기농설탕을 썼더니 때깔이 좀 누런..^^;;
그래도 상관 없어요..
그리고 오늘 사용한 식초는 두승산밑 꿀벌집의 벌꿀식초..
부드러운 신맛이 아주 일품이죠..
이 배합초로 밥을 비빈후에 맛을 보니 꿀향이 살짝 나는듯 싶더군요..^^
가시오이가 색감이 이뻐요..
일반 오이보다 가시오이..청오이를 쓰세요.
씨가 들어가면 안좋으니까요..
오이를 돌려 깍기 해서 사용하세요.
그래서 채를 썰어 주심 되지요.
요거..돌려 깍기..말로는 설명이 힘들고..언제 동영상이라도 찍어야 하나...쩝
크래미는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김밥용 사다둔거 밖에 없어서 김밥용 썼어요.)
잘게 뜯어요. 그리고 양파를 슬라이스 해서 넣고
마요네즈와 통후추를 갈아 뿌리고, 레몬즙도 뿌린후에 잘 버무려 주세요.
30분 정도 불린 쌀을 오늘은 무쇠냄비에 냄비밥 할거에용..^^
물양은 쌀마다 좀 다른데요..
일반 밥 하는거 보다는 조금 덜 넣어서 고슬고슬 하게 해주시면 좋아요.
제가 오늘 물양 조절에 실패.. 살짝 진밥..ㅠ.ㅠ
하필 롤 마는날 진밥 이라니.. 어흑
다시마 한조각 넣고 밥 지어 주세요~
압력밥솥밥은 좀 별루죠..일반 냄비밥이나 안압력밥솥 밥이 좋아요..ㅋㅋ
살짝 질어서 그렇지 밥은 쌀이 좋아서 그런지...
완전 맛나게 되었더라구요. 롤만 아님 딱이었는데..ㅋㅋ
밥 하는 동안에 소스를 만듭니다.
날치알을 체에 받혀 해동을 해줘요. 수분이 좀 많이 나오거든요.
오렌지쥬스같은데 씻으시기도 하시던데
저는 그냥 사용 할께요..
분량의 재료를 섞어주세요.
스리라차 칠리소스는..왜 베트남 쌀국수 먹을때 넣어 먹는 빨간 소스..그거거든요..
아주 매콤하고 새콤한 맛이 나요.
요게 들어가기 때문에 오늘 스파이시 롤이 되는거에용..ㅋㅋ
요 소스..완전 완소 입니다..
푸켓에서 제가 잘 사먹는 일식집... 거기서 다용도로 활용하는 소스이죵..ㅋㅋ
물어봤냐고요? 뭘 물어요..먹어보면 확 느낌이 오는데..ㅋㅋ
밥이 다 되면...
볼에 퍼주고..(흑흑..나무스시밥통이 가지고 싶어요..
ㅠ.ㅠ그걸 써야 수분도 싹 흡수 해주고 제대로 인데..
혹시 나무스시밥통 쓰실땐...미리 물을 담아 충분히 물을 흡수 시킨후에 쓰심 밥이 안붙고 좋아요.)
배합초를 넣어 가며 살살 섞으면서 펴주세요.
처음에는 질척해지는거 같지만 뜨거운 수분 날리고 나면 밥이 반짝 반짝 윤이 나지요.
하면서 선풍기나 부채로 김을 날려주시면서 하는게 좋아요.
밥알 뭉개지지 않도록 해주시는게 중요해요.
저는 오늘 창가에 서서 했어여..ㅋㅋ
배합초 다 넣지 마시구요. 간을 보면서 입에 맞게 조절 해주세요.
저는 조금 남겼네요.. 밥 5공기 라고 해도.. 뭐 푸는 사람에 따라 양이 다를테니까요..ㅋㅋ
살짝 온기만 남을 정도면 이제 완성인데..밥이 마르지 않도록
깨끗한 면보를 물에 적셔 꼭 짜서 덮어 주심 좋아요.
김발에 랩이나 비닐봉투를 감아 주세요.
그리고 김은 한쪽을 3-4센치 정도 잘라내주시고요.
김에 밥을 고르게 펴주세요.
이때...손에 밥이 막 들러 붙지요.
이때는...찬물에 식초를 조금 탄후에 손을 적셔 가면서 하면 좋아요..^^
그 다음에 김을 들어서 확 김발위에 뒤집어 엎어용...
그 다음에.. 위쪽 김 끝부분에 1센치 정도 밥을 다시 깔아 주세요..
(김위에 까는게 아니라.. 김이 없는 윗부분에 깔아 주시는거에요.)
이유는... 이렇게 해야..말아 놓고 나면 김이 보기 싫게 삐죽 보이지 않고
사면이 골고루 밥으로 덮이게 되거든요..^^
그리고 가운데쪽에 단무지무침..
크래미무침.. 오이채를 넣고
통깨를 넣어 주세요.
일식 배울때 울 쌤 말씀이 통깨랑 오이가 참 잘 어울리는 맛이래요.
그래서 오이채랑 참깨만 넣고 호소마끼를 말아도 맛나다고..^^
(호소마끼란..손가락 처럼 얇고 간단한 재료가 들어간 마끼..)
그래서 깨도 넣어 주었어요.
그 다음은 마는 샷이어야 하는데
혼자서 찍다보니 찍을리가 없지요..ㅡ.ㅡ;;
김밥 말듯이.. 내 앞쪽에 있는 김부분을 들어 올려 속재료 넘어로 보낸후에
땡겨 붙이고... 다시 김밥을 들어 끝까지 말아주면 되요..
아..이거 참..이것도 말로 하기 어렵..ㅠ.ㅠ
김밥 말아보신 분들은 이해 하실듯..
이렇게 김발에 비닐을 둘러야 밥알이 붙지 않겠지요..^^
롤을 썬후에..
접시에 발사믹에센스(발사믹식초에 꿀을 넣어 걸쭉한 농도가 나도록 졸인 소스)를 뿌려준후에
롤을 올리고 그 위에 준비한 소스를 올려주면 완성이에요.
여기서 팁 몇가지..^^
롤을 썰기 쉽게 하려면...
도마에 물을 슬쩍 발라주세요.. 프라스틱 도마는 좀 덜 하지만
나무도마는 밥알이 붙어 버리죠.. 자칫하면 잘만 롤 망쳐요.
도마위에 식초를 탄 물을 쓱 발라주면..밥알이 잘 붙지 않아요.
그리고 칼에도 그 식초탄물이나 배합초를 발라서 썰어주세요.
마찬가지로 밥이 붙지 않아요. 중간중간 칼을 닦아 가면서..물을 발라가면서 썰어야 해요.
(속재료에 마요네즈등이 들어 가기때문에..칼을 닦지 않고 썰면 좀 묻어 날수 있다는거..)
그리고 접시에 발사믹에센스를 뿌리는 이유는...
물론 맛도 좋아지겠지만..
더 큰 이유는 접시에 밥알이 붙지 않게 해줘요..^^
없다면... 마요네즈를 얇게 뿌려줘도 좋고요..
그것도 싫다면.. 접시에도 살짝 식초물을 발라주거나 하면 좋아요..
이해 되시죵?
아.......오늘 너무 많은걸 오픈 하네요..^^
짜라란~ 어떤가요?
정말 맛나겠지요?^^
욕심내서 5줄 말았는데.. 남았다는..ㅡ.ㅡ;;
(사실 이거말고 소고기도 좀 구워 먹느라고..ㅋㅋ)
초생강 사놨던거 곁들여서 내놨어용..
그리고 미소시루(일본된장국) 내놓고요..
전문점 롤보다 더 맛있어요..
좋은 재료 쓰니까 당연 한건가요?^^
위에 올린 소스 덕분에 살짝 매콤하기 까지 해요..^^
(이 소스가 정말 중요해용..)
유기농쌀에...벌꿀식초에..유기농설탕에...
이보다 더 좋을순 없네요..^^
아우 내용이 넘 길어서 포스팅이 넘 힘들었어용..ㅋㅋ
롤 먹은거 소화 다 됐당..흐흐
주말에 롤 한번 말아 보세요~
이 포스팅은
정읍의 우리 좋은 농산물~
푸른들농원의 유기농쌀
그리고 좋은 꿀로 만든 좋은 식초
두승산밑 꿀벌집의 벌꿀식초
와 함께 합니다..^^
'키친 > 한그릇밥'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반찬과 밥이 하나로~[달걀말이 밥] (48) | 2009/02/25 |
|---|---|
| 얼큰해서 좋아~[김치굴 떡국] (27) | 2009/01/14 |
| 돌돌 말아라~[스파이시 롤] (68) | 2008/12/12 |
| 명절에 남은 나물로 돌돌~[나물김밥] (10) | 2008/09/16 |
| 명절에 남은 나물로 돌돌~[나물김밥] / 명절 남은 음식활용 (17) | 2008/09/16 |
| 새로운맛을 원해? [묵은지 된장볶음밥] (19) | 2008/09/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