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이었던가?

우연한 검색질 끝에 너무 눈에 꽂히는 그릇을 발견

스토커처럼 그 블로그를 뒤져서 그 그릇의 출처를 밝혀내고.....

그 사이트를 찾아 들어가 눈도장을 수백차례 찍었더랬다.

손으로 빚어 만드는 너무 아름다운 그릇들....

나는 그릇을 아주 사랑한다.

그중에서도 기계로 찍어낸 매끈한 그릇 보다는

손맛이 느껴지는 그런 그릇들을 사랑한다.

어딘가 살짝 조금 찌그러져 보인다거나

매끈하지 못해 울퉁한 느낌이 들어도

그것이 바로 그 그릇이 매력이라고 생각 한다.

나는 많은 그릇을 가지고 있지만

매끈한 소위 말하는 명품 그릇을 모으지는 않는다.

*트메리온, *녹스 , *얄 알버트, *지우드....

물론 이런 그릇들이 가진 매력도 대단 하다.

하지만 그 매끈한 모습이란...왠지 찬물 똑 떨어지게 생긴

얄미운 아이가 연상 된다.

나는 조금 거칠게.... 조금 따뜻하게 다가오는 그런 그릇들을 사랑한다.

손으로 작업한 그릇들에 음식을 담으면 매끈한 그릇위에서 보다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또 그 그릇들을 설겆이 하면 왠지 그 그릇을 빚어냈을 사람의 온기가

가만히 손으로 느껴지는거 같다.

바로 그런 그릇들.... 이번에 새로 나의 그릇장으로 초대 했다.

작업실 손소의 그릇들.....

몇번을 눈여겨 보고 이리저리 골라보았던 그 그릇들...

어쩜 포장도 그렇게 완벽하게 했던지....풀러 내는 중간중간 감탄에 감탄까지...

그리고 그 안에서 튀어나온 그릇들은

사진에서 본것 보다도 더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짙은색감에 이끌렸다.

흡사 옹기처럼 느껴지는....

내가 딱 생각 하던대로의 "너" 로구나....

3단으로 되어 있어

하나씩 분리해서 사용...

혼자 저녁 외출이 있는 날엔

이런 그릇에 이쁘게 찬을 담아 식탁위에 올려두고

사랑의 메세지를 담은 쪽지를 곁들여 두면

조금 덜 미안 할거 같다.

차가운 유리나... 정없어 보이는 프라스틱 밀폐용기가 아니라서 좋아~

이 그릇을 만든 작가의 코너를

"품어" 라고 한단다..

물고기를 품었다는 뜻일까?

마치 접시가 바다인양... 연못인양... 호수인양...

그 위에 물고기 한마리씩 살고 있다.

하지만 혼자는 외로워.... 두마리씩 있는 접시도 있었으면 좋겠다..^^

살짝 올라간 접시코가 너무 이쁘다.

마치 하얀 버선신은 발 같다는 생각....

사실 이건 내가 주문 한것과 다른것이 배달 되어온....

살짝 서로 생각이 엇갈렸던...

그러나 실물이 너무 맘에 들긴 하다.

보내고 바꾸자니..마음에 걸려서 안되겠다.

가만히 보면 접시 표면이 이렇게 울퉁불퉁 하다..

이게 너무 매력이다.

매끈한것과 다른 매력....

내가 사랑 하는 이유...

수저받침들도 몇개 구입 했다.

이중 몇개는 덤~^^

덤이 있어 더 따뜻한곳..

호랑이 수저받침이 넘 익살 맞아서 괜히 웃음이 난다.

살까말까 고민 하다 사기로 결정 했는데

난 저 수저받침에 수저 올려 밥 먹으면 괜히 히죽거리게 될거 같다.

기독교 신자인 나지만

나는 연꽃무늬를 좋아 한다.

사진이 너무 하얗게 나와서 표현이 잘 안되었지만

뽀얀접시 위에 노랗게 결정이 피어나는것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뭔가 강렬한 빨간색의 반찬 조금 올리면 이쁘지 않을까?

허니와 둘이서 너무 마음에 들어한 소접시..

러블리~

완벽하게 납작한 접시... (아래는 살짝 굽)

이런 질감... 그리고 색상...이런 쉐잎..다 너무 맘에 들어..

손소에선...유리제품도 만날수 있다.

유리지만 역시 매끈하지 만은 않다.

수공으로 만든 유리 제품...매력 있다.

하지만 표면에 먼지 털어내지 못하고 찍어서 미안해...

위에 소접시와 같은 시리즈...

이번에 새로 나온 시리즈 인듯 싶던데...

색상이 너무 마음에 든다.

다음에 한셋트로 다 사버리고 싶다.

저 회오리에 휘말리고 싶어라....

이러저러....이쁜이들...^^

이 사진 너무 맘에 든다...

저기 젤 큰잔...허니가 얼른 찜한다.

나 앞으로 여기다 물 마실꺼야!

그래그래.. 사랑하는 당신에게 무엇이 아깝겠소?

허니전용 물잔으로 임명 합니다..^^

덤으로 따라온 아이들....

주물럭주물럭 만들었을까?

작지만 하나같이 개성 있는 모습을 뽑내는구나..^^

아 이것도 허니와 내가 동시에 반해버린!

울퉁불퉁하고...

결정이 피어나고...

터프하면서도 부드러워...

완소완소..

너무 맘에 든다.

다음에 이것도 셋트로? ㅋㅋ

중간사이즈의 볼이었던가?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유약의 아름다움...

아........너무 이뻐...

사랑스러워....

이것 또한 사진보고 홀딱 반해 버렸던 그 그릇들...

작고 아담하고...

너무 이쁘다...

이렇게 접시위에 아주 작은 볼을 올려 쓴다.

찻잔으로 써도 좋을거 같다.

허니는 둘이 색감이 안어울려 라고 말했지만

내눈엔 잘 어울린다.

내가 원하던 매치...

흥..뭐가 안어울려..이렇게 이쁜데!

볼수록 이뻐이뻐...

이 안에 뭘 담아 낼까

내 머리속이 분주해진다.

사랑하는 그릇들이... 옹기종기 모여 날 쳐다본다.

기분 좋아진다.

머리속에 이러저러한 조합들...

이러저러한 음식들을 담는 상상들....

아름다운 그릇들이 살아 있는 곳

작업실 손소

** 절대적으로 공짜로 받은거 아님...

덤 말곤 다 내돈 주고샀음...오해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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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새로 사고

컴퓨터를 새로 사고 (물론 고장 나기도 했지만)

그릇들을 새로 사고....

배경천을 새로 사고....

요즘 하는일 없이 머리가 복잡한 이유는...

바로 새책을 계약했습니다.

2000원으로 신혼상 차리기...여러분의 사랑해주셔서...^^

2번째 책도 낼수 있게 되었어요.

이번에는 반찬에 대한 책입니다.

아마 신혼상차리기 보다 더 가까이두고 더 자주 쉽게 쓰실수 있는 책이 될꺼에요.

이번 책은 이전책이 거의 1년 걸렸던거에 비해서 빠르게 작업할 예정입니다.

이번 봄 안에 제 작업 다 끝내고

그 다음은 이제 출판사에서 알아서 해주시겠지요.

이번 봄에 저는 찬란한 봄을 즐기기보다

그릇들과 음식들과 조명 아래에서 씨름 해야 할듯 합니다.

많이 응원 해주시고 조언 해주세요.

좋은책이 될수 있도록 노력 할께요..^^

주말이네요..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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