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으로 추억을 더듬을줄 아는 럽첸이는
가끔은 어떤 음식이나 맛을 떠올림으로 아주 오래전
아주 꼬마였던적 기억까지 고스란히 그 맛과 함께 생생하게 떠올리곤 해요.
제가 초등학교 2학년에 친할머니가 돌아 가시고 그 후론 시골집이 없어졌었지요.
할머니도 오래 편찮으셨던 분이라 방학때면 엄마랑 한달씩 시골집에 머무르며
할머니를 엄마가 간병 하셨었죠.
그 시골이란...경상도... 김천 이라고 하는 곳이라서
그때만 해도 냉장고 시설 이런거 잘 없던때라... (시골이라)
싱싱한 생선이라곤 맛보기 어려운 곳이었어요.
그래서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면...
짜디짠 자반갈치로 조린 갈치조림...
또는 오늘 소개해드릴 간고등어로 만든 간고등어찜...이런게 떠올라요..^^
그리고 가마솥에 밥하면서 함께 쪄서 저만 주시던 달걀찜...^^
맛이 가물가물 하는...김치찜... (이 맛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서 재현이 어렵다는..ㅠ.ㅠ)
장날이면 할아버지가 두어시간에 한번 다니는 버스를 타고 나가서
지푸라기로 입부분을 꿰어 달랑달랑 들고 오시던 간고등어와 자반갈치...
그때가 참 아스라히 떠오르네요..^^
(그리 오래 되지도 않았건만..저는 이런 추억이 있는 여자에요..ㅋㅋ)
커다란 토란잎을 우산삼아 장맛비를 맞으며 달리던... 그 럽첸이가 자라서
그때의 맛은 기억하며 만들어 보렵니다..^^
재료: 자반 고등어(1마리), 청양고추(1/2개), 붉은고추(1/3개),
대파(1/4대),양파(1개),물(1/3컵)
양념장: 들기름(1.5)+청주(2)+다진마늘(0.5)+다진생강(0.3)
양파는 둥글게 두툼하게 잘라 놓고,
대파와 고추는 잘게 다져주세요.
고추는 씨를 빼지 않고 함께 사용해서 더 강한맛을 낼꺼에요..^^
냄비도 오늘은 할먼네서 사용하시던거 처럼 양은 냄비에 할꺼에요..
오래 오래 끓일게 아니니까 얇은 냄비가 좋기도 하겠구요..^^
양은냄비 몸에 안좋다고 하는데... 한달에 한번도 안쓰는거니까요 뭐..^^;;
간고등어는 머리꼬리 잘라내고
두토막 정도로 잘라 주어요. (크기에 따라서 세토막도 좋고요..)
컷코의 페팃산토쿠 나이프는 크기는 작아도 왠만한 생선뼈도 잘 잘리더군요..^^
생선도 으스러진곳 없이 깨끗하게 컷 되었죠?^^
냄비에 양파를 깔아 주어요.
이건 먹으려고 까는것이 아니라 바닥에 고등어가 달라붙지 않게 해주기도 하고
또 졸이면서 양파의 향이 비린맛도 잡아주고
단맛이 감칠맛도 내주게 되죠.^^
다진파와 고추와 양념장 재료를 넣어 잘 섞어 주세요.
그리고 고등어 살위에 듬뿍 듬뿍 올려 주시는거에요..^^
그리고 양념이 흘러 내리지 않게 옆쪽으로 물(1/3컵)을 부어 주세요.
이제 뚜껑 덮고 바글바글 끓어 오르면 중약불로 줄여서 졸여주시면 되요..^^
생선은 원래 뚜껑 열고 졸여야 한다... 그래야 비린맛이 사라진다..
맞습니다. 하지만 이건 찜이니까 뚜껑 덮어야 하고요..
향신야채들이 듬뿍 이라.. 괜찮구요.. 살짝 비려야 이 요리는 제맛이라는거..ㅋㅋ
간잽이 이동삼 아저씨가 간하셨다던...안동간고등어로 만들었어요..
시장에 파는 간고등어보다 짜지 않더라구요..
사실 어려서 제가 먹던 간고등어는 무척 짜서... 쪼금 떼어 밥 한숟가락씩 먹었지요..ㅋㅋ
그런데 요즘 누가 짜게 먹나요.. 삼삼한게 좋구요..
혹...시장에서 파는 간고등어가 너무 짜다 싶으심... 미리 쌀뜬물에 1시간 정도 넣어 두었다 쓰심
삼삼하니 비린맛도 제거 되고 좋지요..^^
매콤 칼칼 하면서도
살짝 비릿한 맛이 매력인 간고등어찜...^^
뭔가 굉장히 옛스러운 느낌도 나면서..ㅋㅋ
만들기도 엄청 간단...시간도 엄청 쪼금 걸리구요..^^
맛도 좋아요.
어떠세요? 한번 해보실꺼죠?^^
**참참 많이 심심한 간고등어 라면... 국간장을 1숟가락 정도 넣어 주셔도 좋아요**
오늘의 요리를 도와준..(사실 요즘 제가 가장 애용하는..)
컷코의 페팃 산토쿠 나이프는요..
(뿐 아니라..컷코의 일반 나이프들...(톱니처럼 생긴거 말구요..)은)
전용 샤프너랑 짝꿍 이에요..^^
안갈아도 너무 잘 들지만...
일주일에 두어번 저 샤프너를 이용해서...
그냥 간단하게 화살표 방향으로 삭삭...몇번 갈아주심...
아주그냥...기가 막히게..종이도 삭삭~ 베어질 정도로 관리가 된답니다..^^
그리고 그래야 오래오래 잘 쓸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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