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 이불 뒤집어 쓰고 잠만 쿨쿨 자면서도

많은 생각이 있었던거 같아요.

오늘은 또 비가 내리는데 핸드드립으로 내린 커피 한잔 마시면서

이 아침을 열고 있습니다.

한동안 아프다는 핑계로 너무 나태 했던 나를 부추기며...

그 몇일간 블로그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어요.

돈이 되는 일도 있고 또는 그냥 하는 일도 있고

나름 즐기면서 운영 하고 있는데...

요즈음은 그냥 뭔가에 휘둘리며 내가 뭔가 이용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

부탁이 있을땐 간 쓸개라도 다 빼줄듯 다가오다가

충분히 이용해 먹고 나면 가치 없는 쓰레기처럼 버려지는거 같고...

이리저리 찔러보고 간보다가 입에 안맞는다고 차갑게 돌아서기도 하고...

또는 이벤트 걸면 우르르....생전 못보던 분들까지 많이들 오셔서 아는척 친한척 하시다가

이벤트 끝나면 또 우르르 썰물처럼 빠져나가시고...

(물론 그 이벤트 땜에 오셨다가 좋은 이웃이 되어 주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사실 블로그 라는거...처음에는 나만의 기록...이야기로 시작 했다가

서로 소통도 하고 요즘은 또 공동구매등도 하면서 또하나의 커뮤니티로 자리 잡은게 사실 이지요.

원래 다 그런거야..라는 이해를 하면서도

또 한편 이런 일들로 인해서 의기소침 해지고

마음 아프기도 하고....

나.... 그렇게 쉬운 사람 아닌데....

모든것을 그런식으로 가치평가 하려는 사람들....

씁쓸한 입맛 이라고 할까요?

어떨땐 나 자신이 신이 나서...

또 어떨땐 뭔가에 쫓기듯이 의무감에 글을 쓰기도 하는게 사실 입니다만

매순간 포스팅 하나하나에 마음을 담지 않은적이 없지요.

우리 이웃님들 한분 한분 찾아 다니면서 댓글 달아 드리진 못하지만

가끔 둘러보며..이렇게 살아 가시는구나..보기도 하고...

적어도 내 블로그 포스팅에 달아주시는 댓글들에는 너무 뒤로 밀리지 않으면 하나하나

댓글 달아 드리려 노력 하고요..

어떤 상업적인 마음만 가득 담기 보다는

함께 하는 언니처럼..동생처럼... 수다도 떨어가며 살아가는 이야기 나누는 마음으로

그렇게 다가가고 싶은데.....

진심은 간곳없고 허울만 남은건 아닌가 하는 마음.....

어떤 일을 받아서 일 할때도 나는 진심을 담아서 일을 하고 담당자와 인간적 유대감도 가지고 싶은데....

그들에게 나는 어떤 일을 하는 일벌레로만 보여지는건 아닌가 하는 서운함도 가득 하고요...

그래요...누구나 블로그 오래 운영 하신 분들 한번씩 빠지는 그런 슬럼프...그런 고민들이겠지요..

그저 아무것도 안하던 시간이 많았기에 많은 생각들이 머리속을 오갔습니다.

비는 내리고 커피 향기는 코끝을 휘감고....

이런날 차분해지는 마음이 드는건 당연 하겠죠?

한껏 봄날 흉내 내고 있는 2월 입니다..

어젠 무려 덥기까지 하더라구요.

다시 툭툭 털고 힘을 내야 겠지요..

노트속에 꾹꾹 눌러서 어떤 요리 하면 좋겠다... 하고 적어둔 것들 다시 펼쳐들어야 겠지요..

매 순간 하루하루 열심히 우리 퀸연아처럼 살아야 겠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 자신을 똑바로 세울수 있는 자존감과 자신감을 배워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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