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데도 허니는 출근하고...

빈속에 아침부터 왠일로 커피가 마시고 싶어졌다.

결혼전에 직장생활 할때는 커피는 나의 힘 이었다.

하루에 5-6잔은 기본으로 마시던 그 커피가 어느순간 참 거짓말처럼 딱 끊어지더라...

하루 한잔... 이틀에 한잔..그러더니 어느덧 일주일에 한잔...

허니가 주말에 마시면 같이 한잔 마시는 정도...

그것도 어떨때는 건너뛰어 몇주에 한잔이 될때도 있는데

(요즘은 나에게 술이 그렇다..

한때 말술이던 내가 요즘은 한달에 맥주 한잔도 안마시는 날이 더 많다.

그냥 안먹고 싶어졌다. 이상도 하지..)

가끔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또는 그냥 기분이 그래서 커피가 땡기는 날이 있다.

바로 오늘이 아마도 그런 날인가 보다.

그냥 믹스커피 한잔 물 부어 마셔도 되겠지만 이런날 마시고 싶은 커피란

향이 좋은 원두커피...

사실 난 커피를 잘 모른다... 어떤 커피는 어떤맛... 이 커피는 어떻고...여기것이 좋고 어쩌고...

그런 우아한 이야기는 다 남의 이야기...

럽첸이가 즐기는 커피는 그냥 내 입에 맞는 그런 커피....

몇년전에 한참 유행 하던 시절에 드롱기에서 에스프레소머신을 샀었다.

처음에는 아주 신나라 하며 하루에도 몇번씩 그 뽑는재미에 머신을 사용 했는데

오래가지 않아 귀차니즘과 커피가 마시고 싶지 않은 관계로 먼지탱탱 머신으로 변신하고 있다가

간혹 한번 꺼내 마시게 되곤 한다.

요즘 에스프레소머신이 나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이유는...

언제 였더라... 다시 잘 활용해보겠노라...구입한 일리의 pod가...

내 입이 촌스러운건지 남들 다 맛나다는 일리가..왜 내 입엔 쓰기만 하고 맛이 없던지...

아..........정말 너무 써..ㅠ.ㅠ

그래서 그냥 쳐박아 버리게 되고 만것...

아마 그 커피가 너무 맛있었다면 날마다 커피를 마시게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

그리고 한가지 더.... 이모님댁에 들락 거리면서 맛들인..네스프레소머신의 압박...

커피도 어쩜 그리 부드럽고 맛이 좋던지...

이모님이 한잔씩 내려주시면 아주 맛나게 마시고 오곤 했는데...

가격이 좀 비싸다... 집에 에소머신이 없다면 모를까 있단 말이지...ㅠ.ㅠ

(언젠가는 꼭!!!!!!!!)

아 오늘도 사설 너무 길군...

오랜만에 오늘은 새로운 커피를 맛보기로...

아까도 말했지만 럽첸이는 커피를 잘 모르는데....

요건 얼마전에 천재소녀님 블로그에서 콩모으기 행사의 일환으로

시중가 보다 싸게 내놓으셨던 제품...

음...유기농 이라고 했던거 같은데...자세한 설명은 기억 안난다..

이제 사진 보니 아라비아카 커피인듯?

으하하..걍 그런거 생각 없이 싸길래 한통 건진것..

그런데 사실... 난 이거 원두커피인줄 모르고 샀다..

그냥 타먹는 커피인줄 알고 덜컥 샀는데....

받고도 뜯어 보지도 않고 먹던 커피 다 마시면 뜯어야지 했는데...

그 다음에 천재소녀님 블로그 가니까 이게 원두라고 하더라는..ㅡ.ㅡ;; 무식이 죄요..;;

오늘 처음 그 캔을 개봉 하는데..

으아.......역시 커피는 사실 맛보다 향이야... 이런 느낌..

근데..사실 좋은 커피는 원두를 직접 갈아서 먹어야 신선한건데..ㅡ.ㅡ;;

저거 양 대따 많은데 언제 다 먹지? 뒷일 책임 못질 럽첸이..ㅠ.ㅠ

부지런히 마셔야 겠군...

아...선물받은 원두분쇄기는 언제 써보나... 원두가 없어서..ㅠ.ㅠ

오늘은 오랜만에.... 에스프레소머신이 아닌...

(근데 저 커피 에스프레소용인가? 그걸 모르겠네..^^;;)

알리샤로 커피를 내려 보겠다...

요건... 몇년전에 선물 받았던 녀석... 참... 공교롭게도.. 에소머신 사고 얼마 안되서 받은거라..

이걸 팔아? 말아? 아잉 그래도 선물인데?

그러다가 뜯어보니 귀엽길래...또 욕심에 그냥 주저 앉힌 녀석..

아마도 이렇게 생긴걸 모카포트 라고 하는듯...

말하자면 이건 전기로 하는 모카포트..인거 같다..(그래..나 잘 모른다..ㅡ.ㅡ)

이녀석을 가끔 꺼내 쓰는 이유는.. 그냥 편하다..

그냥 그거다.. 이걸 사용 하면 맛이 다르고..어쩌고 이런거는 나는 잘 모른다..

그냥 막 마신다..ㅡ.ㅡ;;

오랜만에 꺼냈더니 먼지가 역시 탱탱구리.. 닦아주고..

밑에 은색부분에 물을 담고... 그 안에 든 용기에 커피를 담아서 올린후에 윗부분을 올려 조립하고

코드를 꽂고 전원을 넣어주면...

주구장창 기다려야 한다.. 몇분을 기다려야 하더라?

암튼 걍 암생각없이 기다리면 된다.

그러다보면 어느순간에 슉슉슉... 이런 소리가 나면서

검은 물을 마구 솟아낸다.

바로 요렇게...^^

이때...또 집안에 커피향 가득해주시고...

입으로 먹는것보다 그 향으로 즐기는 커피란... 너무 행복해진다.

그 무엇보다 더 좋은 아로마..

작고 이쁜 컵대신에..(사실 그런 우아한 컵은 있지도 않다..ㅋㅋ)

무식하게 크고 양 많은 보덤 머그를 꺼내어 따뜻한 물로 한번 헹궈 내고

포트가득한 커피를 따르면 딱 1잔...

이모님이 선물해주신 하트뽕뽕...캔들글라스에 촛불 하나 밝히고...

향부터 그윽하게 마셔주면

아.......그래... 이런 뿅가는 느낌에 커피 마시지..싶어진다.

오랜만에 빈속에 커피부터 한잔 부어준 아침...

야속하게 주말에도 출근한 허니....

내 오늘은 커피향처럼 우아하게 기다려 주겠소..^^

뽀나스~

어제... 늦게까지 자고 일어나서 컴퓨터 하다가 갑자기 급...삘받아서 주방 정리 돌입...

난 언제나 이런 식이다.

뭐 변한게 있을까? 싶겠지만 엄청나게 치웠다...

도마도 왠 수십개가 나와 있던지...ㅡ.ㅡ 다 쳐박고 세개만 꺼내놨다.. 칼 블럭 위치도 확 바꾸고..

괜히 쓰지도 않으면서 줄줄이 늘어 놨던 파스타유리용기 이런것도 싹 다 치우고...

잘 쓰지도 않으면서 마구 꽂아 두었던 조리기구도 막 치우고..

컵도 너무 많이 내놨길래 정리 하고..(그래도 많다..)

저위를 잔뜩 채우고 있던 피클이며...장아찌 병도 세탁실로 내쫓고..

암튼 그랬더니 저리 휑하니 넓어졌다..^^

보기엔 좁아 보일지 모르나..저 빈부분 꽤 넓다..아주 만족스럽다..

도데체 얼마나 저 상태 유지 할지 모르겠으나.. 노력해 보려고 한다..

주방에 뭔가 막 올려 놓고 사는거 좀 안해보려고 하는데 수납공간이 너무 적다보니..ㅠ.ㅠ

그리고 담주쯤 받을거 같은데 체험하게 된 필립스 정수기 오면...

보이는 오른편 벽면에 붙여 볼까..싶다는..

그럼 사진 각이 잘 안나올까? 사진 잘 찍어 드려야 하는데? 안되면 왼쪽 벽면 정면쪽에 붙여야지..

컵선반을 오른쪽으로 땡기고...

사실 이 정리를 시작한건...바로 그 정수기 때문..ㅋㅋ 또 미리미리 설치고 있다는..

암튼 간만에 휑해진 싱크대라서 기념으로 한장 찍어본...^^

이리 해놓으면 괜히 기분이 막 좋아진다..

아 그나저나 커피 마시니까 달지 않게 구운 비스코티가 무지하게 땡기네...

굽자기 귀찮고... 누구 집에 남은거 있음 좀 던져주삼..^^

주말이라 맘이 여유롭다...

낼은 교회 갔다가 신세계 피숀에 쇼핑하러 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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