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정말 이지 이번주..아니 지난주는 좀 바빴던거 같아요.

심지어 20일 주일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점심 반찬 한가지 해서 교회에 갔다가

점심도 안먹고 나와서는 바로 시댁으로 달려갔어요.

작년에 김장배추 가지러 갈때 가곤 내내 못가고..

물론 아버님이야 어머님 기일에도.. 설명절에도 뵈었지만...

시골 시댁엔 내내 못가보고 있었거든요.

허니가 주일에도 계속 일도 하기도 했고..이래저래요..

사실 갈려면 반찬들이랑 국이랑 좀 해가야 하는데...

토요일 밤부터.. 함 가야 하는데..하는데..하고 생각만 하다가

담주에 뭐뭐 해가지고 가야겠다..하곤 생각 했는데

나와서 아버님 한테 전화 한통 넣고 나니 갑자기 뵙고 싶어 지더라구요.

그래서 허니에게 어쩔까 하니..안그래도 자기도 담주(이번주)는 내내 바쁠거 같아서 장담 못하겠다 하더라구요.

그래? 그럼 지금 달려가자! 했죠. 12시 조금 넘은 시간...

에잇 모르겠다..빈손이지만 가서 장이라도 봐다 뭐라도 해드리고

늦은 점심이라도 모시고 나가서 먹고 오지..싶더라구요.

그래서 2시간쯤 달려 시댁에 도착...

귀찮다는 아버님 모시고 나왔어요.

일단 어머님 산소에 들려서 어머님께 제가 새로낸 책 보여 드렸지요.

어머님.... 어머님 며느리 책냈어요. 여기여기..아들 사진도 같이 있네? 기분 좋으시죠?

어머님 살아 계셨더라면...정말 좋아 해주셨을텐데... 책 잘 되라고 하늘나라에서도 빌어주세요..

여기...어머님 한테 배웠던 굴생채랑...김치굴국도 있어요.. 하고 자랑도 해드리고..

잠시 산소 앞에 책 놔드리고...주변 풀 좀 뜯고..

식당에 가서 오리고기를 먹었어요. (조류독감.. 뭐 이런거 별루 안무섭..ㅋㅋ)

첨엔 싫다 하시더니 어찌나 잘 드시는지..ㅡ.ㅡ;; 자식들 돈쓴다고 싫다 하시는거죠 뭐..

식사 잘 하고 나와 그 동네에선 젤 큰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아버님이 고르시는것들... 먹거리랑.. 생필품등을 사서 싣고

이번엔 시이모님댁에..잠깐 들렸어요.

어머님 계실땐 자주 뵈었는데 어머님 가시고 나니 영 갈 일이 없어서 한참 못뵈어서

갑자기 생각 난김에 과일이라도 조금 사서 들리자 싶더라구요.

절 참 이뻐 해주시는 이모님이시거든요..^^

역시..너무너무 반겨 주시네요..^^

전 깜박 하고 있었는데 아버님이 우리 며느리 책 냈다고 자랑 하시며

얼른 책 좀 보여 드리라고..^^;;

사실 이모님도 한요리 하시거든요.. 전에 대사관에서 요리사로 일하시면서

외국에도 따라 다니시고 하신 분이니..^^

아웅..어찌나 떨리고 쑥스럽던지..

이모님이 막 대견하다고 이쁘다고 해주셔서 참 좋았어요..^^

(책 막 펼쳐 보시고 레시피 확인해 보시는데 덜덜 떨리더라는..ㅋㅋ)

아마도..아버님 내색은 잘 안하셔도... 며느리가 책 냈다고 하니 막 자랑스러우신가봐요..^^

아버님이 기뻐해주시니 저도 넘 기뻤어요..^^

그리고 다시 집에 와서 장봐온거 정리 해드리고

아버님이 검은콩이랑.. 쪽파 아주아주 한보따리랑..대파랑.. 들기름이랑 챙겨 주셔서 챙겨 놓고..

동네 아주머니가 따다 주셨다는...처음 보는 나무의 순? 그런걸 아버님이 무쳐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두릎보다 약한데..붉은색인데..좀 뻣뻣하고..살짝 향긋하니...

푹 데쳐서 고추장 넣고 들기름 듬뿍 넣어 무치니 너무 맛이 있더라구요.

아버님 막 맛이 좋다고.. 넘 좋아 하셔서 기분 좋았어요..^^

티비 조금 보다가 7시 좀 못되어 출발 했는데

중간까지는 잘 달려갔는데 어느순간 부터 차가 막 막혔어요.

허니가 피곤하다고 해서 휴게소에서 우동 하나 돈가스 하나 시켜서 저녁 먹고 (대따 맛 없었다는)

차에서 잠깐 졸다가 9시쯤 다시 출발...

집에 오니 10시 조금 넘고...

그렇게 이번 주말도 좀 바쁘게 지나갔네요..^^

저야 쉬면 되지만 낼 또 차 몰고 멀리 출근 해야 하는 허니가 피곤 할거 같아서 좀 안스럽네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다녀와야 허니도 저도 맘이 편해요.

못가뵈면 아버님 한테도..아주버님들이나 형님 한테도 참 죄송스럽고..불편해서요..

또 책 냈으니까 보고도 해드려야 하고..^^ (사실 그런거 하는지 하나도 모르고 계셨었죠..^^)

오는길에 시골 제면소에서 중면도 사왔어요.

요고이..제 책에 김치 비빔국수 만드는데 사용된 중면인데..

정말 이 국수 너무 맛있거든요. 직접 만드시는거라..

매끈하고 쫄깃하고 잘 불지도 않고..

으흐흐... 맛나게 먹을 생각 하니 넘 좋네요..^^

아..그나저나 저녁이 부실 했나 이 시간에 배가 고프면 어쩌란 말인지..ㅋㅋ

더 배고프기 전에 얼른 자야겠습니다.

여러분도 좋은 주말 보내셨죠?

지난글 리플은 낼 달아야 겠어요.

한일 없이 정말 피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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