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요사이는 레시피 포스팅은 잘 안하게 되고
맨날 뭐 먹었는지만..ㅋㅋ
그냥 비워두긴 뭐하니 이거라도 올려야 겠지용..
오늘은 어제밤에 잠을 거의 못잔 관계로..하루종일 이게 감기기운인지... 머리가 아푼건지 알수 없게 머리가 딱 쪼개질거 같고
눈이 돌출 될거 같은 통증이 괴롭히더군요..
어제밤엔 냉장고가.. 10년 썼더니만 이제 자길 고려장 시켜달라고 우찌나 크게 울어 대던지..
보기와는 전혀 달리 예민한 저는 한숨도 못잔거죠..ㅠ.ㅠ
아..냉장고 바꾸고 싶어..
암튼간에..
그래서 오전엔 늘어져 있다가 뜬금없이 지저분한 머리가 꼴보기 싫어서 집앞 미용실에 달려 갔죠..
계속 매직스트레이트 머리만 한게 지겨워서 오늘은 확 볶았어욤..
웨이브펌은 하고 싶은데.. 열파마(셋팅이니..디지털이니 하는..)는 하니까 머리가 잘 안나오길래 오늘은 걍 볶아 달라고 했습니다.
사실 머리 하기전에 기다리면서 잡지에서 고른 머리는 참 이뻤는데.. 요거이 원래 그렇듯이 첨부터 그렇게 풀리게 볶으면
얼마 못가는데다가.. 머리 길이가 많이 짧아서 좀 완성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확..ㅋㅋ
에잇..나이 들어 보이는건 아닐까..하고 좀 아쉽긴 하지만.. 뭐 어떻게 되겠지요.. 참다참다 그 머리 안되면 걍 다시 펴면 되는게고..ㅋㅋ
암튼 그러고는 그 아픈 머리를 또 끌고 시장에 갔었어요..
춥다고 맨날 갈까말까 고민 하던차라..나온김에..눈이 계속 미친듯이 내리고.. 땅엔 눈이 녹아서 질퍽질퍽한 길을 걸어서..
좋은날 다 놔두고 꼭 이런날..ㅋㅋ
이것저것 잔뜩 사들고 와서 오늘은 바람불고 눈오니..동태찌개를 끓였답니다..
뭐 별거 없고.. 머리 아프니까 담는것도 대충대충 안이쁘게 담았지만..
소박한 럽첸이네 밥상..ㅋㅋ
겨울의 별미... 물미역을 사다가 살짝 데쳐서..
오이와 양파를 썰어 넣고 새콤달콤하게 초무침을 했어요..
저는 어려서 부터 이런맛을 너무 좋아 하는데 허니는 미역의 비린맛이 싫다나? 쳇..ㅋㅋ
사실 친정에선 데치지도 않고 무쳐 먹거나 쌈을 싸먹을 정도로 고 비린맛을 아주 좋아라 하는데 말이죠..^^
콩나물무침도 오랜만에 만들었어요..^^
콩나물무침은 이상하게 통통한 콩나물로 해야 더 맛이 있는거 같아요.
날씬한 콩나물은 무쳐두면 가늘어져서..좀..^^
저기..연남동에 잘가던 생선구이백반 기사식당이 있는데
거기 가면 꼭 찜용콩나물을 무쳐 주는데..그맛이 그리워서요..
너무 매운반찬들만 있는게 아닌가 하여..얼른 사온 버섯들로..
애느타리랑 표고버섯(너무 싱싱한..)을 살짝 데쳐서 물기 꼭 짜고..
들기름 듬뿍 넣고 들깨가루 넣고.. 소금(요즘 제가 넘 좋아라 하고 쓰고 있는 함초소금이란걸..^^)만 딱 넣어서 조물조물 버무렸어요.
고소함과 버섯향이 어우러져서..넘 좋아요..^^
요건..부끄럽게도 사온거..ㅋㅋ
고추부각 넘 좋아라 하는데 같은 반찬 자주 먹는걸 즐기지 않다보니 잘 안하게 되요..
달랑 둘이 살기도 하구.. 오늘 오는길에 시식을 하는데 넘 맛나길래 한봉다리 사왔어요.
옛날에 엄마나 할머니가 해주시던 맛이랑은 좀 다르지만.. 바삭바삭하게 먹어 주었지요..^^
요건.. 친정에서 함께 담갔던 김장김치.. 막 썰어 담아 놓은 꼴이라니..ㅋㅋ
무우채를 일부러 아주 도톰하게 썰어 넣었더니 골라 먹기 넘 좋아요..ㅋㅋ
시원하니 우찌나 맛나게 익었는지 사실 낮에 혼자서 밥 먹을땐 김치 하나만 가지고 먹어도 너무 맛나네요..^^
동태찌개에요.. 여기다가 동태알만 파는거 있길래 한팩 사다 넣고 푸짐하게 끓였지요..^^
겨울무가 맛이 있어서인지.. 겨울에 특히 더 맛난거 같아요..^^
허니가 국물맛 너무 좋다며..역시 맛있어..하면서 밥 아주 잘 먹어주어서..넘 기뻐요..^^
설겆이도 끝냈고.. 감기 기운인듯 싶기도 하여 감기약 먹었네요..
밤새 추워져서 길이 꽁꽁 얼지 말아야 할텐데...
그래도 간만에 펄펄 날리는 눈 보는거랑.. 눈 맞으며 시장이라도 다녀오는건 참 기분 좋은 일이었네요..^^
겨울 답다고 할까?
여러분은 어떤 메뉴로 저녁 드셨어요?
'키친 > 상차림/셋팅/오늘의 밥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발렌타인데이 저녁~ 옛날 돈가스 (10) | 2008/02/14 |
|---|---|
| 게으름 토요일 저녁밥상 (10) | 2008/01/12 |
| 눈오는 금요일 저녁밥상... (13) | 2008/01/11 |
| 오늘은 나물 비빔밥~ (10) | 2008/01/04 |
| 2007년 크리스마스~럽첸이네는... (10) | 2007/12/25 |
| 마끼 복습하기..^^ (8) | 2007/04/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