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은 찬바람이 씽씽 불면서 햇빛도 없어

더더욱 을씬년스럽고 춥더니만

주말인 오늘은 햇빛도 좋고 왠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하루 였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에 일찍 출근 했던 허니는

애초에 예상과는 달리 제법 일찍 돌아와 주었지요.

들어오는길에 풀빵을 사와 맛나게 먹고는

제가 인터넷 하는 중에 조용하길래 돌아보니

지난 한주가 고단 했던지

안경을 벗어 던지고 쿠션위에 푹 몸을 묻고 잠이 들었네요..

가만히 얇은 담요를 덮어주고 보니 왠지 이 모습도 사랑 스러워요..

고단했던지 아무렇게나 던져 놓은 그의 안경...

곤히 잠든 남편의 얼굴을 보는것도

주말의 한가한 기쁨중 한가지 인듯 싶습니다.

사진은 일부러 흐리게..^^

편히 자요..

일주일간의 피로를 한방에 날려 보길..^^

그동안 우리 강아지 두리는...형아 다리께에서 잠들었다가

부시럭 거리는 누나때문에 잠이 깨었습니다.

믿어지십니까?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이아이가 바로 두리에요..

으흐흐...몇일전 허니가 털 다듬다가 괜히 삘받아서

홀라당 밀어 버린....

토이푸들인 두리가 이렇게 얼굴털까지 홀랑 밀어 버린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두리의 미모는 털빨 이었나 봅니다..

이렇게 깍아 놓으니 완전 치와와가 따로 없어요..ㅠ.ㅠ

그래도 저 순하고 맑은 눈빛은 두리가 확실 하네요..

두리야 우리 익숙하지 않더라도 1달만 버텨보자..^^

허니보고 무슨 생각에 그랬냐고 하니...

그냥 깍아보고 싶었답니다.

그러더니 한단 소리가...

설마 그래도 저렇게 못났을줄 몰랐어..하하하..

두리야 미안하다..누나가 널 지켜주지 못했구나...

그나마 그날 털 깍다가 면도기 날이 무뎌져서..말끔하게도 못밀어 줬는데

오늘 새로 주문한 날이 왔으니 오늘은 좀더 깔끔하게 깍아 줄수 있을듯 합니다..

첨엔 정말 못봐주게 못나보이더니 그래도 한 이틀 보다보니

그래도 이쁜 내 강아지 입니다..

조용하고 평온하고 한가한

럽첸이네 주말 오후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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