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티떡마을을 뒤로 하고 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은 버스로

또 직원들은 봉고로...

우리는 우리차로 꿀벌집을 향해 나섰다.

나는 정읍이 지방이라는 이유로 작은 도시를 상상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상당히 먼거리를 이동 해야 하더라는

한참을 네비게이션이 가르쳐 주는 길로 달리고 달려서야 목적지에 도착 했다.

간판이 있는곳이 아니다 보니

어디일까 하는데....

조영숙님이 (꿀벌집 안주인)

마중 나와 계시게 보인다.

우리차가 1등..^^

오랜만에 만난 자매마냥 끌어 안고 반가운 인사를 하고 나니

이제서야 영숙님댁 전경이 보이는데...

햐....정말 좋구나...싶다.

늙은 개 두마리가 나란히 같은 포즈로 누워 지키고 있었는데

체험단에 아이들도 있는데 위험하지 않으려나 생각 했으나 그건 기우였다.

개들이 어찌나 겁이 많던지....

이리 오라고 부르니 오히려 멀리 도망가 버린다..^^;;

영숙님댁 전경은 이렇게 잔디가 쭈욱 깔린 넓은 앞마당에

등나무로 만든 그늘집 아래로 수 많은 벌통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고마운 꿀과 로얄젤리와 프로폴리스와 화분을 제공 해주는 그 원천..

이쪽 저쪽으로 정말 많기도 많다...

원래 추워지면 벌들의 활동이 좀 뜸해지는데....

이날 날씨가 낮에 30도까지 올라 갔으니 벌들이 아직 팔팔 하다.

사실 나는 벌에 쏘이면 온몸이 심하게 부으면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알러지타입이라 겁을 바짝 먹고 있었으나 다행히 한방도 쏘이지 않았다.

위의 사진은 허니가 찍어온 벌사진..

나는 무서워서 가까이 못간다..^^;;

저 작은 몸으로 참 많은것을 우리에게 준다는것이 신기할 따름...

여기저기 구경 하고 있자니 체험단이 탄 버스가 도착 했다.

다들... 벌통구경이나 마당구경에 또 한바탕 와글와글 하고는 준비가 되어 있던

곳으로 들어섰다.

40명이 넘어 50명은 족히 되고도 남는 인원이 들어 가기는 조금 좁은 공간 이었지만

그래도 또 나름 옹기종기 모여서서 체험을 시작 했다.

이곳에서 체험하게 될 것은 로얄젤리를 넣은 비누 만들기...

나는 이미 사용하고 있는데 정말 촉촉하고 너무 좋다.

또 로얄젤리가 얼마나 비싼지...그런 좋은걸 넣어 만들었으니 안좋을수 있을까?

목소리가 작은 영숙님이 목이 터져러 설명을 하신다.

세상에 40여명이 체험을 하려고 하니 준비 하셔야 할건 또 얼마나 많았을까...

준비 해놓으신걸 보니 또다시 입이 쩍 벌어진다.

저 많은 비누틀... 등등 일부러 추가 구매해서 준비 하셨겠지..

(이곳이 원래 체험을 목적으로 하는곳이 아니니 당연한일..)

설명에 따라서 비누베이스를 자르고...

비누베이스를 녹이고...

로얄젤리를 비롯한 각종 첨가물을 넣어 섞어주고...

(첨가물이라 해봐야 다 자연적인 것들..^^)

잘 섞어 녹여서

비누틀에 넣어 냉장고에 굳혀주면 완성~

간단한 과정이지만 처음 해보면 참 잼난 작업이다.

(나도 집에서 가끔 만들기에 안다..^^)

와글와글...

200방울 넣으래~

이거 이만큼 넣으라던데? 하는 대화들이 오고가며 다들 정말 열심 이시다.

나? 나는 솔직히 말하면 더워서 피신..ㅋㅋ

이날 비누체험 하던 체험장이 아주 햇빛이 얼마나 쏟아져 들어 오던지 원..

게다가 사람 많지..완전 기절직전이다.

나는 더우면 정신이 혼미해지는 타입이라..무섭다는..ㅋㅋ

비누가 굳어지는 틈에

좋은 꿀을 알아내는 꿀맛체험도 했다.

작은 종이스푼에 돌아가면서 꿀맛을 보고

좋은꿀에 대한 설명을 아주 잘생기고 인상 좋으신

바깥 사장님께 열심히 들었다.

뭐..입에서 말할것도 사르륵 녹아 내리는 꿀맛...

체험하신 분들 보시고는 완전 반하신 눈치..^^

만들었던 비누들이 슬슬 한개씩 나왔다..

비누 굳어지는 시간이 늦어 지면서....

마음이 조급해지신 영숙님이 마당에 단감 좀 따가세요...

라는 말이 떨어지자 무섭게..

체험단에 의해서 나무는...순식간에 벌거숭이로..^^;;

미안해서 우쩌나..

체험장 옆에 있던 룸에는 아주 아름드리 항아리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체험하러 오신 어르신 말씀으로는 쌀 5가마가 들어가는 크기라고..@.@

오옷... 그냥 보기에도 좋은 항아리 라는 느낌 팍팍...

근데 왠 꿀집에 항아리가 있냐고?

그건 바로 이 항아리에서 꿀을 이용한 식초를 발효 하는것이다.

엥? 꿀로 식초를 만든다구?

당연하지! 또 그 맛이 얼마나 끝내준다구...

살짝 꿀향이 나면서 살짝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새콤함...

건강에도 그리 좋단다..

그래서 이 룸에서는 시큼한 냄새가 진동..ㅋㅋ

식초 그대로도 판매를 하고 있지만

이번에 나온 신상이다..ㅋㅋ

그 꿀식초를 다시 마시기 좋게 가공하여 판매를 하신다는데..

이게 또 맛이 예술인거지... 신거 좋아 하는 나로서는 완전 오!

꿀이랑식초랑 이라는 이름은....

우리카페인 [러브체인의 맛있는이야기]카페에서

공모 하여 1등한 이름이다..^^ 그래서 더욱 의미 깊고 기분 좋다는..^^

다들 시원하게 냉장고에 넣어 두셨던 이 꿀이랑 식초랑도 한봉씩 맛보시고...

돌아가는 손에는 직접 만드신 비누와...(난 또 일하지 않은 죄로 안가져 왔다..^^;;)

작은 꿀 한병씩...

그리고 정읍쪽 농원기술지원센터? 암튼 뭐 그런곳에서

서울에서 귀한 손님들 오셨다고 제공해주신

단풍미인 이라는 멋진 이름의 정읍쌀 1키로씩을 나눠 주셨다.

이거이거..갈수록 짐이 늘어 난다..^^

다들 마음은 점점 즐거워지시겠지?

벌통이 가득한 마당에 서서 기념사진 한장 남겨 본다..^^

이날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타는듯 작열 했지만

다들 표정을 보니 즐거우셨던 모양이다..^^

이제 우린 맛난 한우로 점심 먹으러 간다~

갔다가 된장체험 하러 또 갈것이다.

아주 알찬 스케쥴....^^

좋은 우리꿀과 꿀식초를 생산하는

두승산밑 꿀벌집

www.bee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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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이라고 해서 이제 예전의 농촌을 생각 한다면 오산이다.

의식있는 젊은 농부들이 있는 농촌에선 기존의 농사방식을 버리고

새롭게 태어나는 농업을 실천 하고 있다.

내가 아피스 일을 하면서 느낀것은 그분들이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하고 계신가 하는 것이었다.

새벽부터 저녁까지는 일을 하느라 바쁘시고

그 이후에 저녁시간에는 저녁밥상을 받을 시간도 없이

모이셔서 간단한 음식으로 요기를 해가며

늦게까지 공부에 바쁘시다.

아니 도데체 뭘 그리 공부 하시냐....여쭈었더니

이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수가 없다고 하신다.

새로운 농업기술...유기농에 대한....또 인터넷....컴퓨터....등등...

만능이 되어야만 살아 남을수가 있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농사 짓는것이 수월한것이라고 생각 할지도 모를 도시인들이 얼마나 모르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한 공부와 연구의 댓가로 새롭고 좋은 농산물이나 가공품을 우리가 먹을수 있게 된다.

꿀을 발효 하여 식초를 만들고 또 음료를 만들어 내는...그런 일 말이다.

농촌은 변화 하고 있다.

나태해지는 나에게 다시 한번 채찍질을 해본다.

좀더 열심히 살아보라고....

누군가 앞에 서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노력 하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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