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하얗게 내려서 왠지 마음이 싱숭생숭 합니다.

그냥 눈을 보는건 좋은데.....

출퇴근 해야 하는 남편이나 차를 가지고 다니는 남동생이나... 추운날에 수고하셔야할 아빠...

시아버님...등등 많은 분들 생각 하면 마음이 심란 하고....

글쎄요.. 뭔가 나이가 들수록 걱정은 많아지는거 같습니다.

이 또한 어느순간을 넘기고나면 또 걱정이 없어진다는 말도 있던데...

아직은 걱정이 많은 나이 인거 같습니다.^^

 

한해한해 지날수록 뭔가 너무 삶의 흐름이 물과 같다고 생각 되어 집니다.

일년이 넘어가는것도 그냥 흐르듯이 지나가고

단지 그 물길이 어딜 돌아 가거나 가끔은 회오리 치거나...

바위를 넘거 하는 정도의 차이 일뿐....

삶이라는게 이렇게 술술 흘러 가는것이라는걸 최근에서야 절실하게 느꼈다고 할까요?

또다시 몇일후면 2010년이 갑니다.

저는 그냥 2010이라는 숫자가 완전해 보여서 참 마음데 들었었는데....

이렇게 또 뭔가 좀 불안정해보이는 2011이라는 불완전해 보이는 숫자로 넘어 가게 되네요.

 

그런데 사실 그닥 크게 뭔가 새롭지도....뭔가 막 즐겁지도 슬프지도 않다는게

좀 아쉬워요...

 

자자..칙칙한 이야기 따위는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고..

오늘은 맛있는 꽃게요리 한가지 소개해 드릴께요.^^

 

꽃게가 한창때가 아니지요. 그래서 활게가 아니라 냉동게를 이용한 요리 랍니다.

꽃게철이 아닐때는 차라리 배에서 바로 급냉해서 판매 되는 그런 게를 사용 하시는 편이

살도 꽉 차고 좋습니다. 뭐 미세하게 살의 느낌이야 다르지요.

하지만 꽃게라는건 원래 아주 맛난 식재료이다 보니

이렇게 튀김요리를 해두면 오히려 별로 표시 안나게 맛이 좋아요.

 

자그마한 사이즈의 꽃게를 이용해서 바싹 튀겨주면 껍질까지 와작와작 씹어 먹을수 있어서

좋답니다.^^ 연말연시에 식구들이랑 맛나게 해드세요..^^

 


재료: 꽃게(600그람), 청양고추(1개), 붉은고추(1개), 녹말가루(1컵),

튀김기름(적당량), 식용유(2)

 

밑간양념: 후추가루(조금), 소금(조금), 청주(2)

 

향신채소: 다진마늘(1), 다진생강(0.5), 다진파(2)

 

소스: 진간장(3)+청주(2)+다진마늘(1.5)+설탕(1.5)+후추가루(0.5)+미림(3)+물(3)



냉동꽃게는 실온에서 서서히 해동시켜 줍니다.

 

꽃게는 손질 하실때 다리 아랫부분의 지느러미 가위로 잘 잘라서 정돈 해주시고

집게 다리는 튀겨도 너무 딱딱해지니까...

떼어 버리세요. 요건 모았다가 나중에 된장찌개에 넣으심 국물맛 끝내주겠죠.^^

 

그리고 등껍질 벗겨내고...아가미(솜털같은)떼어내고 솔로 삭삭 닦아 주시고요.

배쪽에 아랫부분 작은 딱지도 떼어내고 솔질 해주시고

 

반으로 잘라서 준비해주세요. (넘 크다 싶으심 4등분 하심 되구요.)

 

자세한 꽃게손질법은

http://blog.naver.com/teaser1/30024318582를 참고 하세요.

향신채소를 준비 합니다.^^

 

저는 이 세가지를 기름에 볶을때 나는 향이 너무 좋아요.



고추는 어슷썰어서 준비 하세요.



자 잘 손질된 게 입니당..^^



소금이랑 후추 조금씩 뿌리고 청주 2숟가락 골고루 뿌려서 잠깐 재워주고,



감자녹말가루를 퍽~ 부어서 서로 잘 버무려 지게 해줍니당..

오늘은 마른가루 묻혀서 튀길꺼에요...

(물에 불려서 앙금만 쓰셔도 되는데 귀찮아요..ㅋㅋㅋ)



기름이 적당히 달궈지면... 넣어서 튀겨주세요.

기름을 좀 충분히 부어서 튀겨줘야 하는데....마침 식용유가 딱 떨어졌더군요..ㅠ.ㅠ

있는것만 했더니 식용유가 좀 부족해 보입니다.

충분히 잠길 정도로 부어서 튀겨주시는게 좋구요.

 

기름의 온도는.... 뭉쳐진 반죽조각(수분땜에 뭉쳐진거)를 하나 넣어 보아..가라 앉았다가

잠깐 있다 떠오르는 정도..

그러니까 보통은 가라앉을라다 말고 떠오르는 정도로 조금 더 높은 온도에 튀기는데

이건 시간을 두고 넉넉히 튀겨줄것이라

조금 더 낮은 온도로 시작 하시라는 이야기 랍니다.

건져서 바구니에 넣고 탁탁 털어 수분감이 날아가게 해준후에

다시 한번 튀겨 줍니다.

 

2번 튀기는 거랍니다.

큰 궁중팬을 달군후에 식용유(2)를 넣어주고

향신채소를 넣어서 볶아 줍니다.

타지 않게 조심 하시구요.



향이 충분히 올라오면 소스 배합해둔것을 넣어 끓여 줍니다.



소스가 바글바글 끓어 오르면 기름빼둔 꽃게튀김을 넣어서 잘 섞어가며 볶아 줍니다.



마지막에 고추 썰어 둔것을 넣어서 한번더 뒤적거려 주심 끝!



붉은 진사 접은볼에 한번 담아 봅니다.^^

강렬한 느낌이 마음에 들어요..^^



크지 않은 게를 사용해서 껍질까지 와작와작 씹어 먹으심 좋아요.

키토산이 많다잖아요..ㅋㅋ

 

단..치아가 좋지 않으신 분이나 아이들은 살만 발라 드시옵소서...

괜히 럽첸이가 먹으랬다고 막 드시고선 나중에 저에게 치아 상하셨다 하소연 마시고요..ㅋㅋ

 

사실 이런건 소프트쉘 크랩을 사용해야 하는데

쉽게 구할수가 없지요..



아빠들은 술안주로....

아이들은 맛난 반찬이나 간식으로..^^

손님상에서도 아주 근사하게 빛을 낼 그런 녀석 입니다.^^


연말연시에 좋은 사람들과의 모임을 계획중이신가요?

이런 요리 어떠세요?


와자작~ 맛나게 드시옵소서...^^

 

 

 

오늘 눈길에 우리님들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나이들어서 넘어지면 후유증 오래 가요..

이런날...119아저씨들을 위하여 럽첸이는 외출삼가 합니다..ㅋㅋ

넘어지면 절 들어줄 누군가가 너무 불쌍해서요..^^;;;;

 

그나저나 이 풀리지 않는 피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온몸이 묵직 하네요.

지난주엔 참 빠릿 했는데...쩝

 

좋은 오후 되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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