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부터 날씨가 좀 우중충 하네요..
금방 비이던 눈이던 펑펑 내려줄듯한 날씨....
아웅 이러면 안되는데... 이런 날씨는 또 럽첸이를 센치 하게 만드는데...ㅡ.ㅡ;;
지난 주말에 뭐 하셨어요?
저는 토요일엔 허니랑 좀 나갔다 오고 (오늘 소개해 드릴 동글갈비 라는 식당이랑...
파주 드라이브..ㅋㅋ 그리고 오는길에 일산 코스코..)
뭐 어젠 교회 갔다가 집에 오니 3시반인가 되서 그냥 허니랑 티비 보고 놀다가...
1박2일에서 안동찜닭이 나오는거에요..
미쳐미쳐..넘 먹고 싶은데 집에 닭이 없는거죠.. 감자도 없고
그래서 외식책자 펴들고 찾으니까 찜닭집들 나오길래
얼른 전화해 보라고 했는데
헐................아마도 다들 저 처럼 티비 보다가 찜닭에 꽂히셨나봐요..ㅋㅋ
주문이 너무 많아서 불가능 하다고..ㅠ.ㅠ
그래서 냉동실 뒤져서...닭가슴살만 꺼내서...
감자 대신 고구마 넣고...기타 재료는 다 있고 해서
미친듯이 만들어서 어제 저녁 잘 먹었습니다..ㅋㅋ
시켜 먹음 작은거 시켜도 2만원이 넘던데... 왜 시켜 먹을려고 했을까...
해먹길 잘했어...막 이래 가면서요..ㅋㅋ
어제 혹 찜닭 시키거나 사드신분들 안계세요? ㅋㅋㅋ
저만 그런거에요?
찜닭 땡기시면 제 블로그에 찜닭으로 검색하심...레시피 있거든요..
간장찜닭이나 해물찜닭....맛나요..해드세요..^^
자자... 토요일에 다녀온 곳들 보여 드릴께요..^^
화곡동 근방에 오래 사신 분들이라면 아실듯 싶은 동글갈비....
제가 초등학교 시절에도 부모님이랑 함께 가곤 했던 곳이니까....
오래 된곳이겠지요..^^
가끔 생각나면... 일년에 한번정도..어떨땐 2-3년에 한번 가기도 합니다..^^
이곳이..버스 타고 가자니 살짝 귀찮고... 차 몰고 가자니 주차도 귀찮고..(안되진 않아요..)
그리고 연기가 좀 많이 나는 지라 먹고 나면 온몸에 풍기는 냄새...으으..
그몸으론 대중교통 이용하기 참 부끄럽고 해서 안가게 되는 곳이거든요..
근데 최근에 여기가 너무 땡기는데...계속 미루다..집근처에 가서 갈비 먹고 오고..
그랬는데 맛이 참 묘하게 다른지라 꼭 이집 갈비를 먹어줘야 할거 같아서
토요일 점심을 먹으러 갔지요..^^;;
제가 그만 식당 외관을 찍어오질 못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ㅠ.ㅠ
차 타고 지나면서..아차..찍어야 하는데 그랬지만 허니가 이미..붕~~~~~~출발 해버린터라..^^;;
외관이 멋지구리 하냐고요?
아뇨...엄청 오래된 간판 고대로 써서... 후줄근 합니다.
사실 식당 내부도 후즐근 하고... 무엇하나 새것이 없고
다 낡고 오래 되었어요.허니왈..가위로 갈비를 자르는게 아니라 뜯는거 같다나..ㅋㅋ
가위도 엄청 오래된거...고기 집는 집게도 완전 오래되서 힘이 없어요..ㅋㅋ
테이블도 오래 되고... 다 오래된집...
화곡역3번출구로 나와서 나온 방향 고대로 쭉 걸어 올라 가다가 평화약국이 보이면
턴 해서... 조금 들어가면 낡은 동글갈비 간판이 보여요... 주차장 사이에 두고
새간판으로 원조동글갈비 라고 새로 생겼던데...분점인지..아닌지는 확인 못했네요..^^
대낮인데도 손님들이 계셔서 분위기 사진은 못찍고...
메뉴판도 가려진채로 찍어 봤네요..^^;;
일단 낡은 느낌은 드시죠?ㅋㅋ
다른거 필요 없습니다..이집에선 1인분 400그람 9000원짜리 돼지갈비가 진리 에요..^^
동치미 등장 해주십니다.
뉴슈거에...식초 넣어 익은 동치미처럼 흉내만 낸게 아닌
진짜 톡 쏘게 익은 시원한 동미치...
어떨땐 이집 갈비도 갈비지만 이 동치미땜에 오고 싶어져요..^^ (그렇다고 아주 시골맛은 아님)
전엔 오면 한동이 다 먹고 한동이 더 먹는 만행을 저질렀는데
나이가 드니 그리 많이 먹을순 없는..ㅠ.ㅠ
얼음 동동 동치미...어제 찜닭먹으면서 어찌나 그립던지..흑
프라스틱 냉면기 같은 그릇에 갈비가 나옵니다.
가위와 집게 상태 좀 보세요..올드 하죠?ㅋㅋ
그리고 쌈도..다른건 없어요..상추와 청양고추..ㅋㅋ
여름엔 깻잎도 주던가? 가물가물
1인당 1개씩 주어지는 앞접시...
쌈장..마늘..파무침..손도 안대고 나오는 양배추..ㅋㅋ
원래 마늘 너무 사랑하지만 낮이고...다른데도 가야 하니 마늘은 삼가 해주시고..
사랑하는 파무침 엄청 공략..ㅋㅋ
전 돼지갈비라고 파무침 안주는 집은 많이 섭섭..(삼겹살에만 주고 갈비에는 안주는집 많더라구요.)
아흑...짭짜리한 무가 들어있는 동치미..스읍...
톡 쏘는 국물탓에 먹고나면 꺼억~~~~~소화가 절로 되요..^^
국물이 시커멓습니다..
근데 갈비를 오래..몇일씩 재운건 아닌거 같은...
허니 말에 의함... 이집 갈비의 단맛은 설탕이나 이런 인공적인 단맛이 아닌거 같으시답니다..^^;;
고기 먹을때 입안은 개운하게 해주는 무생채...
직접 담근것이 분명해 보이는 배추김치...
고추가루를 매운거 쓰는지 엄청 맵더라는...
탄은 아마도 야자탄 이었나? 암튼 숯불류...
화로구멍이 작아요.. 그래서 불판 올려 놓고 구우면... 많이씩 구울수가 없어요.
2명-3명까지는 커버가 가능한데 4명 이상 넘어 가면 숨꼴딱 넘어 가요..ㅋㅋ
근데 불판하고 불의 거리가 가까와 빨리 익는 편이에요..^^
고기 육질 좋지요? 붙인 갈비 아닌 진짜 갈비..
그리고 가끔 딴살도 사실 조금 섞이긴 했어요.. 근데 고기 육질이 좋아서 괜찮아요.
어떤집 가면 죄다 딴살만 주던걸요..ㅋㅋ
상추에 갈비 넣고..쌈장 넣고.. 파무침에 무생채 까지 올려서..크허~~~~~~~
파만 송송 띄운 슴슴한 된장국도 한그릇씩 줘요..
이외엔 주는거 없음..
밥 시켜도 된장찌개 안줌..근데 뭐 갈비랑 먹어도 맛나고..
된장국이랑 먹어도 맛나서 불만 없음..^^
쌈 안싸먹고...요렇게 파무침이랑만 먹어도 맛나요..^^
이집 갈비의 특징은 많이 달지 않아요.. 그리고 뭐랄까....
뭐 정말 제가 어려서 먹던 집이기도 하지만 옛날 맛이 난다고 할까요?
요즘 갈비집들처럼 많이 달게..이것저것 많이 넣어 복잡한 맛이 아닌....
그냥 냄새 부터가 좀 달라요..^^
오래 이곳에서 손님 바글바글 장사할땐 이유가 있겠지요..^^
하지만 손님들 연령층이 좀 높으시단...ㅋㅋ
이유는 아마도 올드한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종업원들...친절 하긴 하지만 아시다시피 이런 식당의 딱 그런 친절...
곰살 맞은 친절을 원하신다면 에러..하지만 해주실건 다 해주심..^^
일부러 멀리서 부터 드시러 오실거 까진 없고요...
가까운데 계신다면 한번쯤 드셔보세요..^^
이곳에서 함께 술잔 기울이며 고기 먹던 친구들도 급 그리워지네요..^^
전화번호는 모르겠고요...(검색해도 안나오네요..ㅠ.ㅠ)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 (바로 오늘이네..)은 쉰다네요..ㅋㅋ
오늘 이거 봤다고 바로 가실분은 없으신거죠?
계심...하루 참으세용..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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