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고펄에 있는 3개의 수영장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저는 주로 저희 객실과 가까이 있던 좀 높은 지대의 네모 반듯한 풀에서 놀았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많아봐야 두어명... 아니면 주로 허니랑 저랑 둘이서 놀았지요..^^;;
그냥 네모 반듯 하기만 하고 한쪽에 자쿠지가 있는걸 빼면 그닥 매력이 없는듯 싶은곳이기도
했지만 허니랑 저에게는 아주 재미난 놀이터가 되어 주었어요.
미리 양해 부탁 드릴것은 제가 어디가 1번 풀이고 2번 풀이고 한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가서 사용하면서도 내내 헷갈렸거든요.
그냥 읽어 보심 구분은 되시지 싶습니다..^^
편의상 제가 놀던 풀을 자쿠지풀
가족들이 놀만한 제일 큰 풀을 패밀리풀
자쿠지풀과 마주보게 되어 있고 어른 전용 풀이라고 되어 있던 풀을 풀바풀 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어떤 풀이든 풀 근처에 가면 이렇게 수건이 쌓여 있는 곳이 있습니다.
몇개건 마음껏 가져다가 쓰실수 있어요. 룸 넘버를 적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이 수건을 빌려주는곳 한쪽엔 각 나라의 책들이나 잡지등도 함께 구비되어있습니다.
역시 맘껏 가져다 보실수 있습니다. 빌려 보진 않았지만 우리나라 책도 있더군요.^^
가장 먼저 보실풀은
패밀리풀 입니다. 조경이 아기자기 하게 되어 있습니다.
나무가 주변에 많이 심어져 있어서 그늘지는 공간도 있고 좋습니다.
유아풀도 함께 있는데 아쉽게도 이쪽은 그늘이 없었습니다.
보시는것처럼 초입은 낮게 점점 깊어지는 스타일로 설계 되어 있습니다.
요즘 이런 스타일이 유행인 모양입니다. 중간중간 바위들도 있어서 자연 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보시는것처럼 제법 넓은 사이즈의 풀입니다.
제일 깊은 곳이 아마도..140 이었던걸로 기억 합니다.
제가 이 풀에서는 놀지 않아서..^^;;
수영장에 왠 바위? 하시겠지만 제 눈엔 참 멋져 보입니다..
왠지 자연이 들어 있는듯한 느낌..
한쪽엔 수구골대도 있어서 여럿이 간다면 즐기기에 좋지 싶습니다.
넉넉한 비치베드가 있어서 자리 맡는데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비수기라 그런지 뭐 수영장에 사람 보기가 힘들어서 더욱 그랬지만요.
패밀리풀 근처에 정자 같은게 하나 있었는데 스파를 선전 하는 공간 이었나 봅니다.
이쁘게 셋팅 해두었더라구요..
정말 중간중간 나무들과 풀과... 바위와 아기자기 한 느낌이 들죠?
유아풀도 있고 해서 인지 이곳이 제일 사람들이 많더군요.
(라고 해봐야 몇팀 안됩니다..^^;;)
여긴 제가 주로 놀던 자쿠지풀 입니다.
깊이가 140으로 시작해서 150인가? 그정도 였습니다.
163인 제가 까치발을 들면 코가 나오는 정도의 깊이... 딱 놀기 좋더라구요. 저는
이렇게 누워서 보면 반대쪽에 풀바풀이 보이고요. 정말 키가 어떻게 저렇게 크냐?
싶은 야자수가 몇그루 시야에 들어 오는데 왜 그리도 그게 보기 좋고 시원스럽던지..
물이 끊임없이 사방으로 흘러내리는 느낌의 풀 입니다. 이건 풀바풀도 마찬 가지였어요.
청량한 물소리가 참 듣기 좋았지요.
자세히 보시면 저쪽 반대편에 풀이 있습니다. 서로 마주 보는 느낌..
정말 분위기 좋지 않습니까? 정원이 잘 조성 되어 있어요.
중간중간 물길처럼 되어 있어 늪지 같은 느낌도 있구요.
(사람들이 이쪽으로 걸어 다니진 않아요. 일하는 사람들만 돌아 다닙니다.)
이 자쿠지 풀은 다른 풀쪽과 달리 풀바가 없습니다.
수건 빌려주는 곳만 있고 화장실만 있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이 가끔 왔다갔다 하며 물과 과일 등을 주고 음료 주문을 받아 가기도 합니다.
(주문 받으면 풀바풀에서 가져다 주는듯)
그리고 나무그늘이 없어서 썬텐 하기에 아주 적합한 장소 입니다.
조용하고 깊이가 깊어 어른들만 있구요.
한쪽에 자쿠지시설이 되어 있는데 (따로 있는게 아니라 수영장 안에)
이게 얼마나 물살이 센지... 앉아 있자면 아플 정도에요..수압이 엄청 납니다.
역시 썬텐베드는 넉넉히 준비 되어 있습니다.
촘촘하고 부드러운 철망 같은걸로 만들어진 베드는... 타올을 깔지 않고 쓰면
바람이 솔솔 불어 들어와 얼마나 시원하던지... 게다가 보기보다 꽤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여기 누워서 수영장너머 키가 큰 야자나무를 가만 보고 있자니...
살랑살랑 바람은 불지... 하늘을 파랗지... 흰 뭉개구름이 지나가지..
나비가 쌍쌍이 날아 올라 그림처럼 아름답지.. 새들이 지저귀지...
정말 너무 편안하면서도 행복한 순간 이었어요..
게다가... 이렇게 물도 공짜로 줍니다만...물에서 향기가 납니다..
(먹으라고 주는거 맞겠죠?) 얼음을 동동 띄워주는데 어느새 다 녹아 버렸네요.
풀바풀쪽에선 레몬도 띄워 주더군요..^^
사람이 와서 누워 있으면 어느새 직원들이 들고 나타나더라구요..
저는 작은 아이스백을 가져가서 물을 얼려 넣어 다녔는데요..
다른 리조트에선 이게 아주 유용 했는데 이곳에선 물을 주니까...찬밥..ㅋㅋ
저런 백 하나 가져가심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가끔 이런 차가운 물수건과(향기가 폴폴) 과일을 조금씩 줍니다.
수건 하나는 허니가 쓰고 있어서 한개만 보이네요.
어떤날은 수박..어떤날은 다른과일..뭐 이런식으로 주더군요. 나름 시원하고 좋아요.^^
자 이곳은 무엇일까요?
바로 화장실입니다. 자쿠지쪽 화장실 이에요. 다른 풀에서는 안가봐서 모르겠어요.
허니가 화장실 다녀오더니 넘 새롭다고 해서 카메라 들고 찍으러 갔었지요..^^
위의 양철문을 열면 이렇게 변기가 큰 공간에 덩그러니 있습니다..
제가 좋아 하던 그 변기.. 물 내리는 레버는 위에 은색을 눌러 주세용~
보시다시피 뒤쪽이 뻥 뚫려 있습니다만..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저쪽 끝 바닥쪽에 수로가 있어서 물소리가 계속 납니다.
물이 흘러서 아주 나쁜 마음 먹은 사람이 옆에서 침투 하는게 아니라면 누가 볼 염려는 없으실듯 합니다.
또 저렇게 이쁘게 조경 되어 있구요.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 공간이라 덥기는 합니다만...
볼일 보면서도 내내 기분 좋을수 있더군요..^^
뭔가 좀 원시적인 느낌이 들면서도..상쾌하달까요..^^
세면대는 이렇게.. 이곳은 수건이 없는데요.
로비쪽 화장실은 가니까 손 닦는 수건이 잔뜩 쌓여 있었어요..
이건 뭘까요?
수영하고 나서 샤워하는 공간 입니다. 비누 샤워가 아닌건 아시죠?
그럼 물은 어떻게 틀까요?
저기 파란색 위의 부분에 동그란걸 옆으로 돌리시면 됩니다..ㅋㅋ (힘없으면 샤워 못해용)
주황색 파이프 끝부분에서 물이 나오겠지요..
참..어디 하나 멋지지 않고..신경쓰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자 여기서 양해의 말씀...
분명히 찍었다고 생각 했는데
풀바풀의 사진이 없네요.
왜 없을까?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다만 그곳은 어른만 가능 하다고 쓰여 있었던 기억이 나고요.
큰 풀바가 있습니다. (풀바 뒤쪽으론 주방 시설도 있더군요. 아마도 성수기엔 거기서 바로 스넥류도 조리해서 판매 하지 싶습니다.)
이쪽도 자쿠지 시설고 있었고 자쿠지풀쪽 보다는 아기자기 하게 구성 되어 있었습니다.
흑흑... 마지막날밤에.. 패밀리풀을 지나다 찍은 똑딱이로 찍은 야경 사진...
도데체..삼각대 까지 낑낑거리고 매고 가서 왜 우린 인디고펄의 야경은 찍지 않은 걸까요?
다음에 또 가려고 그랬다고 굳게 믿고 싶습니다.
인디고펄 사진만 몇백장인데..정작 찍지 않은 곳이 찍힌곳보다 훨씬 더 많다는 사실..ㅡ.ㅡ;;
밤에 보는 수영장도 멋집니다.
다만...전체적으로 리조트내가 많이 어둡고... 사람이 너무 없어서 혼자서는 못돌아 다니겠고..
남편이랑 딱 붙어 다녀야 겠더군요..ㅋㅋ 경비들도 있지만 비수기라 그런가 많이 을씬년 스러웠던 느낌 입니다.
수영장 리뷰..한쪽이 빠져서 조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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