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세월이 수상하다보니

딱히 내가 알고 있는 택배가 오는 날이 아니면 뜬금없이 울리는 초인종 소리에

모르는척 넘어 가는 날이 많아요.

그런데 오늘도 그런 초인종이 울리길래 모르는척 하고 있자니

제 이름을 마구 부르는거에요.

그제서야..누구세요? 하니..

택배 랍니다.

응? 오늘은 택배 올것이 없는데?

하고 빼꼼 문을 여니 박스 하나를 던져 주고 가버리시네요..

아마도 아저씨는 제가 늘어지게 자느라고 늦었나..하시겠지요?

암튼 영문모를 박스를 들고 보낸 사람을 보니

어머나..블로그 이웃인 [향이]님이 보내셨네요?

오호..재주도 좋으셔라..주소도 안묻고 어찌 이런 서프라이즈를?

박스를 냅다 뜯어보니...

뿌리까지 달린 비름나물에..

색깔고운 풋고추에..

호박잎도 있고..

아이구야..아주 튼실한 단호박도 4개나 들어 있네요..

아니 이게 왠일이래?

향이님 블로그에 블라블라~ 하고 남기니...

유기농 단호박이라고 맛나게 먹으랍니다..

에헤라디여~~~~~~

이런 고마울때가..

해준것도 없구만... 이렇게 저 사랑 받아도 되나요?

도데체 이 은혜는 또 뭘로 갚아야 한단 말입니까?

어제 시댁에서 가져온것들에...

(늙은오이, 늙은호박,마늘,대파,참깨,들기름, 붉은고추,청양고추를 보내주셨더라구요..^^)

향이님이 보내주신것들에....

냉장고가 아주 그득 하니..절로 부자가 되고 맙니다..^^

향이님..담에 이 왠수 갚아 봅시다..^^

제대로 서프라이즈 였어요..

고맙습니다..^^

맘씨 좋고 솜씨 좋은향이님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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