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생각해보면 참 성격이 못된거 같다.

결혼하고 5년만에 작지만 내 집을 장만해서 이사 할때도

포장이사를 예약 해놓고는 짐을 거의 몽땅 다 싸놨었다..

그릇은 그릇대로 모아서 잘 싸놓고..

이불은 몽땅 꺼내어 이불보를 가져다 다 싸놓고..

속옷이랑 이런거 누구 보이기 싫어서 또 다 덮어놓고 싸놓고..

버릴거 다 버려놓고..

(옛날엔 장롱도 옷이고 뭐고 다 꺼내서 옮기더니 그때 보니 서랍도 그냥 테이프 붙여서

한번에 옮기고 장롱도 그러더라.. 알았으면 그렇게 안했지..ㅡ.ㅡ)

암튼 이사하던날 아침에 아저씨들이 와서 보시곤..

왜 포장 이사 하시냐고 묻더라..^^;;

난 원래 그래야 하는줄 알았는데...

암튼 이번에도 주변에서들 아저씨들이 다 알아서 하시니까 냅둬...라고 말했지만..

난 어제부터 너무 바쁘다..

일단 수납장 위에 있던 장식품들을 다 뽁뽁이 싸서 박스에 넣어서 치워두고..

아일랜드 방향 돌려 놓고...

신발장 옮겨 두고..

오늘은 아침부터 그릇을 꺼내서 침대위에 올려 놓고 있다.(자리가 없다보니..침대위에..^^;;)

왜? 냉장고를 넣으려면 지금 그릇을 잔뜩 넣은 수납장을 옮겨야 하는데

그릇이 가득 들어서 무겁기도 무겁거니와

혹여 억지로 드시다가 내 그릇들 작살 날까봐..ㅠ.ㅠ

암튼 그릇들을 옮기려고 보다보니..

아이구야..내가 언제 이걸 다 모았나 싶은거다..

그래서 사진 함 찍어 봤다.

정리도 잘하지 모야..이게 서랍 한개에서 나온양이다..

실로 엄청 나다..ㅡ.ㅡ

허니가 넌 테트리스를 참 잘하나봐...

도무지 그릇이 더 안들어 갈거 같아 보여도..새그릇만 사주면

버뮤다 삼각지대도 아니고 어디론가 잘 넣어 둔다..^^;;

내가 봐도 참 대단타.. 이리저리 정말 테트리스 하는 기분으로 넣어 둔것..

다 꺼내고보니 나중에 정리는 어찌하나 또 걱정..ㅠ.ㅠ

오랜시간 하나하나 모아온것들...

1000원짜리 부터 심한건 10만원 넘는것도 있지..

돈이 얼마야? 하는 사람들도 계시겠지만...

기념일이나 이럴때 하나둘 모은것들도 많고..

가방 안사고 옷안사고..구두에 투자 안한대신 모으는 것들이다.

비록 하나하나 사서 짝 없는 애들도 많고..

셋트로 차리라면 한 3-4가지 정도만 셋트로 차릴수 있게 구성 되어 있고

나머지는 다 제각각이다..

이게... 최근에 요리책 준비 하고...또 그래야 할지도 몰라..라고 생각 했던 싯점 부터

이쁘면... 두개 살돈 없으면 일단 한개라도 사고 봐서 그렇다..^^;;

사진 찍어야 할것들...

그래서 그런듯..

이건 그 다음 서랍에서 나온것들...

갯수는 위보다 좀 적어 보여도.. 이것들이 사진으론 모르겠지만 엄청 크기들이

좀 큰 것들이 많아서 그렇다..

한때는... 손님들 불러다가 먹이는거 좋아라 해서...

막 8인조씩 사들이고.. 큰 접시들 큰 볼들 아주 좋아라 해서..

그러다보니 저렇게 되었다는거...

요즘은 걍 둘이 먹고 사는것도 힘겹다..

사진용으로 주로 작은걸 많이 장만 하는중...

여기도 한보따리 있다..

이건 아직 꺼내지도 못했다..

접시꽂이에도 한칸에 두세장씩 꽂혀 있다..저거 언제 다 꺼내..

그릇이다보니 조심스럽긴 또 어찌나 조심스러운지..

푸켓에서 온놈..발리에서 온놈... 종류도 가지가지..

그냥 문 열고 쳐다볼땐 우울증 치료에 딱 좋더니..움직이려니 일이네..ㅠ.ㅠ

밑에칸 저 안쪽엔 엄청나게 무게 나가는 옹기볼과 접시가 아주 한보따리라서..저거 옮길땐

허리 조심 해야 할듯..

그러면 이게 전부냐고 묻는 분들도 계시겠지....

현재... 엇그제 내놓고 쓰는 그릇으로 철유 2인조를 식기건조기에 내놨고...

아일랜드 밑에 또 아주 한보따리...

내가 사랑하는 빌레로이보흐...등등...

거기도 정말 아주 한보따리..ㅠ.ㅠ

그리고 베란다에 가면 시누가 쓰던 밤색 키큰 그릇장...결혼할때 얻어다 베란다에 쭉 두고는

그릇 넣어 두는데...

여긴 또 자주 안쓰고.. 하는 것들이 또 아주 그냥 한보따리...

자기류 부터... 태국그릇....중국그릇등등...

(이건 안꺼내도 되니 다행이네..)

잘 안쓰는건 정리해버리고 싶은데..

또 이거 나중에 이런거 담아서 사진 찍으면 이쁠텐데..하는 마음에 버리지도..누구 주지도 못하고

정말...이건 업보야..ㅠ.ㅠ

나중에 이사할일 생기면 어쩌냐구...

걍 마르고 닳도록 이집에 살아야 하려나?

그런데도 아직 끝나지 않는 그릇 욕심...

에휴....... 아무래도 중간중간 누굴 좀 주던가 팔아 먹던가 해야지 안되겠다..

이제 서랍 정리만 겨우 했는데 미치도록 힘들다..

손이 후들 거려...

그릇장 정리 마저 하고 밥 먹고

냉장고 안에꺼 꺼내서 아이스박스에 담고 해야겠다..

사람들 말이 새 냉장고 가져올때...잽싸게 꺼내고

바로 새냉장고에 넣으면 된다는데...

난 또 그거 안되지...

일단 냉장고 속에 것도 너무 많아서 꺼내는데 시간 엄청 걸리고..

게다가 새 냉장고 속도 닦아야 넣을수 있지 않을런지..

에휴에휴... 이번 주말 럽첸이 죽는다...

이건 거의 이사다..ㅠ.ㅠ

두번 하라면 화낼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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